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정기
2014.01.26 00:21

SIERRA AZUL - 7불의 행복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322027 조회 수 1495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아침 6시에 자명종을 setting 하고 1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눈을 떠 보니 2시 59분, 에궁 더 자야 하는데...
Mt. Ralston 가시는 분들 지금쯤 준비 하고 있겠지 생각하면서,
마음은 Ralston 으로 몸은 샤워실로...

6시에 집에서 나와 Lee sandwiches에서 느긋한 아침식사를 한다.
7불에 갓 구워낸 와플, 아몬드 크라상 한개 그리고 점심식사를 위한 샌드위치.
게다가 상냥한 점원까지... 이것이 행복이다. 뭐가 더 필요 할까?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인류'가 거창하게 떠벌이고 있는 궁극의 목적이 사실은 이거 아닌가?
이 자그마한것들을 위해서 미치광이 '인류'는 
그리도 많은 눈물과 상심과 다툼을 만들었고 또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분명히 세상에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음으로 각자의 기준과 자기 나타내기는 없어지질 않는다.
내가 하고 있는 행동들이 따지고 보면 내 기준을 고수 하는것임을 내가 자각 한다면, 
그리고 내 주위에 모든 사람들도 역시 그러고 있다는것을 자각한다면 한발 물러서는것이 뭐에 그리 어려울까?

인류가 무한 하다고 믿고 있는 시간, 그 시간에 비하면 인생은 정말로 하루살이도 안될텐데...
더 깊이 들어가면 그 [시간] 자체를 창조 하고 말살 하는 이가 있다면, 정말로 인생에서 배워야 할것은 무었일까?

7불... 나는 그 7불이면 족하다 그리고 7불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토요가족이 있어서 족하다.

오늘은 산행 시작 하기도 전에 이미 다 마친 기분이었다.
7불과 함께 하는 새벽 공기 하나 만으로도 이미 충분 했으니까.

SIERRA AZUL 로 내려가는 880 도로에서 
깃털처럼 퍼져 있는 구름들에 빨갛게 묻어나는 해를 본다.
한컷 찍고 싶었는데... 운전 중이라...

쉽게 생각했던 산행지는 제법 땀을 뽑았다.
한고개 넘어 또 한고개 나오고 한 코너 돌면 또 한 코너 나오고...
이런곳을 벽송님게서 개척해 내시다니... 게으른 내가 부끄러워 진다.
--------------

평소보다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었던 산행 이었습니다.
함께 땀을 흘려 주셨던 횐님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늘 그렇듯이 동영상은 나중에 올릴께요.

후기는 후기방에 사진은 사진방

  • profile
    거목 2014.01.26 00:29
    7 불이면 저도 족했을까요...? 아마도 14불..   앗싸님. 긴 산행에 지치셨었을 터인데 끝까지 영상담아 내시느라 애 쓰셨읍니다. 각고끝에 올리실 영상 미리 감사 드립니다
  • profile
    아리송 2014.01.26 06:04
    와 싸다.  "7불에 갓 구워낸 와플, 아몬드 크라상 한개 그리고 점심식사를 위한 샌드위치."+토요가족들과의 정겨운 만남,
     정말 행복 하시겠습니다. 적어도 산행중에는 잠시 일상의 시름에서 탈출할수 있으니께...


  • ?
    bear 2014.01.26 11:17
    인생은 사랑. 영원한사랑.
    7불에 행복할수있는것은 7불의 가치보다는 각자의 마음속이있는 행복의 잣대일것 입니다
    아싸님. 항상 웃음으로 우리에게 여유를 선물하시는 님을 보며 내일만 돌아보지아니하고 토요가족도 
    함께 돌보는 제가되려합니다. 그런데 무사하신지요? ㅋㅋㅋㅋ
  • ?
    산지기 2014.01.26 11:40
    베어님 인사못하고 와서 죄송합니다
    토요가족 개개인만의 보석같은 행복이 숨어있네요 저마다 가까히 들여다보면 아름답죠
    내려오면서 Limekiln Trail  로 내려와보니 숲길이였습니다 올라갈때는 햇살을 피할곳이 없었는데
    여름에는 이길이 햇살을 피해서 올라갈수있는 좋은 코스일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발지점이 제가 주차한 아래쪽이 바로 나왔습니다
  • ?
    bear 2014.01.27 07:49
    죄송하기는요. 무사히 내려와 다행입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주중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4 보해 369
부정기 Quicksilver나홀로 산행(6/14) 기분이 꿀꿀해서 혼자서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시작하면서 시험삼아 My Track라는 App으로 Recording을 해봤는데 지도나 Graph는 어떻게 갖다 붙이는지를 모르겠... 9 file 아리송 800
부정기 후기 4 Crossings trail 함께 있으면 항상 기분이 좋아지는 분이 계십니다. 수화기를 귀에 대면 대화보다 먼저 까르르르.... 한바땅 웃음후에 이야기가 시작되는 분이 계십니다. 어머니 ... 21 아싸 1011
부정기 세상은 아름다워!!(Phone찾았시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거의 포기하는 심정으로 블루문이 폰으로 전화를 걸어봤는데 첫번째는 Voice Mail Box로 넘어가서 물에 빠뜨린게 맞나보다 하고 포기하려다... 7 아리송 954
주중 Tomales Point Trail Hiking 얼마 전 길벗님께서 강력 추천하신 Tomales point trail을 가족과 함께 지난 휴일에 다녀 왔습니다.꽃이 많이 지진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 아직 아주 아주 많이 ... 11 file 서쪽 길 1564
부정기 Mt. Shasta를 다녀왔습니다.. Mt. Shasta를 다녀왔습니다 .. ^^ 사진을 크릭하면 기수아빠 블로그로 이동 합니다 22 file 기수아빠 1420
기타 3/15 (토) Castle Rock SP 간만에 반가운 회원님들 만나서 엔돌핀이 팍팍 도는 잼난 산행이었습니다. 아픈몸을 무릅쓰고 일행들을 이끌어 주신 KT님 너무 고생 하셨습니다.서방님을 위해서 ... 11 아리송 2785
부정기 처음으로 눈산행 2013년 7월 6일 여름. Grover hot spring에서 캠핑을 마치며 돌아오던 길에 들렸던... 야생화가 그렇게 아름다운 Winnemucca lake 이었다. 2014년 3월 8일 초봄. ... 4 아싸 1219
기타 3/1/2014 Pinnacles 국립 공원 피너클즈 국립공원에서 우중 산행 콸콸 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 여기는 비, 저기는 태양 어느덧 비는 개이고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일기 공룡 머리 같은 바위 모... 2 file 본드 1560
기타 대보름 산행. 음력 정월 대보름 다음날 캐슬락에 다녀왔다. 태양열은 완전히 구름에 차단되었고, 비올 확율 20% 였다지만 물한방울 떨어지지 않았다. 최상의 산행조건, 최고의 ... 6 아싸 1505
부정기 Delma Prieta 벽송, 가슬과함께 Delma Prieta 산행지로 ~ 사전 답사 계획한 탓이엇는지 어쩐지 ??? 간밤엔 밤새 비가 내려 걱정 근심을 해 그랬는지 잠도 제대로 못자고 산행지... 11 한솔 1948
주중 lake tahoe jacks peak(9.197ft) 타호에 눈이 왔다는 소식에 연이틀 눈구경 갔다와서 사진몇장 올립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에머랄드 옆에있는 jakes peak 로 가기로 결정하고 9시쯤 시작해... 10 file 돌... 1648
기타 2/1(토) Pescadero County Park 저한테는 간만의 산행이었는데 무척 좋았습니다. 오늘은 찍사가 없던 관계로 아지랑님 스마트폰으로 몇 Cut찍긴 했는데 산행자체가 워낙 감동이어서 글로 먼저 올... 8 아리송 1458
부정기 Mt. Talac 산행 후기 - 2 Mt. Talac을 다녀왔습니다 .. ^^ 사진을 크릭하면 기수아빠 블로그로 이동 합니다 21 file 기수아빠 2044
부정기 SIERRA AZUL - 7불의 행복 아침 6시에 자명종을 setting 하고 1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눈을 떠 보니 2시 59분, 에궁 더 자야 하는데... Mt. Ralston 가시는 분들 지금쯤 준비 하고 있겠지 ... 5 아싸 14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6 Next
/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