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중
2021.05.17 03:18

5월15일 Angora Peak

profile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704643 조회 수 202 추천 수 0 댓글 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월15일(토) Angora Peak(8590 ft) : 크리스탈님, 태양님, 밴프 3명

 

15일 토요일 날씨예보가 안좋은 관계로 원래 계획과 다르게 변경하여 금요일에 마운트탈락 토요일에 앙고라핔을 올라갔습니다.

 

우선 트레일헤드가 헷갈릴수 있습니다.

구글맵에서 글렌앨런 트레일헤드를 찍고 가시면 아래사진과 같이 소방서를 보시게 됩니다.

이 소방서를 지나자마자 좌우로 주차공간이 5~6대정도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보이는데 주차는 그곳에 하시면 됩니다.

IMG_1038 - Copy.jpg

 

트레일초입은 바로 소방서옆 오솔길? 입니다.

IMG_1037.jpg

 

아래의 지금은 문닫은 오래된 교회를 지나가시면 제대로 가시는겁니다. 이 오솔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시면 됩니다.

IMG_1036.jpg

 

이 트레일의 장점은 사진과 같이 폴린리프 호수와 타호 호수 전경을 일렬로 감상하시면서 올라가실수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오늘 비와 눈오는거 맞아? 싶었습니다 

IMG_1009.jpg

 

트레일이 헷갈릴만한 곳에는 이렇게 돌탑이 쌓여져 있습니다.

저도 첨엔 한국산에서 많이 보던 산악회 리본들이 금방 눈에 띄기도 하고, 그리웠으나 적응이 되니 그것도 산에서는 공해가 될수 있겠더라고요.

왠지 인공적인거 보다

이렇게 돌탑을 쌓아두는게 훨씬 환경친화적? 이고 더 정감있어 보입니다.

암튼 미국산에서 등산을 하시다 길이 헷갈릴때는 이런 돌탑을 찾으시면 도움이 됩니다 ^^

IMG_1011.jpg

 

7500 피트를 넘어가면서 부터 이쪽 사면에는 눈이 꽤 많이 덮여있었습니다.

IMG_1012.jpg

 

올라간 사람이 정말 하나도 없었는지 눈위에 아무런 발자욱이 남겨져있지 않았고요.

경사가 점점 급해집니다.

IMG_1013.jpg

 

이미 예보된걸 넘어서서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더니 우박과 천둥번개까지 공포분위기 제대로 웅장하게 느꼈습니다.

셋이 트레킹폴을 접어 배낭에 넣고, 우박을 맞으면서 클래스3 !! 바위를 기어오르니

IMG_1019.jpg

 

사진에서 먼쪽 바위부분을 기어올라간 후 이게 정상이 아닌가벼 저짝이네 ㅠㅠ

또 다시 좀더 높은 바위를 기어올라 Angora Peak 정상에 섰습니다.

 

우박에 계속 우르릉 꽝꽝 거리고 번개까지 쳐대는데 날씨가 너무나 공포스러워 사진이고 뭐고 일단 하산하기로,,, 

IMG_1021.jpg

 

크로스컨트리로 사진의 앙고라 레이크쪽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IMG_1022.jpg

 

절벽부분을 피해 급경사면의 덤불을 헤치면서 하산했습니다.

IMG_1024.jpg

 

비치가 아름다웠던 어퍼 앙고라 레이크는 바위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IMG_1028.jpg

 

아래는 우리가 걸었던 루트입니다.

누구에게는 도움이 될까도 싶어 지도를 확대했습니다만, 일단 이건 절대적으로 비추입니다.

여름이고 겨울이고 위험하기도 하거니와 길을 조금만 어긋나도 절벽 ;;

절대 이쪽으로는 하산하지 마시기를,,,

여름시즌에 안전하고 아름다운 에코핔을 거쳐 에코레이크쪽으로 내려가시거나 왔던길로 다시 내려가시기를 권해드립니다.

Untitled.jpg

 

 

 

앙고라핔은 반드시 등산로가 잘보이는 여름에 가시기를 추천드리며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함께 개고생? 해주신 크리스탈님, 태양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소중한 산행이었습니다.

크리스탈님께서 찍어주신 사진도 한장 건졌네요 ^^

IMG_1042 - Copy.jpg

 

  • profile
    아리송 2021.05.17 07:15

    무사귀환 축하드립니다. 수정님 간만에 빡센산행 하셔서 좋았겠어요.

  • ?
    청자 2021.05.17 08:07

    후기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 profile
    FAB 2021.05.17 11:45

    앙고라 픽에서 앙고라 호수로 내려가는 루트는 에코픽을 지나서 내리막으로 내려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앙고라 픽에서 부터 하강하셨나 보네요.  눈 녹으면 이 루트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 profile
    밴프 2021.05.18 00:04

    눈이 녹아도 장난아니오니 이쪽으로는 절대 가지 마시옵소서 

  • profile
    창공 2021.05.17 18:56

    이렇게 좋은 곳으로만 백팩킹을 매주 다니시니 정기가 넘칠 수 밖에요. 앙고라 픽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예전에 FAB님이 보내 주신 사진을 보며 감탄했었는데 직접 다녀오셨다니 부럽습니다. 

  • profile
    밴프 2021.05.18 00:05

    정기가 많이 허해져 수시로 홍삼을 골고루 씹고 다닌답니다

  • profile
    크리스탈 2021.05.17 22:25

    살아서 돌아올수있었음에 감사한 산행이였습니다.

    아직 Public 은 아니지만 비됴 다 만들었습니다. 

    https://youtu.be/XiQKnYYIZcA

    공지해주시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리드해 주신 밴프님께 감사드립니다. 

  • profile
    아리송 2021.05.17 23:24

    수정님 인자 어디 프로덕션에서 연락 올거임. 영화 찍자고.. 오늘 하나 배웠습니다. 평소에 못되게 굴면 산행하다 벼락맞아 갈수 있으니께 착하게 살자.

    벤프님! 착하게 사는 수정/태양땜시 벼락이 비껴 간겨. 차카게 사세요.

  • profile
    파랑새 2021.05.17 23:15

    멋진 사진과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주중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4 보해 371
주중 설악산 공룡능선 한국 방문 중 산행을 딱 한번만 할 수 있다면 어디를 추천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꼽아주셨던 설악산 공룡능선에 다녀왔습니다. 혹시 나중에 한국... 21 고프로 432
주중 서방파 모닝 산행 후기 ( 06/02/2021 ) Date : Jun, 2nd Location : cora trail Cupertino members : 동사, 불루 ( + 1), 켄, 모모, 미나, 파랑새 ( 존칭 생략 ) 그리고, 우리 보스님 " 보해" 님 해뜨기... 6 file 미나 196
주중 변방의 봄 II 변방 몬트레이의 봄 소식입니다. 주말 산행에 참가하느라 정작 로컬 지역의 아름다운 경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지난 주 Garrapata State Park에... 8 file 창공 264
주중 번개 토요산행 2/13/21 Foothills Park 후기 촉촉한 비가 내리는 산속은 풀한포기 나무 가지 하나 하나가 너무나도 싱그러웠습니다. 깔금하게 잘 정돈된 트레일 오르며 일주일간 싸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말끔... 3 file 드니로 198
주중 번개 월요산행 후기, Castle Rock, 11/23/2020 일시: 11/23/20 (월) 장소: Saratoga Gap 산행 거리: 10.9 마일 고도 변화: 1841 피트 노랗게 물든 단풍을 보고 왔습니다. 붉은 색이 부족해서 진한 단풍의 풍미... 4 file 동사 198
주중 밀러님댁 방문후기 (Joaquin Miller Park 6/9/16) 도로에다 시간을 너무 많이 도네이션 하는바람에 새벽부터 귀한님들을 오래 세워 두는 망극한 일을 저질렀네요. 가는 내내 걷는 내내 너무나 죄송하여 맘이 무거... 14 소라 320
주중 무이산 기행 --- 완성본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 다녀온 중국 복건성 소재 무이산 기행문입니다. 무이산은 조선 성리학에 영향을 준 주희(주자)가 학문을 연마한 곳으로 알려졌으며, ... 14 file FAB 382
주중 몬트레이 바다와 카약 (1부) 코로나 바이러스는 저한테 불편함과 동시에 행운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행운은 다름아니라 제가 사는 지역의 아름답고 맛갈나는 속살을 자세히 알게 됐다는 겁... 7 창공 124
주중 먹방 후 암벽 잘 먹었드니 기운이 불끈불끈 "https://www.bayalpineclub.net/files/attach/images/92/729/691/44e87c891e0d613d10b5781ef4003521.mp4">2021_02_03 15_48.mp4 7 file FAB 3636
주중 마침내 Cone Peak을 오르다 (10/07/2018) 이번에 연휴를 맞아 Cone Peak으로의 Backpacking을 계획했다가 기술적인 문제로 취소를 했었다. 아쉬움과 미련이 많이 남아 정상 답사 차, 일요일(10/07) 아침 ... 1 file 창공 209
주중 런디 캐년 샨~길동무님이 1주 전에 다녀가신 런디 레이크의 애스팬 군락지는 지난주 토요일날 아래에 있는 사진 처럼 100% 단풍 이되어 있었읍니다. 1주일 사이에 단풍이 그... 7 file 아지랑 4116
주중 러블리 Sibley 산행 진작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였는데 더위가 가시면 가보기로 미루었던 Sibley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자연은 참 뜻하지 않은 선물을 안겨줍니다... 15 소라 270
주중 러버스 포인트에서 카약 타기 (2부) 제가 사는 마을 이름은 Pacific Grove입니다. 몬트레이 바로 옆 마을이죠. 1년 내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지중해의 날씨와 유사하다고들 하죠. 특히 여름 날... 8 창공 135
주중 눈 산행.. 수요일 산님과 올해 첫 눈산행 다녀 왔습니다. 9시에 출발해서 해지기전인 4시에 산행을 마쳤지만 눈이 아직 얼지않은 상태고 아무도 가지않아 시간과 체력이 많... 13 file 돌... 1953
주중 노동절 솔로산행(Calero CP) 3 아리송 3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