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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6 22:26

Pinnacle 벽등반 후기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6090 조회 수 1978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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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Pinnacles National Monument, Camp (site 23)

일시:  June 14, 2008  오후 2시경 - 오후 6시반 , 토요일

         June 15, 2008  정오 - 오후 2시 15분, 일요일

등반팀:  토요일: 메아리, 육계장, 바다, 수여리, 에코맨, 백성현

            일요일: 에코맨, 백성현, 수여리

등반기록:  에코맨

 

정오에 베어걸취 비지터센터에서 다 모이기로 했다.  등반하기로 한 모든 사람이 12시 오분경에 모여서 베어걸취 트레일이 시작하는 곳에 있는 피크닉 에어리어 에서 점심을 간단히 하고 등반하기한 Discovery Wall이란 곳으로 이동했다.  원래는 Portent라는 길을 가려고 계획했고 우리가 오른 길이 그길인 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가 오른 길은 Nailbox Crack이라고 불리우는 5.8급의 크랙, 패이스 등반을 하는 곳 이었다. 

 

 

등반장비를 착용하면 사용법을 듣고 있음.

 

모두들 처음이라 약간은 두렵고 흥분되어 있었다.  메아리님은 밤새 잠을 설쳤다고 했다.

 

등반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경청중인 메아리님과 육계장님

 

코스는 조금 가파른 벽이 3미터정도 있고 그위로 부쉬가 있으며 5미터위부터 약 80도 정도의 가파른 벽이 오른 쪽 벽과 직각을 이루어서 크랙과 페이스 등반 기법을 이용해 올라야 하는 길이었다.  나는 한국에서 2년 정도 등반을 했지만 주로 따라가는 후등이었고 선등을 하는 것은 항상 부담스러웠다.  생전 처음보는 바위 앞에 서서 선등을 시도할 수 있었던 것은 가는 길이 5.6정도의 Portent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길이라고 했다.   하지만 첫번째 Crux(어려운 고비)에서 자신이 없어졌다. 결국은 우리 베이산악회원이 아닌 선배님인 백성현님이 결국은 선등으로 로프를 걸어 주었다. 

 

등반코스:  한 마디, Nailbox Crack, 5.8

 

로프를 걸자 내가 다음으로 줄을 하나 더 가지고 올라가서 걸었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다른 줄을 이용해 올라가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였다.

 

줄정리 중인 에코맨

 

등반하는 것을 구경하는 일이 쉽지 않았는지 메아리 님은 편한 자세로 올려다 보고 계신다.

 

보는 것도 스타일 있게 ㅋㅋ

 

바다님도 열심히,,, (요때까지만 해도 그리 무서운지 몰랐지요?)

 

저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는 표정의 바다님.

 

바다님이 내가 내려오자 마자 시도 하신다.

 

어, 보던 거랑 다르네...

 

담에 메아리님이 나서 신다. 

 

등반중인 메아리님.

 

처음에 너무 빠르게 올라가신 메아리님이 중간에 힘에 부쳐 하신다.    그리고 육계장님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가장 높이, 오래 등반을 하신다.  놀라운 힘이다.

 

두 발자욱 앞에 까지 오르신 육계장님

 

육계장님은 여유로운 자세로 손을 뒤로 한채 Chalk를 묻히시며 거의 볼트까지 다가 가신 실 수 있었다.  차분하고 서둘지 않고 하시는 모습이 별로 무서워 하시는 것 같지 않았다.  이날의 Surprise는 수여리님이었다.  약간은 재미있는 자세로 많이 올라가셨다. 

 

잠깐 줄에 매달려 휴식중인 수여리님

 

그리고 다시 바다님이 도전을 하셔서 스스로가 정한 목표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셨다.  이 날 여러분들이 처음으로 장비를 착용하고 등반시스템을 배우며 등반을 했는데 모두들 너무 잘했고 너무 즐거웠다.  길을 잘못가이드한 나로 인해 정상까지는 못갔지만 그래도 20미터가 넘는 벽에 매달려서 올랐다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너무 뿌듯한 일이었다.

 

등반을 마치고 입구의 캠프사이트에 모여서 뒷풀이를 했다.  선배님의 막걸리, 메아리님이 가져오신 와인과 함께 저녁 늦게까지 마시고 먹고 메아리님, 바다님, 육계장님이 돌아 가셨고 나머지는 더 듲게까지 계속 마셔서 결국 모든 술을 바닥을 내고야 말았다.

 

그래서 다음 날은 늦잠을 잤고 일어나 아침을 하고 정리를 한 후 바위앞으로 가보니 거의 정오가 다되었다.  다시 Discovery Wall의 지도와 지형을 대조해서 결국 원래 목적하던 Portent, 5.6짜리 길을 찾아내었고 등반을 하기로 했다.  술을 많이해서 Hangover가 있었던 수여리는 결국 포기했고 내가 선등을 섰고 선배님이 따라 올라오셨다.  날씨가 더워서 바위가 뜨끈뜨끈했다.  이 길은 총 75m정도 돼는 멀티피치 길이었고 끝은 정상에 있는 trail까지 였다.  초반에 2m가 Crux였고 중반을 넘어서 절벽끝으로 가는 길은 어렵지는 않았으나 고도감이 너무 괜찮은 길이었다.  전반적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바위의 즐거움을 느끼기에 좋은 길이었다.  그리고 하강도 중간에 오버행이 있어서 몸이 돌아가는 조금은 짜릿한 맛이 있어서 다음에 우리가 하기에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산행에서 다시 벽등반을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고 앞으로 계속 정기산행사이에 벽등반을 해보기로 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고 또 함께 즐거움을 나누길 기대합니다.


[이 게시물은 지다님에 의해 2008-07-25 22:31:05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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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토 2008.06.16 22:26
    우와 멋진데요!
    베이 산악회의 첫 암벽등반을 추카 드립니다.

    에코맨님, 전 고소 공포증세가 좀 있는데 저 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도 가능한가요?

    육개장님, 오랫만에 사진으로 뵈니 반갑네요! 정기산행때도 좀 자주 뵈요.
  • profile
    지다 2008.06.16 22:26
    등반하는 것을 올려다 보고 있으면 목이 아플 것 같네요.
    5.6, 5.8 하는 것들이 생소히지만, 무척 재미있어 보입니다.
    암벽등반을 하려면 팔 힘이 세어야 하나요?

    ↑ 강토님은 밑에만 안 내려다 보면 되요...ㅋㅋㅋ
  • ?
    에코맨 2008.06.16 22:26
    고소공포증은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모든 사람에게 어느 정도는 다 있는 거 아닌가요? 특별히 보통보다 심한 상태라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저를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이 첨에 심한 고소공포로 힘들어 하죠 ^^ 하지만, 서너번 정상까지 가면 대부분의 사람에겐 극복 된답니다.
    그리고 팔 힘은 세면 무척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좀 더 어려운 코스에 가기전까지는 팔 힘보다는 발 쓰는 일과 균형잡는 일, 대담성 등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첨엔 잘 안되지만 몇 번 하면 요령이 터득이 됩니다. ^^ 확실한 것은 힘든 것보다 재미가 훨씬 크다는 것 입니다.
  • ?
    sansori 2008.06.16 22:26
    와우~ 그렇게 설명 해주시니 갑자기 등반 해보고 싶은 용기가 생기네요. 팔 힘이 전혀 없으니 균형 잡는 요령을 배우며 시도 해볼만도 하고... 사진 보는것 하고 실제로 하는것 또한 다르겠지만... 벽등반 후기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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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손 2008.06.16 22:26
    암벽등반 도전 해보고픈 강력한 충동이..ㅎ
    에코맨님,다음 실습 강의 언제 인가요.??
  • ?
    에코맨 2008.06.16 22:26
    용기를 내셔서 해보시면 엄청난 새로움이 기다릴텐데요^^ 단, 이것이 약간 중독성이 있다는 거... 다음도 같은 피나클에서 다다음주에 이어질 겁니다. 도전해 보시려면 암벽화, 하네스 그리고 용기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_____^
  • ?
    길손 2008.06.16 22:26
    암벽 등반 준비물..
    암벽화,하네스.용기.
    이번주 산행에서 자세히 알려주세요,
    (실물 보여 주시면 더욱 고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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