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핑
2020.11.09 23:42

요세미티 연가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680728 조회 수 220 추천 수 0 댓글 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한계령을 위한 연가20201109_091153450.jpg

 

  • profile
    FAB 2020.11.10 00:07

    명작입니다. 

    저도 한 바닥. 평측법 일체 무시허고......

     

    Yosemite 恋歌。

    满秋上山金叶醉,

    金火上灰黑暗醉,

    黑天下雪白色醉,

    白围下仙霞景醉。

     

    굳이 해석을 하재묜,,,,,

     

    만추에 산에 올라 금빛 닢새에 취하고,

    황금색 모닥불에 잿가루 날리는 흑암에 취하고,

    까만밤 나리는 눈 그 백색에 취하고,

    하얗게 주위에 내린 신선의 몽환경에 취하다.....

  • ?
    지촌 2020.11.10 09:22

    이 또한 명작입니다.

     

    저도 답 마당으로 흉내.... 

     

    Yosemite 戀歌2

     

    秋望擒金葉, 

    日夜一樽酒,

    今秋白雪醉,

    今冬看又來,

     

     

    추망금금엽, 가을의 바램은 금빛 잎새를 묶어두는 것이거늘

    일야일준주, 한 밤 함께 나눈 술에

    금추백설취, 이 가을이 하얀 눈에 취하니

    금동간우래, 이 겨울이 또 다시 찾아옴을 보누나

     

  • profile
    FAB 2020.11.10 09:43

    추망금금엽, 이 표현은 정말 대박인데요. 이 구절보는 순간 아찔했습니다.  여기에서 맛을 더 살리려면 望도 좋지만, 欲을 쓰면 좋습니다. 가을이 금빛 잎새를 확 잡아두고 싶다는 욕심이 끝내주게 표현됩니다. 그 "욕"의 의미 속에는 실제로는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아쉽다는 언외지음이 깔려있기도 합니다.  

  • ?
    지촌 2020.11.10 10:12

    "욕"이 그런 간절한 의미가 있었군요. 그럼 시선의 조언에 따라 "秋慾擒金葉" 추욕금금엽으로~~ 

  • ?
    지촌 2020.11.10 08:35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 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면 풍요는
    조금씩 공포로 변하고, 현실은
    두려움의 색채를 드리우기 시작하지만
    헬리콥터가 나타났을 때에도
    나는 결코 손을 흔들지는 않으리.
    헬리콥터가 눈 속에 갇힌 야생조들과
    짐승들을 위해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시퍼렇게 살아 있는 젊은 심장을 향해
    까아만 포탄을 뿌려대던 헬리콥터들이
    고라니나 꿩들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자비롭게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나는 결코 옷자락을 보이지 않으리.


    아름다운 한계령에 기꺼이 묶여
    난생 처음 짧은 축복에 몸둘 바를 모르리.

  • profile
    거목 2020.11.10 11:46

    선비님은 어디가고...두 선비께서 ^^

  • ?
    지촌 2020.11.10 20:21

    설경은 만나니, 선비로 신분 상승된 듯합니다~~ ^^

  • profile
    거목 2020.11.11 22:19

    두분 닉을 두보, 태백으로  바꾸셔도 좋겠읍니다^^

  • profile
    창공 2020.11.10 13:36

    자연, 그리고 더 나아가 우주와 하나가 되면서

    시간이 멈추고 5차원이 열리는 그런 순간...

    순간이 영원이 되는 그 깊은 차원의 순간을 

    저도 한계령 꼭대기에서 맞아 보고 싶습니다.  

    우주의 파장과 하나가 되면서

    우리는 결국 거기에서 왔다는 걸 깨닫는 그 순간을 꿈꾸며..

  • ?
    지촌 2020.11.10 20:22

    창공님께서 한차원 높여주시는 해석이 기가 막힙니다~~ _()_

  • profile
    Andes 2020.11.10 16:16

    이번

    요세미티 산행은

    홈 페이지를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군요

  • ?
    지촌 2020.11.10 20:23

    안데스님 빈자리가 컷 습니다~~

  • profile
    커피 2020.11.10 19:25

    너무 멋집니다^^

    팹님, 지촌님 감사했습니다.

  • ?
    지촌 2020.11.10 20:24

    커피 촬영감독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해요.

  • ?
    샛별 2020.11.13 13:20

    추워서 갈 엄두도 못냈지만 정말 아름답네요~ 아 저는 내년 봄에나 기대해 봅니다.^^

  • ?
    지촌 2020.11.13 20:25

    눈이 오니, 오히려 춥지 않고 포근했습니다. 밸리지역은 겨울에 눈이와도, 140번 도로를 이용하시면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profile
    커피 2020.11.14 07:19

     

    정말 산에서보다도, 오히려 집에오니 더 추었습니다.

    140번도로는 처음이었는데, 눈이 올때는 특히 더 안전하게 다녀올수있는 도로인듯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주중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4 보해 369
캠핑 Narrow - Zion National Park II Zion National Park 방문 두번째 날은 Zion Canyon의 Narrow 계곡을 탐험했습니다. 물론 올해 상황이 아닌 작년 7월 상황입니다. 우리 산악회가 어서 다시 열리기... 2 file 창공 12271
캠핑 Yosemite Camping 짜투리 몸이나 마음이 아플때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 또는 포근한 가슴은 그 병의 치유에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지. 그것이 심리적이든 화학적이든 그 효과의 존재는 의심... 11 file 산동무 7939
캠핑 요세미티 캠핑 첫날 드디어 오랫동안 기다렸던 요세미티 캠핑 출발하는 날. 뜻밖의 비보에 잠을 설치고는 부은 눈으로 5시경 집을 나선다. 일차 목적지인 솔바람님 댁에 5시 35분에 ... 12 file mysong 6472
캠핑 7인의 Grover Hot Springs Camping 7월 3일 수요일: 다음날이 독립기념일이라 트래픽을 걱정하여 하루전에 출발 하기로 결정하고 아침부터 부지런히 짐을 쌓았다. 7인들 개인마다 짐을 분담하지 않... 8 아싸 4663
캠핑 사진 찾아 가세요 MT.WHITNEY 4/26 - 4/29 대부분 인물사진들 입니다 2 Johnny Walker 4602
캠핑 Doran Beach 캠핑 후기 (4/09/10) 지지난 주 정기 산행에서 지나가는 말로 꺼낸 얘기가 불씨가 되어, 지난 금욜 Bodega Bay 바로 밑에 있는 Doran Regional Park 으로 캠핑을 갔다. 산악회 홈페이... 1 file 지다 4349
캠핑 Climbing Mt. Shasta, 첫날 ( 네바다 &시에라, 여장부 &사나이, hchung(정박사님), mysong, sting, 산제비 - June 13, 2009. Mt. Shasta, 14,179 ft) "샤스타 산행에 관심있는 분들은 연락 ... 5 file mysong 3604
캠핑 Climbing Mt. Shasta, 둘째날 1 6월 12일 금요일... 긴장 반 바뀐 잠자리 반- 잠이 잘 안온다. 2시 반, 옆자리 여장부님도 마침 깨어 있는 분위기여서 부시럭대면서 텐트를 나왔다. 몇번 바람소... 3 file mysong 3136
캠핑 5/24 yosemite half dome 산행 data입니다. 일래잼입니다. 요세미티 해프돔 산행 데이타 입니다. Total Time: 12:47:57 ->총산행시간(주차장에서 부터) ** Track 0001 ** Cartographic Length = 14.364 mi -... 1 file 일래잼 3117
캠핑 Half Dome 올라가기 첫번째 5월 24일, 밤새 옆 사이트 소란에다 간간이 코고는 소리, 누구라고 굳이 꼬집어 쓰지는 않겠지만 알 사람은 다 아는 새벽녘 소곤소곤... 더군다나 밤새 추울줄 알... 4 file mysong 3013
캠핑 Climbing Mt. Shasta, 정상에 서다 6월 13일 토요일... 다른 사람들이 불평을 하던 어쨌던...ㅎㅎ, 난 푸욱 잘 잤다. 이른 시간이라 아침을 안 먹고 올라가겠다는 횐님들도 계셨지만... 난 따뜻한 ... 3 file mysong 2949
캠핑 산사나이님/사모님 넘넘넘 감사합니다. 덕분에 너무너무 잘먹고, 마구마구 웃고 떠들고, 경치좋은데서 산행열심히하고 넘넘 아깝고, 즐겁고, 좋은 시간들 이었습니다.오늘까정 캠핑하시는 회원님들 모쪼... 15 아리송 2863
캠핑 Alta Peak, Sequoia NP 2012 년 8/31 - 9/1, 1박 2일 캠핑 및 Alta Peak 등산 10 명이 3 대의 차에 분승해 약 5 시간 운전하여 가서 저녁, 아침 2 회 식사를 하고, 아침 7시 - 저녁 6 시... 7 file 본드 2857
캠핑 Climbing Mt. Shasta, 둘째날 2 아직 6월 12일, 11시 30분경 Avanlanch Gulch 를 통해 Helen Lake 가는 중입니다. 잠깐의 휴식 후 다시 출발~ 휴식 후 먼저 시작해도 결과는 매번 꼴찌다. 아예 ... 6 file mysong 2851
캠핑 셋, Half Dome 정상에 서다 11시 15분, 드디어 Half Dome 마지막 코스가 코 앞이다. 힘든 고비를 넘겼으니 이젠 무서울 게 없다. 모두들 배낭을 벗어놓고 올라간다고 한다. 정상에서 점심을 ... 16 file mysong 28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