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2009.05.27 19:51
Half Dome 두번째 이야기
?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Attachment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Attachment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Vernal Fall 에서 Nevada Fall 까지는 미스트 트레일로 1.9 마일. Merced River 를 오른쪽으로 끼고 올라간다.
한참 오르면 웅장한 물소리, 드디어 나무 사이로 Nevada Fall 이 보이기 시작한다.
Mist Trail 쪽에서는 네바다 폭포가 조금씩만 모습을 보여주고, John Muir Trail 쪽에서나 폭포가 완전하게 보인다.





8시 10분, Nevada Fall top. Mist Trail 이 John Muir Trail 과 합쳐지는 곳에 모두들 자리를 잡는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열량을 보충. 어느새 아침 기운이 가시고 햇살이 머리위로 뜨거워진다.

달콤한 휴식이 끝나고... 다시 일어선다.
앞으로 4.5 마일.

Little Yosemite Valley로 가는 길, 경사가 완만하거나 평편한 길이어서 숨을 고르며 걷는다.

오른쪽으론 Merced River 를 끼고, 왼쪽으로 고개를 들면 Half Dome 뒷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9시 30분. 앞으로 Half Dome 4 마일 정도... 강토님이 약간은 지루한 길이 이어질 거라고 무시무시한 소리를 한다.
다시한번 간식 타임. 이번엔 상추랑 오이에 어젯밤 구워서 가져온 쥐포를 염분 섭취겸 해서 조금 먹어본다.
하도 물을 많이 가져가야한다고 해서 500ml짜리 5병을, 것도 부족하면 어쩌나 하면서 넣었는데 여태 한병을 다 못 마셨다.
참, 쥐포하니까... 전날 밤 일이 떠오른다.
쥐포가 뭔지 모르는 CJ님에게 mouse fish 라고 설명했던일 등, 쥐치로 인해 잠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 쥐치는 영명이 striped filefish 라는 군요. mousefish 나 ocean mouse 같은 이름이 더 알아듣기 쉬운데...ㅎㅎㅎ
중간중간 산사태 흔적도 있고 쓰러진 나무가 꽤 많았는데, 가끔 그것이 훌륭한 휴식 장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초반에는 Redwood /혹은 Giant Sequoia 도 꽤 있었는데 올라가면서 pine 류가 많다.
지다님도 미리 알려주셨는데, 이 곳에서 여기 저기 많은 Snowplant 를 발견할 수 있었다. 색깔 때문에 그냥 멀리서도 눈에 들어온다.


10시 40분경, 약간은 지루하던 소나무숲 오르막길이 끝나가는지...머얼리 Half Dome 정상이랑 캐이블 라인이 보이기 시작한다.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멀리 Illiloutte Fall 일것 같은 폭포가 보이고
이 지점쯤에서 사람들은 Half Dome 에 키스를 하거나, 손바닥위에 올려 놓는 이른바 설정 사진을 찍는다.
한번 해 볼까 하다가 대기자가 넘 많아 '애들이나 하는 거야' 하고 패스.


이곳에서 언덕을 살짝(보단 좀 많이) 넘으면... Half Dome 마지막 두 개의 바위산을 마주 보면서 약간은 완만한 길이다.
그런데,,, Curry Village 에서 화장실을 사용한 게 마지막이어서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작년의 여러 후기에서 정상부위에서의 생리문제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는 걸 알기에....
이럴땐 아는 게 독일까, 약일까...?
하여간 주위를 돌아 보다가 기막힌 장소를 발견, 마치 간이 화장실로 누군가의 정성이 들어간 듯 하다.
트레일 왼쪽 끝쯔음 커다란 바위 뒤에 나무로 울타리를 치듯 둘러 놓은 것.
View 끝내주고.... Yosemite 산신님껜 미안하지만, 이보다 더 훌륭한 해우소는 없을 듯 싶다.
10시 50분, 이제 두개의 바위산만 남았다.
12시 Half Dome 정상 도착의 목표가 충분할 걸로 생각했는데...
첫 난관에 부딪힌다.
두개의 바위산중 먼저 올라야 하는 산이 나의 아킬레스인 지그재그 높은 계단으로 시작한다.
Mist Trail 계단은 어려운 줄 몰랐는데... 기운이 빠져서 일까, 한걸음 떼는 게 여간 무거운 게 아니다.
하긴 원래 몸도 무거운데, 이틀동안 과식해 배도 찼고, 물은 아직 4병(산행 끝나고도 3병 가까이 남았다는... *** !! - 잠시 속으로 묵념) 이 넘게 남았고, 먹을 것도 많고 거기다 무거운 카메라까지 있으니...
후미에서 같이 가고 있던 봉우리, Sting 님께 그냥 먼저 올라가라고, 그냥 천천히 1시까지는 가겠노라고 했다.
정말 욕이 나올 것 같은 길, 그나마 다행인건 너무 힘들어 욕보다는 '관세음보살'이 절로 나온다.
계단 두세개 오르고 위로 한번 아래로 한번, 좌우로 둘러 본다.
그 와중에 스팅님은 쉬면서 올려볼 때마다 사진을 찍으시는 것 같다.
이렇게 내 얼굴 나온 사진을 많이 가져보긴 20대 초반 이후론 첨인듯 ㅎㅎㅎ
하여튼 사진 마니 찍어 주셔서 따블로 감사!!!





그래도 죽어라 오르다 보니...
이제 거의 다 올라왔지요?
사진 용량 관계상 다음 페이지로...
Mysong
한참 오르면 웅장한 물소리, 드디어 나무 사이로 Nevada Fall 이 보이기 시작한다.
Mist Trail 쪽에서는 네바다 폭포가 조금씩만 모습을 보여주고, John Muir Trail 쪽에서나 폭포가 완전하게 보인다.
8시 10분, Nevada Fall top. Mist Trail 이 John Muir Trail 과 합쳐지는 곳에 모두들 자리를 잡는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열량을 보충. 어느새 아침 기운이 가시고 햇살이 머리위로 뜨거워진다.
달콤한 휴식이 끝나고... 다시 일어선다.
앞으로 4.5 마일.
Little Yosemite Valley로 가는 길, 경사가 완만하거나 평편한 길이어서 숨을 고르며 걷는다.
오른쪽으론 Merced River 를 끼고, 왼쪽으로 고개를 들면 Half Dome 뒷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9시 30분. 앞으로 Half Dome 4 마일 정도... 강토님이 약간은 지루한 길이 이어질 거라고 무시무시한 소리를 한다.
다시한번 간식 타임. 이번엔 상추랑 오이에 어젯밤 구워서 가져온 쥐포를 염분 섭취겸 해서 조금 먹어본다.
하도 물을 많이 가져가야한다고 해서 500ml짜리 5병을, 것도 부족하면 어쩌나 하면서 넣었는데 여태 한병을 다 못 마셨다.
참, 쥐포하니까... 전날 밤 일이 떠오른다.
쥐포가 뭔지 모르는 CJ님에게 mouse fish 라고 설명했던일 등, 쥐치로 인해 잠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 쥐치는 영명이 striped filefish 라는 군요. mousefish 나 ocean mouse 같은 이름이 더 알아듣기 쉬운데...ㅎㅎㅎ
중간중간 산사태 흔적도 있고 쓰러진 나무가 꽤 많았는데, 가끔 그것이 훌륭한 휴식 장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초반에는 Redwood /혹은 Giant Sequoia 도 꽤 있었는데 올라가면서 pine 류가 많다.
지다님도 미리 알려주셨는데, 이 곳에서 여기 저기 많은 Snowplant 를 발견할 수 있었다. 색깔 때문에 그냥 멀리서도 눈에 들어온다.
10시 40분경, 약간은 지루하던 소나무숲 오르막길이 끝나가는지...머얼리 Half Dome 정상이랑 캐이블 라인이 보이기 시작한다.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멀리 Illiloutte Fall 일것 같은 폭포가 보이고
이 지점쯤에서 사람들은 Half Dome 에 키스를 하거나, 손바닥위에 올려 놓는 이른바 설정 사진을 찍는다.
한번 해 볼까 하다가 대기자가 넘 많아 '애들이나 하는 거야' 하고 패스.
이곳에서 언덕을 살짝(보단 좀 많이) 넘으면... Half Dome 마지막 두 개의 바위산을 마주 보면서 약간은 완만한 길이다.
그런데,,, Curry Village 에서 화장실을 사용한 게 마지막이어서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작년의 여러 후기에서 정상부위에서의 생리문제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는 걸 알기에....
이럴땐 아는 게 독일까, 약일까...?
하여간 주위를 돌아 보다가 기막힌 장소를 발견, 마치 간이 화장실로 누군가의 정성이 들어간 듯 하다.
트레일 왼쪽 끝쯔음 커다란 바위 뒤에 나무로 울타리를 치듯 둘러 놓은 것.
View 끝내주고.... Yosemite 산신님껜 미안하지만, 이보다 더 훌륭한 해우소는 없을 듯 싶다.
10시 50분, 이제 두개의 바위산만 남았다.
12시 Half Dome 정상 도착의 목표가 충분할 걸로 생각했는데...
첫 난관에 부딪힌다.
두개의 바위산중 먼저 올라야 하는 산이 나의 아킬레스인 지그재그 높은 계단으로 시작한다.
Mist Trail 계단은 어려운 줄 몰랐는데... 기운이 빠져서 일까, 한걸음 떼는 게 여간 무거운 게 아니다.
하긴 원래 몸도 무거운데, 이틀동안 과식해 배도 찼고, 물은 아직 4병(산행 끝나고도 3병 가까이 남았다는... *** !! - 잠시 속으로 묵념) 이 넘게 남았고, 먹을 것도 많고 거기다 무거운 카메라까지 있으니...
후미에서 같이 가고 있던 봉우리, Sting 님께 그냥 먼저 올라가라고, 그냥 천천히 1시까지는 가겠노라고 했다.
정말 욕이 나올 것 같은 길, 그나마 다행인건 너무 힘들어 욕보다는 '관세음보살'이 절로 나온다.
계단 두세개 오르고 위로 한번 아래로 한번, 좌우로 둘러 본다.
그 와중에 스팅님은 쉬면서 올려볼 때마다 사진을 찍으시는 것 같다.
이렇게 내 얼굴 나온 사진을 많이 가져보긴 20대 초반 이후론 첨인듯 ㅎㅎㅎ
하여튼 사진 마니 찍어 주셔서 따블로 감사!!!
그래도 죽어라 오르다 보니...
이제 거의 다 올라왔지요?
사진 용량 관계상 다음 페이지로...
Mysong
-
No Image notice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후기게시판 이용안내 입니다. 일반후기 게시판은 회원 로그인 없이 저희 산악회 홈페이지 접속하는 누구나 열람이 가능한 게시판입니다. 또한 구글이나 서치엔진... -
Castle Rock 번개산행 7월 18일
아이들 어렸을때, 큰 지도를 펼쳐놓고 어디를 갈까 고민중, Castle Rock 이라는 이름에 반해서 시작한 후, 이번이 다섯번째 산행. 조금씩 다른 trail로, 또는 다... -
Butano SP (7/11/09)
더이상 레벨업을 시키면 안될거 같아 한동안 참으려 했는데... 아직 후기가 안 올라오고, 할일도 별루 없는 데다 - -;; 어줍짢긴 해도 몇장 사진을 찍은 관계로 ... -
Forest of Nisene Marks State Park (6/27/09)
날씨가 무더울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함께 동행한 듀크,태기님이랑 산타크루즈에 위치한 Forest of Nisene Marks SP에 아침일찍 도착하니 겉옷을 더 가져올... -
6/20 정기산행 데이타 입니다.
6월 20일 정기산행 데이타 입니다. 총거리 : 10.123 마일 총 산행시간 : 업네요 저의 gps가 나무가 울창한 지역에서는 시그널을 잘 못잡아서 사진을 보시면 직선,... -
El Corte De Madera Creek ( 6-20-09 )
El Corte De Madera Creek ~~ 이곳은 지난해 9월 번개산행으로 다녀왔던곳인데 그때도 참 좋았던기억으로 이번엔 정기산행으로 참석을했다. 부지런히 서둘렀는데... -
Climbing Mt. Shasta, 마무리
간밤에 또 다리에 쥐가 내렸다. 샤스타 이후의 일정이 나름 힘들었거나 혹은 몸풀기 산행이 필요하다는 징조다. 후자라고 생각해 근처 Skyline Ridge O.S.P. 엘 ... -
Climbing Mt. Shasta, 정상에 서다
6월 13일 토요일... 다른 사람들이 불평을 하던 어쨌던...ㅎㅎ, 난 푸욱 잘 잤다. 이른 시간이라 아침을 안 먹고 올라가겠다는 횐님들도 계셨지만... 난 따뜻한 ... -
Climbing Mt. Shasta, 둘째날 2
아직 6월 12일, 11시 30분경 Avanlanch Gulch 를 통해 Helen Lake 가는 중입니다. 잠깐의 휴식 후 다시 출발~ 휴식 후 먼저 시작해도 결과는 매번 꼴찌다. 아예 ... -
Climbing Mt. Shasta, 둘째날 1
6월 12일 금요일... 긴장 반 바뀐 잠자리 반- 잠이 잘 안온다. 2시 반, 옆자리 여장부님도 마침 깨어 있는 분위기여서 부시럭대면서 텐트를 나왔다. 몇번 바람소... -
Climbing Mt. Shasta, 첫날
( 네바다 &시에라, 여장부 &사나이, hchung(정박사님), mysong, sting, 산제비 - June 13, 2009. Mt. Shasta, 14,179 ft) "샤스타 산행에 관심있는 분들은 연락 ... -
안개낀 Mission Peak 에서~~ (5/30/09)
새벽번개인데두 생각보다 많이들 나오셨다. 중간에 되돌아간 산버찌님의 조카와 뒤늦게 합류하신 생수님과 FAB님을 포함해서 총14명… 새벽6시~~ 이시간 이면 늘 ... -
Half Dome 마무리
12시 22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캐이블을 잡는다. 그런데 이건 너무하다. 맨 윗부분에서 꼼짝않고 20분을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상황... 그냥 주저 앉아 쉬... -
셋, Half Dome 정상에 서다
11시 15분, 드디어 Half Dome 마지막 코스가 코 앞이다. 힘든 고비를 넘겼으니 이젠 무서울 게 없다. 쉬어 가는 코스... 모르는 분들을 위해 제 얼굴 사진 하나 ... -
Half Dome 두번째 이야기
Vernal Fall 에서 Nevada Fall 까지는 미스트 트레일로 1.9 마일. Merced River 를 오른쪽으로 끼고 올라간다. 한참 오르면 웅장한 물소리, 드디어 나무 사이로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