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uth Lake 에서 North Lake에 이루는 총 56마일의 백팩킹 후기, 3부입니다. 


삼일째 되는 날은 총 5박6일 산행에서 최고로 아름다웠던 구간을 지났습니다. 

JMT 구간에서도 제일 아름답다는 Wanda Lake - Sapphire Lake - Evolution Lake에 이루는 

소위  Evolution Valley 입니다. 그렇게 말로만 듣던 이 구간을 직접 밟아 보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실로 감회가 깊었습니다. 과연 말대로 청정한 호수들의 전경과 회색의 바위들이 완만한 계곡을 형성하고 

있어, 그 뷰가 형언 할 수 없는 심미감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이 곳을 지나니 JMT를 다 걸은 것처럼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완만한 내리막 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5마일의 긴 거리는 결국 우리를 지치게 만들었고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McCluture Meadow에 도달했을 때는 모든 기력을 다 소진해 버렸습니다. 

다행히 McClure Meadow의 너무나도 아름답고 낭만적이고 시원한 강물가에서 1시간 이상 휴식을 취하고 나니

원기를 회복하고 마지막 캠프한 곳까지 가서 15마일을 채우고 이날을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McClure Meadow의 멋잇는 풍경 영원히 못잊을 장면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특별했던 체험은 텐트를 친 곳 아주 가까이 흐르는 강 변을 따라 야생 부추가 엄청 많이 자라고 있었는데

그 부추를 저녁 아침으로 먹었더니 소진했던 기력이 회복이 되면서 다음 날 산행이 거뜬했지더군요. 개인적으론

참 신비한 체험이었습니다. 산행 시 야생 부추, 적극 강추합니다. 


3부: Lake McDermand - Wanda Lake - Sapphier Lake - Evolution Lake -South Fork (of Kings River)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주중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4 보해 370
주중 12/23/16 산행느낌 (환갑상) 셀수도 없는 많은 생일을 지낸 나이입니다. 생일을 손꼽아 기다리던 설렘의 나이도 있었는데 이젠 생일이 또 다가오는것이 영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부모가 ... 17 file 소라 122412
캠핑 Narrow - Zion National Park II Zion National Park 방문 두번째 날은 Zion Canyon의 Narrow 계곡을 탐험했습니다. 물론 올해 상황이 아닌 작년 7월 상황입니다. 우리 산악회가 어서 다시 열리기... 2 file 창공 12271
주중 Grand Teton National Park 지난 7월초부터 길동무와 함께 약 3주간 여정으로 Grand Teton, Yellowstone, Great Basin, White Mountain 등지로 trekking을 다녀왔습니다. Grand Teton과 Yell... 9 file 산동무 9505
부정기 6/29 Portola Redwoods SP . 15 sadik 8106
부정기 4/09 (토) 번개 - Sam McDonald County Park 선선하고 맑은 날. 좋은 산행 했습니다.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얼굴이 잘 나온 사진들은 정회원 사진방에 있습니다. 정회원 되셔서 찾아 가시구요. 처음 뵌 분들,... 6 file 본드&걸 8050
캠핑 Yosemite Camping 짜투리 몸이나 마음이 아플때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 또는 포근한 가슴은 그 병의 치유에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지. 그것이 심리적이든 화학적이든 그 효과의 존재는 의심... 11 file 산동무 7939
주중 Mt. Langley (7/1 ~ 7/2) Mt. Langley에 다녀 왔습니다..^^ 사진을 크릭하면 기수아빠 블로그로 이동 합니다 11 file 기수아빠 7312
기타 샌본-스카이라인 카운티 파크 2011년 2월 19일 비. 온도는 50도 쯤.오늘은 Saratoga 에 있는 카운티 공원인 Sanborn-Skyline 을 찾았습니다. 봉우리, 산새, 강물, 나야, 한솔, 벽송, 본드, KT,... 26 file 본드&걸 7237
부정기 Wilder Ranch 로 함초사냥을 떠나다... (11/27/09) 추수감사절을 보낸 다음날~~심심한 사람들끼리 함초사냥겸 Wilder Ranch 바닷가로 산행을~~~ 사실 전날까지 너무도 피곤하여서...ㅠㅠ 갈수있을지 의문점을 남기... 9 file 산이슬 7136
주중 꿈의 트레일들 #3 9월 2일– 9월6일: Waterton Lakes-Kootenay-Banff National Park Glacier National Park를 떠나 바로 국경 너머에 있는 캐나다의 Waterton Lakes National Park ... 4 file 산동무 7058
주중 Mt. Tyndall (6/29 ~ 6/30) Mt. Tyndall에 다녀 왔습니다..^^ 사진을 크릭하면 기수아빠 블로그로 이동 합니다 15 file 기수아빠 6473
캠핑 요세미티 캠핑 첫날 드디어 오랫동안 기다렸던 요세미티 캠핑 출발하는 날. 뜻밖의 비보에 잠을 설치고는 부은 눈으로 5시경 집을 나선다. 일차 목적지인 솔바람님 댁에 5시 35분에 ... 12 file mysong 6472
주중 Eastern High Sierra Day Hikes #1 길동무/샨~덩무는Columbus Day 연휴를 이용하여지난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10월 7일~10월 10일) Eastern Sierra 지역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단풍구경을 ... 4 file 길동무 6468
부정기 후기 8/24 Saratoga Gap 6월말 이취임식 산행 이후에 방학내내 먹고 자고 뒹굴기만 하던 아들녀석 둘을 드디어 오늘 산행에 데리고 나가는 날이다. 산행복장이 빡빡하게 조이는것을 보니 ... 7 아싸 61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