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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Lake 에서 North Lake에 이루는 총 56마일의 백팩킹 후기, 3부입니다. 


삼일째 되는 날은 총 5박6일 산행에서 최고로 아름다웠던 구간을 지났습니다. 

JMT 구간에서도 제일 아름답다는 Wanda Lake - Sapphire Lake - Evolution Lake에 이루는 

소위  Evolution Valley 입니다. 그렇게 말로만 듣던 이 구간을 직접 밟아 보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실로 감회가 깊었습니다. 과연 말대로 청정한 호수들의 전경과 회색의 바위들이 완만한 계곡을 형성하고 

있어, 그 뷰가 형언 할 수 없는 심미감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이 곳을 지나니 JMT를 다 걸은 것처럼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완만한 내리막 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5마일의 긴 거리는 결국 우리를 지치게 만들었고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McCluture Meadow에 도달했을 때는 모든 기력을 다 소진해 버렸습니다. 

다행히 McClure Meadow의 너무나도 아름답고 낭만적이고 시원한 강물가에서 1시간 이상 휴식을 취하고 나니

원기를 회복하고 마지막 캠프한 곳까지 가서 15마일을 채우고 이날을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McClure Meadow의 멋잇는 풍경 영원히 못잊을 장면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특별했던 체험은 텐트를 친 곳 아주 가까이 흐르는 강 변을 따라 야생 부추가 엄청 많이 자라고 있었는데

그 부추를 저녁 아침으로 먹었더니 소진했던 기력이 회복이 되면서 다음 날 산행이 거뜬했지더군요. 개인적으론

참 신비한 체험이었습니다. 산행 시 야생 부추, 적극 강추합니다. 


3부: Lake McDermand - Wanda Lake - Sapphier Lake - Evolution Lake -South Fork (of Kings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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