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ofile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460023 조회 수 464 추천 수 0 댓글 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높은산을 오르다보면,

언제나 사점(dead point)를 맞이합니다.

운동량에 비해 산소와 혈액의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한동안 숨이가빠지고, 심장이 터질것같은 느낌을 받다가

이 사점을 지나면서 신체가 적응을 하면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전 이 사점에 도달하는 시점에 약간의 고통스런 쾌감(?)이 느껴집니다.

좀 엽기적인가요 ^^


암튼,

일요일 집에서 뒹굴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지않아 산행에 나섰습니다.


마운틴 탈락은 데솔레이션 와일더니스지역에 있는 9738피트의 산입니다.

트레일헤드가 6400피트정도 되니, 오늘 우리는 약3300피트의 눈덮인 겨울산을 올라가야합니다.


베이지역에서 전날 창꽃님과 길벗님께서 오셔서 사우스레이크타호에서 숙박을 하셨습니다.

동계에 마운틴탈락의 트레일헤드는 89번도로에서 시작해야합니다.

따라서 왕복 2마일정도를 더 걷겠네요.


우리는 약속대로 트레일헤드에서 아침 8시반에 만나 트레일을 시작했습니다.

트레일을 시작하고 약 400피트정도 올라가면 눈앞에 마운틴 탈락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20160403_091722.jpg


능선을 따라 조금 올라서면 폴린리프 레이크가 모습을 보이고요,

20160403_092708.jpg


오늘도 길벗님은 DSLR을 챙겨오셨습니다.

참 대단하신게 왠만한 열정으로 광각렌즈까지 챙겨서 배낭에 넣어오기 힘듭니다.

저도 캐논5d와 렌즈군이 있지만,

카메라에 깔려죽을거같은 무게의 압박으로 등산에 나서면서부터는 전부 창고에 넣어버렸습니다.

20160403_092712.jpg


사진중간의 눈사태(?)가 날것같은 중앙에 개미같은 사람이 보이나요?

세명의 스키어가 급경사지역을 올라가고 있네요.

20160403_101926.jpg


굳이 정상까지 안가고 중턱까지만 가도 이렇게 웬만한 풍경은 즐길수있습니다.

20160403_102013.jpg


한참을 올라가도 제자리인듯합니다.

산이 뒤로 자꾸 물러나는 느낌도 들고요 ;)

20160403_102056.jpg


산에서 가볍게 날아다니시는 신공의 창꽃님 포스는 여전하시네요.

20160403_110558.jpg


그냥 눈만보고 걷다보니 어느새 정상에 도달했습니다.

어메리칸 고삐리 친구의 튼실한 허벅지도 보고요. 깜놀 @.@

20160403_125243.jpg


마운틴 탈락의 정상은 돌무더기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멀리 피라미드피크와 아가시즈가 보이네요.

20160403_125400.jpg


야 이거 너무 쉽게 빨리끝나버린거 아니야? 창꽃님의 불평(?)어린 표정이십니다.

20160403_130033.jpg


올해는 눈비가 많이와 레이크타호에 물이 넘칠것 같습니다.

20160403_130057.jpg


20160403_130101.jpg


길벗님의 상남자 포즈

20160403_131215.jpg


허벅지 튼실한 고삐리 친구가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스키같이 생긴 두짝을 하나로 합체시켜 스노우보드를 만드네요. 신기합니다.

내려가는거 자세히 보았는데.. 실력은 그닥.. 저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저도 한스노보드하거든요 ㅋ~

20160403_131407.jpg


서쪽으로 눈덮인 길모아레이크와 피라미드, 아가시즈를 위시한 9000피트이상의 준봉들이 즐비합니다. 

20160403_131417.jpg


우리의 고삐리친구가 내려가기전에 사진도 찍어줬어요.

20160403_131711.jpg


경사가 상당합니다. 구르면.. 그냥 어디론가 갈것같습니다.

20160403_145420.jpg


환한 표정의 길벗님,

올한해 잘부탁드립니다. ^^

20160403_150943.jpg


아침 8시반에 트레일에 나서 오후 5시에 내려왔습니다.

ELEVATION GAIN은 3451피트였고요,

10.12마일을 걸었네요.


제가 좋아하는 잉그리드 마이클슨이 부릅니다.

wonderful unknown

그녀의 6집(lights out)에 수록된 곡입니다.

0.jpg



  • ?
    나리꽃 2016.04.04 02:15
    와우 ^^ 멋지네요 ~
    형용할수없는 멋진분들이 베이산악회에
    계신건만으로도 ~든든합니다
    베이 산악회가 있어서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 profile
    밴프 2016.04.04 22:43
    저역시 나리꽃님 같은분과 산행할수있는 베이산악회가 있어서 무척 감사하답니다. ^^
  • profile
    아리송 2016.04.04 08:10
    벤프님은 얼굴도 잘생기고 가진것도 많고 시간도 많고 재주도 많네요. 세분의 멋진산행 잘 구경했습니다. 엄청 힘들거 같은데 너무도 쉽게 가시네요.
  • ?
    창꽃 2016.04.04 14:45
    아리송님 말씀 다 맞습니다 - 딱 하나 빼고: "너무도 쉽게 가시네요."^^. Tallac 눈산행 정말 어렵더구먼요 - 이날 저희들은 보통때의 하이킹 루트와는 거의 틀리는 남쪽 face 로 해서 경사 가파르게 정상까지 올라가는 cross-country 코스를 택했습니다.   전 내내 "사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숨가쁘게, 후들거리는 다리로 겨우 정상에 올랐지요. 그러나, 아 그 보상이란!! 360도 펼쳐지는 진푸른 호수와 설경의 파노라마는 매초의 고초가 아깝지 않았습니다. 심오한 저력의 길벗님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앞장서서 정상까지 우리를 안전하게 믿음직하게 리드해주신 밴프님, 함께한 참으로 좋은 하루였답니다.
  • profile
    밴프 2016.04.04 22:49
    이리 잘봐주시니 다음세상엔 아리송님과 부부의 연을 맺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
    닉넴도 알쏭달쏭밴프로 하고 돼지감자도 실컷먹고요 ㅋㅋ
  • profile
    커피 2016.04.04 17:58
    밴프님~
    하얀눈밭과 어우러진 파란 하늘과 호수, 무엇보다 BGM이 너무나 멋지게 마운탈락과 어우러져 몇번을 보며 들었는지..너무 세련된 동영상입니당~
    나눠주셔서ㅡ감사합니당~창꽃님, 길벗님, 밴프님 수고하셧어요~
  • profile
    밴프 2016.04.04 22:52
    아무리 세련되고 멋지다 한들 커피님의 아름다운 미소만 할런지요 ^^
  • profile
    고프로 2016.04.05 00:29
    선약 때문에 놓쳐서 정말 안타까웠던 산행인데, 역시나 너무나도 멋지네요.
    밴프님, 창꽃님, 길벗님 세분이 한 사진에 같이 등장 하시니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
  • profile
    밴프 2016.04.05 10:43
    안그래도 함께못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담에 꼭 같이가요 ㅎㅎ
  • profile
    창공 2016.04.05 19:36

    와~ 타약산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동영상에 잘 담아 주셨네요.
    가 보지 않았어도 제가 마치 산을 오른 것 같습니다. 명성에 걸맞는 풍경입니다.
    산행을 하신 세 분 너무 부럽고 자랑스럷니다.
    정성을 담아 산의 진수를 잘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영상 아주 멋있습니다, 밴프님!

  • profile
    밴프 2016.04.05 22:00
    창공님께서 가까이만 사셨어도 참 같이 많이다녔을텐데요
    아쉬워요 ^^
  • profile
    옐로스톤 2016.04.05 21:28
    겨울 타약도 참 멋지네요.
    그래도 초여름 야생화와 싱그러움이 어울리고, 저 멀리 잔설도 희끗희끗 보이는 그 풍경이 더 예쁜 것 같아요.
    세분 다 고생하셨습니다.
    즐감 했습니다.
  • profile
    밴프 2016.04.05 22:01 Files첨부 (1)
    yt.jpg


    제 렌즈에 잡힌 옐톤님의 미공개 사진한컷

    작년 6월 마운틴탈락 정상입니다. ^^

  • profile
    MtTallac_297.jpg


  • profile
    MtTallac_239.jpg


    밴프님 젊을 때 모습이네요...^_^

  • profile
    이슬 2016.04.05 22:21

    아흐~~~~짐승들 ㅎㅎ ... ^&^
    토욜산행하시고 그힘든 타약산행을 하시다니~~~
    역시 하드코어 수식어가 어울리시는 세분 이십니다
    올해는 하얀눈을 벤프님 덕분에 눈부시게 구경 많이 하고 갑니다
    잘 어울어지는 호수와 설경이 정말 멋있습니다
    수고하셨고 즐감하고 갑니다

  • ?
    길벗 2016.04.12 18:19
    멋모르고 따라 나섰다가 힘들어 죽을뻔한 산행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연코 최고의 눈산행 코스였습니다. 리드해 주신 두분 감사드리고 멋진 사진들과 동영상 올려주신 벤프님 수고 많이 하셨어요.

  1. No Image notice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후기게시판 이용안내 입니다. 일반후기 게시판은 회원 로그인 없이 저희 산악회 홈페이지 접속하는 누구나 열람이 가능한 게시판입니다. 또한 구글이나 서치엔진...
    Category주중 By보해 Reply4 Views952
    read more
  2. Yosemite Hiking (7/8~7/10) 동영상

    먼저 캠프장예약부터 리드까지 전체산행을 주관해주시고, 수고해주신 아리송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캠프장에 도착한 저녁부터 마지막날 아침까지... ...
    Category주중 By밴프 Reply11 Views273
    Read More
  3. Devil's Postpiles, Sotcher lake, Mono lake, Taft po...

    Category주중 By옐로스톤 Reply3 Views234 file
    Read More
  4. Ansell Adams Wilderness Backpacking - 6/30 ~ 7/5/16

    길벗님이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준비해 주신 Ansel Adams Wilderness 로의 backpacking 을 다녀왔습니다. 산행 후기에 사진과 동영상을 항상 올려주시는 전...
    Category주중 By산천 Reply16 Views256
    Read More
  5. TRT 2: Brockway to Mt Rose reversed + Mt Rose--2박 3일

    TRT 2번을 벗길님과 같이 2박3일로 다녀왔습니다. 동영상 한번 봐주세요. 다음 번에 또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다음 번에ㄴ 같이 가시죠? 감사합니다. 지족
    Category주중 By지족 Reply7 Views221
    Read More
  6. 7/1/16 Lake Chabot 산행후기

    9마일 예정이 16마일 되었습니다. 오늘의 해프닝은 지겹도록 말안듣던 제 유아기적 습성이 살아나면서 일어났습니다. 레잌루프 맨 끝자락 8마일 즈음에 댐 보수공...
    Category주중 By소라 Reply7 Views221
    Read More
  7. 설악산 공룡능선

    한국 방문 중 산행을 딱 한번만 할 수 있다면 어디를 추천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꼽아주셨던 설악산 공룡능선에 다녀왔습니다. 혹시 나중에 한국...
    Category주중 By고프로 Reply21 Views473
    Read More
  8. Mt Rainier여행기(풍경)

    사진찍는 솜씨가 후져서리.. 스맛폰의 질에 의존. 나름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회가 되면 회원님들과 또 한번 레이니어를 누비고 싶습니다.
    Category주중 By아리송 Reply7 Views180
    Read More
  9.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본 그 꽃 --- Skyline t...

    Mt. Langley를 가려고 했던 주말. 일요일에 태평양 건너는 출장이 잡혀서 랭리를 취소했고, 토요일에 어렵사리 온종일 하루 휴가를 받았습니다. 이리갈까 저리갈...
    Category주중 ByFAB Reply2 Views214 file
    Read More
  10. 밀러님댁 방문후기 (Joaquin Miller Park 6/9/16)

    도로에다 시간을 너무 많이 도네이션 하는바람에 새벽부터 귀한님들을 오래 세워 두는 망극한 일을 저질렀네요. 가는 내내 걷는 내내 너무나 죄송하여 맘이 무거...
    Category주중 By소라 Reply14 Views356
    Read More
  11. MT.WHITNEY 산행후기 (2016년5월26/27일)

    미국의 인접48개주에서 가장높다는 마운틴 휘트니를 우리 베이산악회의 고프로님과 다녀왔습니다. 마운틴 휘트니는 14,505피트 (4421m)로서 전체트레일거리는 왕...
    Category주중 By밴프 Reply40 Views845 file
    Read More
  12. 5월의 마운트 휘트니 (Mt Whitney) 산행 비디오

    쵸콜릿피크 산행 전날 밴프님과 마운트 휘트니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이걸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여러 분들께 같이 가자고 청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Category주중 By고프로 Reply25 Views444
    Read More
  13. Sanborn CP(John Nicholas Tr) 4/11

    오늘 혼자 MTB를 타려다가 간만에 블루문과 둘이서 하이킹으로 다녀 왔습니다. 9시 45분쯤 하이킹 시작해서 1시 40분경 끝나고 10마일 가량 걸었네요. 물소리가 ...
    Category주중 By아리송 Reply5 Views177 file
    Read More
  14. 4월3일(일요일) MT.TALLAC 산행후기

    높은산을 오르다보면, 언제나 사점(dead point)를 맞이합니다. 운동량에 비해 산소와 혈액의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한동안 숨이가빠지...
    Category주중 By밴프 Reply17 Views464 file
    Read More
  15. Good Friday 산행 (Ed R. Levin County Park, 2016년 3...

    Good Friday 특별 산행을 했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에드 레빈 팍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가슴 한구석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꽃이 필 때도 ...
    Category주중 By옐로스톤 Reply3 Views277
    Read More
  16. Skyline Trail

    2/13 (Sat) Skyline Trail(saratoga gap--summit rock loop) 여기저기 조금 큰바위만 보면 기어오르려는 무리들이 재밌어서 몇 cut 찰깍. 스맛폰에서 테스트중. ...
    Category주중 By아리송 Reply4 Views50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6 Nex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