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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483895 조회 수 375 추천 수 0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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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 랭리는 캘리포니아 14ers의 하나로서 마운틴 휘트니에서 남쪽으로 4.8마일 떨어져있는 캘리포니아에서 9번째로 높은산입니다.

높이는 14,032피트(4277미터) 이며, 동쪽으로는 오웬스밸리가 서쪽으로는 컨리버밸리가 위치합니다.


평화로운 조그만마을 론파인의 비지터센터에서 바라본 마운틴 휘트니를 포함 이스턴 하이시에라의 고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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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포털 로드를 접어들어 조금가다 호스슈메도우 로드로 들어섭니다.

이길을 따라 트레일헤드(10,000피트)까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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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의 출발점인 코튼우드레이크 트레일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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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꽤 넓었고, 화장실과 철제곰통까지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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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존뮤어 와일더니스로 진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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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마일정도 걸어가면 만나는 코튼우드레이크 #1 과 마운틴 랭리

가장 뒤쪽의 눈덮인 바위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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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병풍 아래 코튼우드 레이크 #2 도 만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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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베이스캠프인 롱레이크로 가는길에 예쁜 습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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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뉴아미패스와 아름다운 롱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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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레이크 뒤로 노을이 집니다.

가슴속 깊은곳에서 말로 표현할수 없는 충만한 따뜻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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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잘자고, 다음날 새벽4시에 일어나 꼼지락 거리다가... 6시에 뉴아미패스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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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길에 하이레이크도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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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미패스나 올드아미패스나 둘다 절벽을 깍아 트레일을 만들었습니다.

뉴아미패스가 약 2마일정도 돌기는해도 좀더 안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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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부터 하이레이크, 롱레이크, 코튼우드레이크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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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미패스의 마지막 급경사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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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인해 트레일이 막혔습니다.

약 50미터의 급경사구간을 숏컷으로 치고 올라가야합니다.

물론, 안전을 위해 크램폰과 아이스액슬은 필수고요.

여긴 혹시라도 구르면, 바로 아래쪽이 낭떠러지 절벽이라서 정말 위험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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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미패스를 오르면 마운틴 랭리가 멀리 눈앞에 나타납니다.

약 500피트 아래쪽에 올드아미패스가 위치하고요.

트레일은 올드아미패스의 꼭지점을 거쳐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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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아미패스에서 내려다본 코튼우드레이크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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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길에 9시반 늦은아침을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해결했습니다.

황량한 벌판에서 홀로 먹고있는데...

혼자 외로워하지 말라고 눈발까지 날려주시네요. 맘속으로 땡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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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돌탑을 찾아 따라가면서 올라가야 클래스 1의 쉬운루트인데..

비지터센터에서 미리 돌탑지도도 주고 쉬운루트이니 잘찾아가라고 했었습니다.


문제는 날리는 눈발과 구름에 가려 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내려오면서는 날이개어 쉬운길이 잘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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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서 눈발이 약해지더니, 시야가 맑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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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미 절반가량 암벽구간에 들어섰으므로 선택의 여지없이 계속 올라가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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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서니 돌무더기가 보이네요.

저쪽으로 올라왔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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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서니 해발고도 표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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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이 담겨져있는 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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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통을 열고, 노트를 꺼내어, 저도 사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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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 아빠 여기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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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 마운틴 뮤어 / 마운틴 휘트니 / 마운틴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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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는 중간중간의 돌탑들이 어째그리 잘보이는지...

자갈모래 때문에 올라오기는 쉽지않았겠으나 그래도 이쪽으로 오면 절대 위험한 일은 없겠다 싶습니다.

약 10개가 넘는 이 커다란 돌탑들만 따라서 올라가면 클래스 1 입니다.

돌탑 하나를 찾으면 그다음 돌탑이 보이는식 입니다.

저처럼 딴데로 가지마세요.

루트에 따라 난이도는 다 다르겠지만,

눈과 얼음바위까지 두손 두발 다쓰더라도 위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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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바위숲을 가로지르는 하이시에라 트레일이 바로 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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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보이는 올드아미패스,

오른쪽 언덕위가 뉴아미패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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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아미패스로 내려갈까 하다가 트레일은 막히고 급경사에 눈이많아 위험해보였으므로 그냥 패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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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 22마일의 마운틴 랭리 백패킹을 무사히 마치고 내려오면서 "산" 님께 맘속으로 기도했습니다.


항상 당신께 감사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도록 해주세요.

전 언제나 오늘 첫산행을 나서는 가슴설레는 초보산꾼이 되겠습니다.



Axwell & Ingrosso - On M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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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아리송 2016.06.13 10:02
    여기도 정상까지는 쉽지가 않아 보이네여. 수고 많았슴다.
  • profile
    밴프 2016.06.13 18:43
    고맙습니다 ^^
  • profile
    지다 2016.06.13 12:14
    밴프님, 결혼 20주년 축하합니다... :-)
  • profile
    밴프 2016.06.13 18:44
    이사진보여주고, 선물은 땡!! 칠려고요 ^^
    감사합니다.
  • profile
    소라 2016.06.13 19:08
    다음엔 제스퍼님과 함께 정상에 올라
    탄통속의 노트에다 서로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쓴다면 넘 멋진 선물이 될것같아요
    가슴뛰는 도전 근사합니다.
  • profile
    밴프 2016.06.15 09:15
    멍게님과.. ^^
  • profile
    지다 2016.06.13 22:34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기를 쓰고 올라가야 했던 이유를 사진을 보고 알았지...ㅋㅋ
    그래도 선물은 해야지요, 후환이 없게...ㅎㅎ
  • profile
    고프로 2016.06.13 14:30
    밴프님, 생생한 후기와 멋진 비디오 감사합니다. 1분40초 부근에 태양을 등지고 서 계신 모습 정말 멋집니다.
    올해 벌써 14ers 세 개째 인가요? 축하드립니다.
  • profile
    밴프 2016.06.13 18:46
    한국에서 명산순례하시는 모습좀 보여줘요 ㅋㅋ
    땡큐요 ^^
  • profile
    옐로스톤 2016.06.13 17:46
    ㅊㅋㅊㅋ
    멋져요. 글도 맛깔나고 경치도 죽여주고...
    고프로가 하나 또 등장했군요...
    그 열정과 용기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 profile
    밴프 2016.06.13 18:47
    옐톤님 보고픈데.. 어데가야 뵐수있나요.
    이러다가 가을에 비숍단풍에서 얼굴보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
  • ?
    산천 2016.06.13 23:03
    멋집니다 밴프님, 고독과 환희를 경험한 당신은 진정 산사람입니다. 결혼 20주년 축하드리고요, 햐 어떻게 그걸 잊지않고 방명록에 사인과 함께 증거를 남기시다니, 주말마다 산에 보내주실 만 합니다. 저도 한 수 배웠으니 내년에 잊지말고 비슷하게라도 해야 할텐데 ...벌써 잊어먹을 것 같은 불길한 얘감이.
  • profile
    밴프 2016.06.15 09:16
    사실 저도 기념일같은거 잘 못챙깁니다 ㅎㅎ
  • profile
    FAB 2016.06.14 00:02

    만약, 이번에 하이씨에라 트레일엘 못가면 독립기념일 연휴에 3 박 4 일 정도만 잡아서 Langley하고 Dana 를 다녀오는 걸로 대신할까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중간에 맘모스 지역 Ediza Lake 하나 끼워설랑..... 이 산행 후기를 보고나니, 14er를 하나 둘 시작할까하는 유혹이....

  • profile
    밴프 2016.06.15 09:18
    FAB님이야 언제든 시간만 내시면 충분하시지요
    함께 다니시죠 ^^
  • profile
    창공 2016.06.14 09:34

    홀로 초연히 그리고 당당히 랭리 정상을 밟으신 당신은 많은 이들의 선망이십니다.
    뜻깊은 시기에 뜻깊은 산행을 축하드려요.

  • profile
    밴프 2016.06.15 09:19
    함께 갔었으면, 창공님과 올라갔을듯 합니다.
    담엔 꼭 시간내셔서 같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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