<창칼 15> 길들여지길 거부하고 거친 야성으로 사는 자여, 그대는 누구인가?
<창칼 15> 길들여지길 거부하고 거친 야성으로 사는 자여, 그대는 누구인가?
<부제>: 꼰대와 초인의 경계에 서서
< 밤에는 태양을 보고 낮에는 별들을 품으며, 한 겨울의 눈을 뚫고 거친 바위 위에서 꽃을 틔우는 이름모를 풀꽃이여,
그 거친 숨결을 내가 흠모하나니>
짜라퉁 도사가 꼰대마을을 떠나 다시 노고도(No-godot)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백운 거사를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면담을 녹취한 기록이지만, 백운이 실제로 짜라퉁 도사를 만났는지 진위 여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백운 거사: 하얀 뭉게 구름과 같은 삶을 지향하는 백운입니다. 제가 우연히 며칠 전에 꼰대마을 회관에서 행해진 도사님 강연을 들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저야 말로 경박하고 얄팍한 삶을 사는 쫀대와 생각이 고착화된 꼰대의 전형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도사님이 말씀하신 초인의 길이라는 게 알똥 말똥합니다. 제가 이해할 수 있도록 가장 중요한 키 워드 한 가지만 던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짜라퉁 도사: 생생한 삶의 현장 속에서 경계에 머물면서 살아라, 그대같이 세속을 등지고 떠돌며 머리를 멀리하고 가슴에만 쏠림이 있는자에게 주고 싶은 말이니라.
백운 거사: 그 말씀이 무엇인지 당최 모르겠사오니, 조금만 구체적으로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짜라퉁 도사: 앞서 나는 초인은 남이 만들어준 가치로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사는 인간이라고 했느니라(링크). 이는 어떤 가치나 이상에 함몰되지 않고 현실과 이상이라는 양쪽 경계에 서서 양쪽 모두를 포섭할 때 가능한 것이며, 이는 모든 창조의 원동력이 되느니라. 또, 어떤 이념이나 가치를 자기와 동일시(=같다고 봄)하거나 거기에만 포섭이 돼서 함몰되는 것을 지양하고 양쪽 경계에 설 수 있을 때만이 너의 거친 야성을 회복할 수 있는 법이니 이때 자발적이고 역동적인 삶이 나오느니라.
백운 거사: 제가 뜬 구름 잡지 않도록 실제 인물들의 예를 들어주시면 좀 감이 잡힐 것 같습니다만.
짜라퉁 도사: 인류사에서 경계에 머물면서 창조적이고 야성적인 삶을 산 인물들이 많으나, 시간 관계상 여러 분야를 대표하는 일부 인물들만을 언급해 보겠노라.
1) 미국 북가주를 대표하는 베이 산악회라고 들어 봤는가? 거기에 소암이라는 산악인이 있는데 방년 80을 바라보는 나이이니라. 그가 최근에 요세미티 국립 공원에 있는 거대한 바위산 해프 돔(Half Dome)을 맨손 암벽 타기로 올랐다하니 가히 이 사람이야 말로 젊음과 노년의 경계와 일상과 대자연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넘나드는 초인이라고 할 수 있느니라. 게다가 야성의 발톱을 부드러움의 털로 숨기고 늘 대중들과 함께 머물며 기지와 재치로 일상의 삶을 구가하는 여유로운 모습이 범상치 않은 초인이라고 할지니라. (링크 1; 링크 2)
또 한국의 산악인이자 탐험가인 홍성택 대장이라고 들어 봤는가? 10년 전 쯤에 세계 최초로 걸어서 베링해 (러시아와 알라스카 사이의 바다)를 건너 가는데 성공한 인물이다. 그 험한 베링해를 다른 3명의 동료 산악인들과 걸어서 건널 때, 바다 위를 떠내려 가는 거친 얼음 덩어리들인 유빙들을 건너고, 때로는 유빙 사이를 수영을 하고, 먹이감을 노리는 사나운 북극 곰들을 피해가야 하는 극한의 상황들을 극복하면서 6일 동안 베링해를 걸어서 건넜느니라. 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인간의 발을 들어 놓기 가장 어려운 다섯 곳의 험한 극지 (에베레스트 8천피터, 남극 종점, 북극 종점, 그린랜드)를 모두 걸어서 다녀온 대한민국 최초의 탐험가이로다. 그는 극한 상황에서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죽음과 삶의 경계를 타고 살았기에 이 모든 성취가 가능했느니라. 이외에도, 홀로 고독과 싸우며 험하고 거친 산들을 성취의 희열과 위험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거친 산들을 오르는 많은 산악인들도 다 이 범주에 속한다고 할지니라.(링크 1; 링크 2)
3) 아이폰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와 상대성 원리를 찾아낸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의 공통점도 이질적인 것을 넘나들면서 서로 연결하는 창조적 힘이 있었으니 이들도 경계에 머물렀던 인물들이로다. 전자는 인문학과 공학 그리고 후자는 물리학과 초월적인 신성의 경계에 서서, 보통의 단선적 사고(linear thinking)와 이질적인 것을 연결시키는 측면 사고(lateral thinking) 사이를 넘나드는 힘으로 그 탁월한 재능들이 발휘가 가능했느니, 이는 두 가지 사고 방식의 경계에 서서 둘을 잘 포섭하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링크). 최근 들어서는 야망과 비전, 인류의 공영 등을 품고 도전과 야성으로 창조적 삶을 지향하며 인류에 큰 반향을 주고 있는 엘란 머스크(Elan Musk)라는 작자도 이 반열에 접근하고 있다 하노라(링크).
4) 시인으로서, 레바논 출신 칼릴 지브란(Khalil Gibran, 1883-1931)을 들어 봤는가? 그가 지은 <예언자 The Prophet>이라는 시집에 “이성과 열정에 대해서 (On Reason and Passion)”라는 시가 들어있느니라. 이 시의 교훈은 우리가 살아갈 때 이 상반되는 이성과 열정의 두 영역을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어 지혜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느니라. 이는 냉철한 두뇌와 따스한 가슴 사이의 경계에 머물면서 우리의 삶의 에너지를 한쪽으로만 쏠리지 않게 조화롭게 구사할 때만이 우리의 인생이 보다 행복에 차고 가치 있게 된다는 교훈이니, 이 또한 경계에 머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표현하고 있느니라(링크 1; 링크 2).
5) 종교인으로서는 한국의 신라 시대 때 살았던 원효 대사나 미국의 마르틴 킹(Martin King) 목사 같은 경우도 세속과 영성 혹은 신성, 즉 성속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춤을 추듯이 야성과 열성으로 대중들의 삶과 개인의 구원 혹은 해탈을 동시에 추구한 아주 모범적인 사례의 인물들이니라 (링크). 이외에 한국의 함석헌 신부나 인도의 성자 마하트마 간디도 이 범주의 사람들이로다.
6) 성인 중의 하나로 존경받는, 고다마 싯다르타(Gotama Siddhartha)가 최대의 안락을 주는 왕자의 삶을 초월하여 거친 들판에서 7년의 고행 끝에 깨달을 얻은 비결도 바로 이 경계에 서 머무는 비법이었느라. 그가 터득한 알아차림 혹은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 기법은 탈동일시 기법으로서, 나를 나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모든 감각, 감정, 생각을 분리하고 떨어뜨려서 바라봄으로써 고정시킬 수 있는 에고가 없다는 걸 깨달아(=무아 사상)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는 대자유룰 얻었느니라. 그것은 알아채는 의식이 나라고 하는 생각과 감정과의 경계에 머물면서 생각과 감정과 하나가 되지 않고 분리해 냄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이 방법은 오늘날 자기 객관화를 통한 정신적, 육체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탁월한 방법으로 종교를 떠난 의료계에서 조차도 건강법으로 각광 받고 있느니라(링크).
7) 경계의 경지를 머물면서 탁월한 예술 작품을 창조한 거장들은 아주 많은데, 그 중에 화가 피카소(Pablo Picasso)가 한 예일 수 있느니라. 그는 한쪽의 사조만을 집착하지 않고 사실주의와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초현실주의와 큐비즘의 미술을 창조했던 야성과 열정의 거장이었다(링크 1). 음악에 있어서는 우리게 잘 알려진 ‘피터와 울프'라는 동화음악을 만든 러시아 음악가 프로코피에프(Sergei Prokofiev)를 예로 들 수 있는데 고전음악과 현대 음악의 경계를 오가면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현대 고전음악의 시대를 열었느니라. 특히, 조화로운 화음과 거친 불협화음의 경계를 오가는 아방가드의 고전음악의 세계를 창출할 있었던 것은 그만의 지칠 줄 모르는 거친 야성을 견지했기 때문에 가능했느니라(링크 2).
8) ‘순수이성 비판’이라는 책을 쓰고, 현대 서양 철학의 아버지가 된 칸트(Immanul Kant)라는 철학자도 밀하길, 비판 의식이라는 것은 어떤 개념이나 가치를 초월하는 힘으로 나온다고 했느니라. 그 초월은 어느 한 가치에 머물지 않고 서로 다른 가치나 개념의 경계에 머무는 것이라고 하면서, 비판은 초월이고 초월은 경계에 머물 때 가능한 것이라 했느니라(링크). 앞서 꽤 자세하게 다뤘던 니이체(Friedrich Nietzsche)의 삶과 정신도 경계를 타고 사는 전형을 보여준 인물이다(링크).
9) 미국의 대표적인 인물로, 서양과 동양 정신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이들을 통합하고 자연과 문명의 조화를 꿈꾸며 초월주의(transdentalism) 사상을 만든, 문인이자 자연주의 실천가이자 사상가안 쏘로우(Henry David Thoreau, 링크)가 있느니라. 시간의 주인으로 사는 실험을 기록한, 그의 ‘월든 호수(Walden)'는 책은 오늘날도 많은 이들이 애독하고 있느니라. 또, 정치가이면서 문인인 밴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링크)라는 굵직한 인물도 있는데,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정치, 외교, 과학, 자기 잠재력 개발 등의 여러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창조적이고 열정적인 삶을 구가한 대표적인 인물이로다.
10) 현대에 와서는 인류 대역사를 다룬 '사피엔스(Sapiens)'라는 책의 저자 Yuval Harari(링크), '총, 균, 쇠(Guns, Germs, Steel)'의 저자이자 지리학과 역사학의 거장 Jered Diamond(링크), '이기적 유전자(Selfish Gene)'의 저자이자 진화 생물학의 거장인 Richard Dawkins(링크), 한국의 진화 생물학자로서 통섭의 물꼬를 튼 최재천 교수(링크), 모든 자연 과학을 포섭해 버린 박문수 교수(링크),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라는 책을 쓴 유시민 작가(링크 1, 링크 2) 등이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여러 경계들을 넘나들면서 문명의 삶 속에서 야성적인 힘을 발휘하는 인물들이니 꼭 주목해 볼 가치가 있느니라.
자, 이외에도 모범적인 사례와 인물들이 많으나 이 쯤에서 정리를 해 주겠노라. 내가 말하는 초인의 삶은 능동적고 자발적인 삶을 구가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으로서 이는 양쪽 경계에 서서 둘을 포섭하고 초월하는 삶, 그리고 하나의 영역에 함몰하지 않는 탈동일시의 삶으로 가능한 것이다. 앞에서 열거한 인물들은 하나 같이 경계에 머물거나 넘나들면서 길들여진 삶이 아닌 자기 고유의 "야성과 날 것"으로 능동적인 삶을 산, 혹은 사는 자들이다. 이는 보편적 이념이나 신념에 구속되지 않고, 자기 욕망에 충실함으로써 자발성과 역동성에 기초한 창의적이고도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었느니라.
자, 이제 나는 입을 너무나 많이 열었고 야성도 다했노라. 앞으로 더 현명한 현인들과 초인들이 나와서 길을 인도하리니, 나는 다시 입산하여 침묵의 바다로 들어가노라. 그대가 가는 길에 행운을 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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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경계의 삶이라...창공님도 경계에 서 있는건 아닌지...ㅋㅋ. 짜여진 학교 스케줄과 그렇지 않은 나머지 시간 사이에 서 있으면서, 나름의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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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후다닥 이 글을 올리고 Pear Lake 원정산행 다녀오느라 이제 정리하네요.
1) 제가 처음에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베산의 영웅 "소암" 선생을 기리기 위함이었고요,
2) 쓰다 보니, 비슷한 정신의 인물들이 생각이 나서 내친 김에, 제 관점에서 바라본 이들에 대한 간단 소회들을 <인물 사전> 비슷하게 추가하게 되었지요.
딴은, 제가 나이가 더 많이 들어 머리가 더 굳어 가기 전에 생각을 정리해 보자는 취지도 있었고,
혹여 독자 중에 시간이나 정신의 여유가 있어, 이 중에 한 인물이라도 호기심이 가는 사람이 있으면 링크 따라 들어가서 좀 더 알아보시라고 하는 취지에서 링크들을 올려드렸고요, 앞으로 기회있으면 이 인물들의 인생 정신에 대해서는 한 분 한 분, 좀더 자세히 끄적거려 볼 생각도 있습니다.
3) Thru-hiker로 미 남북 대륙 횡단 3관왕이시자, 베산의 회원이신 EB님, 한국의 대표적 산악인, 엄홍길과 김창호, 중광 스님, 소설 속의 인물 "그리스인 조르바", 등등의 인물들도 포함시키려다 아쉽게도 지면 관계 상 생략했습니다.
4) 위의 에코님 댓글에 관해, 저도 여러 경계를 넘나들면서 야성으로 사는 것을 여망은 하지만, 자꾸 찌질이, 꼰대로 전략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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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시리즈의 완결편인가요?
늘 깨어 있는 지성과 거친 야성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시는 창공님!
메타인지가 폭발하는 글로 울림을 주시는 꼰대가 아닌 멋진 초인이십니다~
창공님 덕분에 -1989년 11월 9일 종로서적에서-(4000원에 구입)라고 써놓은 니체의 책과 32년여만에 재회했어요. 뭘 그리 공감한다고 밑줄 긋고 별 그리고 느낌 끄적여 놓았는지... 스무살의 감성이 그립기도 하고 되돌아갈 수 없는 아련한 추억의 시간 속에 잠시 빠져 보았네요.
현실과 이상의 경계선상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소소한 일에서부터 능동적인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되새겨봅니다.
좋은 글 올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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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번에 고향집에 가셔서 중요한(?) 임무 달성을 하셨군요, 요산님.
그렇지 않아도 은근히 기다렸습니다 ^^.
일단, 책이 버려지지 않고 온전히 보관 됐음에 안도합니다.
이제는 기억의 저편에 묻혀진 20대 감성과 열정을 이렇게 살짝 열어 보여주셔서 영광이고요.
검정색, 빨간색 두 색깔의 펜으로 줄과 강조표를 해 가며 그 나이에 난해했을 니이체를 이해해 보려고 여러번 읽고 또 읽었던 모습도 떠오르고,
그 젊은 시절의 치열한 구도의 에너지에 대한 감동과 함께 안쓰러움도 동시에 느껴집니다.
특히, 밑줄 친 내용을 보니 나라는 자아에서 벗어나고자 꿈틀대던 그 파릇파릇한 감성과 몸부림의 흔적이 살짝 엿보이네요. .
이제는 다시 오지 않을 젊음의 열정과 뭔가 모를 인페추에이션, 우리 2세들한테라도 물려주고 싶은 그 무엇 같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해 주셔서 제 마음도 잠시나마 흐뭇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참고로 니이체의 언어가 워낙 상징적이다 보니 한국어 번역으로 잘 전달이 안 되는 점이 있으니 기회가 되시면 독일어 원문은 아니더라도 영어 번역본으로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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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tzsche composed his most famous work, Thus Spoke Zarathustra, A Book for All and None from 1883–85. It is at once a manifesto of personal self-overcoming and a guide for others. 150,000 copies of the work were printed by the German government and issued with the Bible to young soldiers during WWI.
1883년부터 85년까지 쓴 니체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은 개인의 자기 극복에 대한 선언이자 다른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이다. 그 작품의 150,000부가 독일 정부에 의해 인쇄되어 1차 세계 대전 중에 젊은 군인들에게 성경과 함께 발행되었다.
What did Nietzsche say about pain?
Friedrich Nietzsche had a unique perspective on pain and suffering. He believed that suffering should be valued because it makes life more meaningful. Nietzsche saw pain and suffering as an opportunity to become stronger and more resolute. He felt that these trials make life worth living and give it greater meaning.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고통과 고난에 대해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고통이 삶을 더 의미 있게 만들기 때문에 가치 있게 여겨야 한다고 믿었다. 니체는 고통과 괴로움을 더욱 강해지고 단호해지는 기회로 여겼다. 그는 이러한 시련이 삶을 살 가치가 있게 만들고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느꼈다.
Nietzsche in his book “The Will to Power,” argues that the will to power is the root of all happiness and that our suffering is actually a source of strength. He believes that when we embrace our suffering, it can lead us to greater things. Nietzsche saw suffering as a sign that we are alive and progressing. Suffering, according to Friedrich Nietzsche, is a blessing in disguise. His theory is that people who are able to endure difficult circumstances and pain are stronger individuals who are better prepared for life’s challenges. For him, those who are able to suffer and persevere have a greater capacity for meaning and purpose in life. Nietzsche believed that suffering is often a blessing in disguise. For example, he argued that being forced to confront and overcome one’s weaknesses is a necessary step on the road to greatness.
니체는 『권력에의 의지』에서 권력에의 의지가 모든 행복의 뿌리이며, 우리의 고통은 실제로 힘의 원천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가 고통을 받아들일 때 더 큰 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었다. 니체는 고통을 우리가 살아 있고 발전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았다. 고통은 위장된 축복이다. 그의 이론은 어려운 상황과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인생의 도전에 더 잘 준비되어 있는 더 강한 개인이라는 것이다. 고통을 겪고 인내할 수 있는 사람은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더 큰 능력을 갖고 있다. 니체는 고통이 종종 변장된 축복이라고 믿었다. 그는 자신의 약점에 맞서고 극복하도록 강요받는 것이 위대함으로 가는 길에 필요한 단계라고 주장했다.
“I am a wanderer and mountain-climber, said he to his heart, I love not the plains, and it seemeth I cannot long sit still. And whatever may still overtake me as fate and experience—a wandering will be therein, and a mountain-climbing: in the end one experienceth only oneself.” ― Friedrich Nietzsche
“나는 방랑자이자 산악인이다. 나는 평원을 사랑하지 않으며 오랫동안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것 같았다. 그리고 운명과 경험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은 무엇이든 그 안에는 방황과 등산이 있을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들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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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수용하고 승화시키고자 하는 정신,
평원을 방랑하기 보다는 산을 오르기를 선호하는 그의 마음,
저희 산악회의 정신과도 너무도 잘 맞는 정서인 것 같습니다.
이 참에 니이체 정신을 우리 산악회 모토로 삼으면 어떨까하는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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