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잘못 들으면 정말 전문 분야인 줄 알겠어요. ^^ 그냥 삶의 실체와 관련 이런 저런 주제에 호기심이 좀 넘치는 인간종자에 불과한 걸요..
하지만 짧지 않는 인생을 살아보니 몰입만이 행복이라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고요, 최근에 Happiness is anti-fragile이라는 개념을 배우고는 여기에도 팩퍼 공감 중이랍니다. 장애물과 역경을 뛰어 넘는 과정에서만이 진정한 행복이 온다. 이 때도 몰입이 없이는 안 되겠죠?
-
읽거나 참고한 자료 몇개 첨부합니다.
책과 논문:
Kottler, Steven. The Science of Peak Human Performance. Apr. 30. 2014. TIME. Opinion Section (링크).
Csikszentmihalyi, Mihayl. 1990. Flow: The psychology of optimal experience. New York: Harper & Row
James, William. 1902. The Varieties Of Religious Experience: A Study In Human Nature. Longmans, Green, and Co.
Kotler, Steven. 2014. The Rise of Superman: Decoding the Science of Ultimate Human Performance. Boston: New Harvest
Maslow, Abraham. 1964. Religions, Values, and Peak Experiences, Columbus, Ohio: Ohio State University Press.
Whalen, Samuel. 1997. Assessing flow experiences in highly able adolescent learners. Paper presented at the annual meeting of the American Educational Research Association in Chicago, IL.
YouTube 영상:
1. 황농문 교수: 몰입, 최고의 나를 만나다 https://youtu.be/zyba8_B2f1I
2. Steven Kotler: Decoding of the Science of Ultimate Human Performance (Talks at Google) https://youtu.be/y1MHyyWsMeE
3. Steven Kotler: How to Enter Flow State on Command https://youtu.be/znwUCNrjpD4
-
?
대단하십니다. 이 많은 정보를 쉽게 정리해놓으시고. 학생들과 한 시간 수업하는데 10분처럼 느껴지며 재밌게 지나가는 경우는 몰입이겠군요. 그런데 어떤 의무적인 훈련을 받아야하는 상황에서는 30분이 3시간처럼 느껴지는 경우는 몰입의 경지에 가지 못한거군요. 몰입의 조건에 맞지 않으니까...
-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길다고 경고를 처음에 넣으셔서 긴장했는데 술술 읽었어요. 혹시 ADHD 약이 뇌의 그 부분을 자극해 몰입을 도와주는 건가요?
-
제가 찾아 보니, ADHD 약이 두 가지 호르몬, 다시 말해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과 노레피네프린의 농도를 높여서 집중력과 주의력을 고양시킨다는 점에서는 FLOW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한 것 같네요. 하지만, ADHD 약이 다른 세 호르몬의 조절에는 관여하지 않으니 몰입 상태와 똑같은 조건을 만들어 주는 건 아니라고 봐야겠네요. 파피님, 질문 덕분에 저도 이 부분은 새로 알게 됐습니다.
-
?
요즘 올리신 세편의 논문(?) 신중하게 읽었습니다. 글만 봐도 창공님이 몰입 경지인 게 보이는 듯 합니다 . 위험-기술-통제 등의 훈련을 통해 몰입에 이를 수 있겠지만 그 뒤의 당연하다 하신 집중, 자아상실, 열정에 저는 더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가 험한 산 길을 걸을 때 뭔가 대단한 게 있을 것 같지만 실은 아무 생각 안할 때가 더 많고, 심지어 텐트 치고 저녁으로 라면을 먹을까, 쌀국수를 먹을까에 마음을 쏟는 것도 일종의 몰입이겠죠.ㅎ 매일 삶에서 몰입의 경지로 사는건 어렵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가지고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 하는 정도로 몰입을 이해하고 창공님의 몰입, 리스펙트입니다~
-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왜 이 분야의 연구를 개척한 칙센미하이 교수가 FLOW라는 용어를 썼을까 궁금해 하실텐데, 실은 이 분이 연구 과정에서 각종의 분야(특히, 게임이나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혁혁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할 때, 그들의 입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한 단어가 물흐르듯이 흐른다는 'feel flowy'라는 표현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FLOW라는 용어를 쓰게 됐다는 건데, 한국어로 이를 번역할 때, 한국어에는 이미 삼매라든지 몰아지경이라는 표현들이 있지만, 이들은 학문적 용어로 걸맞지 않은 것 같아 궁여지책으로 '몰입'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이 단어 선택이 전혀 잘못된 건 아니지만, 웬지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지워버릴 수 없네요. 저는 불교에서 쓰는 그러그러하다는 뜻의 "여여"라는 단어를 생각해 봤는데, 더 좋은 단어 선택이 없을까요?
-
?
역시 기대해 볼 만 했습니다. 대저 몰입의 경지가 아니고서는 이만한 글을 쓰기가 쉽지 않겠습니다.
몰입,concentration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었는데 그보다 보다 차원높고 포괄적인 개념이군요.
몰입이란 " 인간의 의식이 최고로 고양된 상태, 또 이런 상태에서 인간 능력의 최고, 최적의 performance 가 이루어지는 상태" 라구요.
좋은 글 올려주신 창공님, 감사합니다.
-
좋은 논문입니다. 우리가 산행하면서하는 불멍때리기, 물멍때리기, 별멍때리기, 낚멍때리기도 이 FLOW 범주에 들어가겠지요.
-
잡다한 내용을 끄적거려 본 잡문에 불과한 것이거늘 어울리지 않게 논문이라뇨. ^^ 압니다. 농담으로 그렇게 쓰신 것을. 멍때리기도 제대로 하면 그야말로 몰입의 경지가 아닐까요? 단, 거기에 "나"가 잊혀지고 시간의 흐름이 멈추면서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라면 제대로 한 거겠죠? 조만간에 펼쳐진 대장정의 길에 많은 몰입을 통한 충전이 있으시길 소망해 드려요.
-
대장정 기간동안 몰입해서 "나"가 잊혀지고 시간의 흐름이 멈추면서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을 갖도록 의도적으로 명상을 하고 오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하고요.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이분야의 전문가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창칼 4> 몰입 과학과 평범한 슈퍼휴먼 (통달- PART II)
경고: <몰입>에 대한 주제에 대해 최대한 짧게 쓴다는 게, 나름의 체계적 설명을 시도하다 보니 글이 좀 길어져 버렸습니다. 긴 글이 부담인 분들은 패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용 중에 불편을 느끼는 부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그때는 언제든지 읽기를 ... -
<창칼 2> 통달의 평범성 (Part I)
<창칼 2> 통달의 평범성 (1 부) 20세기 최고의 천재라고 알려진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의 원리로 세상에 알려지기 전까지는 아주 평범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는 모국어 습득이 너무나 더뎌서 부모님들이 심히 우려를 하였고,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성적... -
악어와 별
이게 뭘까 했습니다. 유치한 악어 인형과 구태의연한 모양의 별. 그리고 그 둘을 대충 묶은 실. 아내가 동부에서 미술을 공부하는 아들이 설치 미술 수업 중 과제로 제출한 것이랍니다. 그럭저럭 재주가 있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성의가 없어 보이기까지 한 작... -
행락객
행락객, 등반객, 산악인 요사이 이 단어들이 우리 사이트를 달구고 있습니다. 이 단어와 더불어 생각나는 친구 하나가 있습니다. 제게 산악인 등반객 행락객의 차이를 알려 주고 그 외 여러 가르침(?)을 준 친구이죠. 같이 북한산, 수락산을 다니며 그 친구가 ... -
얼마전 결혼한 아들놈에게..
얼마전 결혼한 아들놈에게.. 수빈아, 한참 지금 깨가 쏫아질때이겠구나. 깨 볶는 냄새가 여기까지 밀려온다. 지난 10월 결혼한 너의 사랑하는 와이프가 요즘 아빠 혼자 지낸다고 크리스마스때 너희둘 올라와 연말까지 함께하고 가겠다고 전화 왔더구나. 지난 ... -
베이백수련합 (One Hundred Water Organization) 탈퇴를 앞두고 ..
Withdrawal from One Hundred Water Organization 百水聯合 脫退 宣言書 昨年末 我는 百水의 恒久如一한 自由發展을 爲하야 百水人임과 베이百水聯合의 創設과 我의 百水聯合의 領導者임을 宣言했노라. 此는 天의 明命이며 時代의 大勢이며 全人類 共存同生權... -
No Image
매일 한줄 감사 일기를 써 봅시다
작년 땡스기빙때 매일 한줄씩 감사 일기를 써보자고 아이들과 결심을 했었습니다 큰거 감사할것 말고 아주 사소한것 찾아서 감사일기 써보자 저도 매일 매일 한줄씩 감사 일기를 썻지만 빠진날이 많습니다 막내 삼돌이가 그런대로 꾸준히 감사일기를 썼습니다.... -
지촌님 글모음 (5)
바람, 꽃, 빙하 그리고 그 자연을 닮은 사람들 기자명 이병로 미국 주재기자 입력 2022.08.05 08:00 댓글 0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SNS 기사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 -
No Image
EB님 장가 갑니다.
Triple Crown이지만 아직은 준회원이신 EB님께서 6월 25일에 장가 갑니다. 참석하실 분들이 계셔서 아래와 같이 알립니다. 1. 일시 : 6월 25일 오후 4시 (Bar 3:30 Open) 2. 주소 : 201 Barcelona Street, Vallejo 오랜만에 맞는 결혼식이니 시간되시는 분들의... -
No Image
FAB/ 지촌 함께 쓴 요세미티 연가
지촌님이 미국 주재기자로 일하시는 "사람과 산" 잡지의 지난 12월호에 게재한 요세미티 산행기를 올립니다. 인터넷 판에는 올라오지 않아서 전문을 올리는 대신 PDF 판을 링크로 걸었습니다. 졸고지만 즐감하세요. (152-159)이병로백패킹-요세미티 국립공원 (... -
지촌님 글모음 4
화백의 붓끝이 그려낸 달 항아리 기자명 이병로 미국 주재기자 입력 2021.09.20 08:00 수정 2021.11.01 21: 이병로의 백패킹 연가 _ 시에라 네바다中 화백의 붓끝이 그려낸 달 항아리 세실과 나눈 이심전심(以心傳心). 말이나 글이 아니라, 세실이 전해주는 마... -
지촌님 글모음 2
원문 링크 http://www.sans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66 이병로의 백패킹 연가 _ 그레이트 샌드 듄즈 국립공원 모래바람이 부르는 밤의 노래 글 사진 · 이병로 미국 주재기자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 -
지촌님 글 모음 1
올 초에 워싱턴 DC로 이주하신 지촌님께서 "사람과 산" 잡지의 미주 주재기자로 활동을 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잡지에 기고하신 글들이 몇편 보여서 시리즈로 올립니다. 심심풀이로 보시기 아주 좋을꺼 같습니다. 원문 링크 : http://www.sansan.c... -
생일선물
저의 생일은 음력 섣달 그믐 입니다. 바로 설 전날 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챙겨먹은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설날에 묻혀 지나갔습니다. 이번에 아이들이 돈을모아 제 생일선물을 꺼내 놓았습니다. REI 같이 갔었을때 제가 만지작 만자작 거리다가 다시 되돌려 ... -
No Image
11월의 끝자락에서
지난 10 월과 11월이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버렸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바쁜 나날이었지만, 회원님들 행사 따라다니다보니 두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5G 세미나도 했고, 캠핑장비 세미나도 했고, 암벽도 타러다니고, 그런 와중에 토요산... -
No Image
살살 걷는 산행 그리고, 맛집 투어
이번 목요일에는 회원님 두분과 함께 오랜만에 집에서 음악도 듣고, 차도 한잔 했습니다. 이것저것 종류별로 다양한 음악을 들으면서 마시는 차맛은 역시 산우들과의 수다와 함께 감칠맛이 있었습니다. 암벽팀이 단골로 가는 댄빌의 하우스 브루잉 맥주집에서 ... -
산행.. 황당하고 당황했던 순간들
#1 지난 여름 마운틴 위트니 백팩킹중이었다. 킹스 캐년 Bob's Creek 캠핑장에 텐트 설치해놓고 잠시 물 정수하러 개울가로 내려갔다. 그 사이 새끼곰이 내려와 내 백팩 뒤지고 텐트 위에 올라 서서 찣고 난리다. 곰과 처음 마주한 지촌님이 잠시 당황하신 모... -
No Image
정회원 토론방에 글 하나 올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정회원 토론방에 산악회 발전에 필요한 논제를 하나 올렸습니다. 보시고 의견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산악회의 재정 상태와 자산 상황을 수시로 열람할 수 있도록 정회원 방에 재무 게시판을 개설하였습니다. 팹 올림 -
9월도 지나갑니다.
불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허리케인 소식도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재해로 점철된 올여름이 이제 막바지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번 달도 어려움을 딛고 움직거렸습니다. JMT에서, Trinity Alps에서, Alpine Lake에서, 일요... -
No Image
남자들의 수다
방금 끝났습니다. 7시에 모여 가지고 새벽 1 시 넘어서꺼정, 남정네들의 수다는 그칠 줄을 몰랐습니다. 모두 다 사귀나봐..... 일이 끝나지 않아서 참석 못하신 아하님을 뻬고 열 분이 야외 식탁에서 맥주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10 시 다 돼서 1 차를 ...
정리된 글 잘 읽었습니다. 이런 주제는 창공님 전문 분야로 알고 있죠. ㅎㅎ 몰입은 행복이다! 생을 행복하게 보내려면, 몰입이 이루어져야 한다. 절대 공감하며 부단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행복하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