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73579 조회 수 2488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특별한 산행인지(산악회 행사인지) 바닷가 걷기 대회인지를 다녀왔습니다.
입회한지 2달도 채 되지않은 신입생이 이런 글을 올려도 괘찮을런지 걱정도 되구요(저는 그래도 유교 교육으로 바르게 컸고
 대한민국 군대에선 쫄병 생활도 확실히하였기에 선배님들의 분위기 파악에 신경이 무척 쓰입니다.쌍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저의 느낌을  올리고자하니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7 마일보다 더 괜찮다는 Point Lobos S R(지다님 어록)을  방문했다.  바닷가에서 자란 저로서는 표현하지 않았을
따름이지 마냥, 무척, 너무 기쁜 마음이 아니라, 빙빙 돌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물처럼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라는 청마 유치환님의 말씀이 하루 종일 입가에서 맴돌았습니다.

 걷기 대회 도중의 식사 시간의 특별한 행사 때에, 겨우 2개월의 신입생으로서는 알지도 못하고, 귀동냥도 시원찮아 아무것도 느끼지도
못한는 이 멍청이는 그저 고참님들의 한 말씀, 그리고 행동에 신경을 집중하였습니다.

 무질서한 것 같으면서 질서를 잡으시며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시는 나그네님, "개 ***" 등 여러 가지의 행사 진행을 위한 비품들을
준비하신 말뚝이님(울타리님), 그리고 행사 도중 근엄하게 덕담을 베푸신 무심님의 유의미한 내용들 . . . . . .
조금 후에 등산용 stick들이 이즈리님, 보리수님, 검정 고무신님(선배님 존함을 함부로 부르지 않겠다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등과 함께 움직이더군요. 육사 생도들의 도열처럼 삿갓 모양을 이루며, 아 이게 등산용 stick의 참된 용도인가,(?) 여태껏 이것도
몰랐죠.(저는 이렇게 매일 멍청이) 그리고 행사가 끝날 무렵  분위기를 깨지않으면서,비닐 봉지들고 걸어가며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며 읖조리는 지다님의 "쓰레기(주세요)", "쓰레기(주세요)"

 산동무님과 인생길동무님을 위한 특별한 행사란 것을 뒤늦게서야 알았습니다.
이 행사가 "정말 좋은 조직", "인간미 듬뿍한 단체", "하나되는 모임"의 표상이었다는 것을 저와 함께 느끼시며,  평생 좋은 동무하시기를 정말 바랍니다.






 
  • ?
    musim 2011.04.04 11:00
    바쁘신 생활 중에서도 좋은 글을 올려주시니
    고맙습니다.
  • ?
    Johnny Walker 2011.04.04 15:19
    산악회에  열심히 참석하시는 벽송님 ..
     '평생 좋은 동무 ' 하자는  글귀는  '우리가 남이가" 와 같은 말아죠 ..  ㅎㅎ
    산악회 모임을 통해서   더불어 사는재미  저도 쏠쏠합니다 ..  ㅎㅎ
    건강하고, 건전하고, 건실하게 지내시다가   또 뵙겠읍니다.
  • ?
    산동무 2011.04.04 15:27

    산과 같은 자연은 우리의 심신을 정말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잘 도와 줍니다.
    그러다보니 건강하고 인간미나는 만남도 많이 베풀겠지요.
    저는 아픈 몸과 마음을 산을 통해 치유했고, 베이산악회도 산에서 만났고 길동무 또한 산위에서 첨 만났네요.
    그리고 요번에는 똥구두학교 선배님까지...
    무쵸 반가왔고 말씀 또한 고맙습니다. 후라! 후라!

  • ?
    Sunbee 2011.04.04 22:03

    산동무님 길동무님
    뵈니까 넘 흐믓했읍니다. 인연이랄까?  기적이랄까?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두분이 오늘의 만남를 위해, 그토록 미루고, 아끼고 아껴왔던 많은 사랑의 꽃을  오래 오래 피우시기 바랍니다.
    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새로운 DNA조합 (2세)이란, 사회적 숭고한 묵언의 약속도 충실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를, 건전한 사회인으로 다시 돌려주셔야지요.
    (제가 딴은 진보성향이 강한데, 동성결혼만큼은 반대입니다.  이 약속을 전혀고려치 않으므로해서리..흠).

    즉석에서 훌륭하게 주례를 봐주신 무심님.

    '사랑해 당신을' (댄스하기 진짜 쉽지않은데)에 흔쾌히 망가지신 빠삐용님.

    첨만났어도 즐거워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산행가족들..무쵸 감사

    시유순

    PS : 하뭏든 똥차* 2대가 한꺼번에 처리되버린 이 기막힌 초유의 이벤트 ㅎㅎㅎ.. (다음은 뉴~~구~?)
    *: 어휘력이 미천한 관계로, 통상적으로 쓰이는 표현을 빌려왔읍니다. 넘 노여워 하지 마시길...ㅋㅋㅋㅋ  더 적절한 어휘가 있으면 한수...



  • profile
    나그네 2011.04.04 23:51
    제가 딴은 진보성향이 강한데, 동성결혼만큼은 반대입니다.- (2)  ---  저두 그렇습니다.
    근데, 전에 언젠가 누구한테 화~악 땡긴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누구의 등을 두둘기면서...
    분명히 들었는데?  내가 벌써 치매가 왔을리는 없고...

    *********************

    벽송님의 따스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늘 밝은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시는 벽송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 ?
    한솔 2011.04.10 12:23

    우 ㅎㅎㅎ
    난 거저 올리신 뎃글들만
    읽으도 절로 행복 해 지내그려.

    다들 글재주 짱인데 제가 어디 감히
    나서리오   넘 부러버 ~ ~ ~

    소실적 핵교 댕길때 국어 시간은
    졸린시간,  졸다보면 땡땡땡
     
    그러다 졸업인가 뭔가를 했으니
    대굴빡엔 남은기 없져

    그리하여 이몸은 읽기만 하갔 서 ~ ~ ~
    흉보지 마삼 아셨 서 ~ ~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주중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4 보해 408
기타 흥미 진진한 Yosemit Upper Fall 산행 후기(7-3-2010) Part I 목요일까지 연휴를 앞두고 downtown의 느슨함과 싸우며 Full-time으로 하루 일과를 마치는 것은 내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이었다. 은근히 붐비고 비즈니스 ... 8 file 호산 3844
기타 후기 Mt. Tamalpais 5/4/2013 (토) 개인적으로 제게 요번 산행의 주인공을 물어보시면 단연코 KT님 이라고 말할것입니다. SF를 통과하는 복잡한 길을 한차 꽉 채워서 카풀로 인도해 주시고, 회원들... 3 file 아싸 3735
부정기 후기 MT Madonna 5/25 작년에 2박 3일 캠핑을 했었던 마돈나 산.그래서 쉽게 생각하고 가볍게 짐을 꾸렸다. 리아가 동행을 하게 되어서 애들을 슬그머니 미뤄 놓고 나니, 올라가는 내내... 2 아싸 3333
부정기 후기 Grouse / Hemlock / Smith Lake (Lake Tahoe) 3시... 늘 그렇듯이 4시에 마추어 놓은 알람이 무색하게 눈이 먼저 떠졌다. 날씨를 check 해 보니 비올 확율 50%. 우중산행을 그리워(?) 했던터라, 비 산행이 될... 26 아싸 3234
기타 후기 El Corte de Madera (5/18/2013) 새벽 3시 30분. 평소 같으면 잠자리에 들 시각인데, 오늘은 일찍 눈이 떠졌다.어제 잠자리에 들면서 새벽 6시에 마추어 놓은 알람이 미덥지 않아서 일까? 아니다,... 3 아싸 3765
부정기 후기 8/24 Saratoga Gap 6월말 이취임식 산행 이후에 방학내내 먹고 자고 뒹굴기만 하던 아들녀석 둘을 드디어 오늘 산행에 데리고 나가는 날이다. 산행복장이 빡빡하게 조이는것을 보니 ... 7 아싸 6164
부정기 후기 4 Crossings trail 함께 있으면 항상 기분이 좋아지는 분이 계십니다. 수화기를 귀에 대면 대화보다 먼저 까르르르.... 한바땅 웃음후에 이야기가 시작되는 분이 계십니다. 어머니 ... 21 아싸 1011
부정기 후기 Oat Hill Mine 사진은 사진방에 후기는 후기방에 짐승클럽, 마른장작, 나쁜사람 등등등 신조어들의 탄생 그 뒤에는 나름대로 함께 땀을 흘렸던 그 순간의 정서들이 묻어있다. 나... 6 아싸 4650
주중 화요 산행 mt.diablo 역시... 참석하신 흰님이없어 오늘도 나홀로산행을 마쳤다.예정시간보다 10분일찍 오늘은 오른쪽 능선으로 치고 올라가기로하고 Rerency gate(8:49)출발-Eagle pe... 13 file 돌... 3275
혹시 여기가 어딘지 아세요? 어? 어디서 많이 보던 곳인데...그러실겁니다. 네! 맞습니다. 지지난주 크리스 총무님이 벙개때리신 San Jose의 예쁜 뒷산(?)입니다. Art Museum이 참하게 자리잡... 2 file 뜬구름 2654
주중 햇살가득 브리오니 나무를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나무를 빛나게 해주는 햇살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여름 산행지로는 피하는 브리오니 공원이 제 생각의 관점을 바꾸게 하였습니... 3 소라 143
해프돔 후기 산이슬님께서 너무 상세하게 후기를 올려 놓으셨기 때문에 저는 산행 당일에 저희가 간 행로와 시간 정보를 다음에 가는분들을 위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Origina... 8 내장산 2327
해프돔 정복기 첫번째..(9/16-9/18-2008) 해프돔 정복일지… 9월 17일 2008년~~~ 아! 아!...어찌 잊으랴!!!! 이날은 내게 있어서 베이산악회에 가입한지 5개월반만에 생각지도 못했던일을 이룬날 이었다. ... 5 산이슬 2446
해프돔 정복기 세번째 ( 9/16-9/18-2008) 사나이님이 결심을 하신건지 말없이 오르기 시작했다….. 백팩을 안매고 오르셨으니 아마도 트라이 해보려고 하신것 같은데.. 보니까 가볍게 오르시는것 같았다.. ... 11 산이슬 23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