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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칼 14> 짜라퉁은 다시 이렇게 웃겼다
<부제>: 꼰대에서 '초인'으로

 
꼰대마을 광장에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여 있었다.   
 
짜라퉁(Zarathung) 도사가 140년 만의 긴 침묵을 깨고 노고도(No-godot) 산에서 하산을 했다. 이전에도 홀연히 세상에 등장하여 3년 간 초인의 길을 설파한 후 어느날 안개처럼 잠적했다가 이제 1.5세기 만에 다시 이 마을에 나타난 것이다.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속박하고 지배했던 절대적 신이 오래전에 이미 몰락하여 의식이 자유로운 시대가 도래했건만,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사람들은 주체적이고 창조적인 삶을 누리지 못하고 여기 저기 끌려다니는 허접한 쫀대의 삶을 살고 있구나!  초인은 온데 간데 없고 그야 말로 세상은 온통 꼰대쫀대들로 가득하도다!”  
 
“어, 초인은 뭐고 쫀대는 또 뭐여?”
“21세기에 뭔 도사? 웃겨!”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고자 마을 이장이 나섰다.
 
마을 이장: 선생님은 보아하니 도력이 보통은 아니신 것 같은데 어떤 연유로 산에서 내려 오셨습니까? 
 
짜라퉁 도사: 세상이 꼰대와 쫀대들로 넘쳐서 혼탁하기 그지없어 이들을 깨치러 왔노라!
 
마을 이장: 그렇지 않아도 꼰대에 대해서는 여기 저기에서 배워서 잘 이해하고 있는데 쫀대는 무엇입니까?  (꼰대 글 1, 꼰대 글 2)
 
짜라퉁 도사: 예나 지금이나 주체성을 잃어버리고 바닷물에 이리 저리 떠밀려 사는 해파리의 삶을 사는 자들이로다. 종교와 관습이라는 무거운 속박의 짐을 아직도 지고 낙타와 같이 노예적 속성으로 순응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 여전히 많나니, 이는 자신이 스스로 가치를 만드는 능동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남이 만들어 놓은 가치 기준과 평가에 따라 살아가기 바쁜 자들이로다. 작금에 와서는 미디어와 넘치는 정보 그리고 기술의 발달의 물결을 타고 건성대충으로 얼룩진 깊이 없는 경박한 을 사는 신종 쫀대들도 가득하도다. 
 
범상치 않는 멘트에 마을 이장은 도사를 마을 회관으로 모시고 얘기를 더 들어 보기로 했다. 도사를 융성히 대접한 후에  마을 사람들을 모두 회관으로 모이게 했다.  
 
마을 이장: 자, 자, 이 분이 바로 정확히 140년 전에 ‘초인의 길’이라는 메시지를 들고 와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고 새로운 시대를 여셨던 짜라퉁 도사입니다. 현대에 우리가 누리는 새로운 사상, 철학과 예술 할 것 없이, 이 분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도사님이 긴 침묵 후에 세상에 다시 오셨는데, 마침 우리 마을로 먼저 오신 것은 엄청난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궁금한 게 있는 분은 도사님께 서슴치 않고 여쭈어 보시기 바랍니다. 
 
마을 주민 1: 도사님께 감히 여쭙겠습니다. 지난 1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엄청난 기술의 발달과 부의 창출로 인류는 훨씬 물질적으로 유복해지고 생활도 편리해졌는데 어찌 인류의 삶을 폄훼하십니까? 
 
짜라퉁 도사: 140년 전 당시에는 나는 인간의 자율성을 억압하던 종교, 사상 그리고 인습을 타파하러 왔었노라. 요즘은 기술과 정보가 새로운 신이 되어 인간 정신의 깊이와 가치를 떨어뜨리고 게으르고 산만한 생활을 조장하여 또다른 속박을 낳고 있느니라. 편협한 정보의 편식은 넘쳐나지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능력은 점점 희미해지고 사람들은 갈수록 기술과 천박한 정보에 노예가 되어 피동적인 삶에 허우적되고 있지 않은가? 
 
마을 주민 2: 그렇다면 절대 신을 섬기며 그 섭리 안에서 살던 옛날보다 현대 우리 삶이 더 나아진 게 없다는 말씀입니까? 
 
짜라퉁 도사: 예전에는 미개함으로 어리석었다면 요즘은 깊이 없는 얄팍함으로 더 어리석어지고 있나니. 삶의 주체성은 오직 깊은 숙고와 통찰에 의한 독창적인 사고와 깊은 직관의 상상력이 동반될 때 나오는 법이거늘. 그대들은 얼마나 이런 주체성을 가지고 주인으로서 능동적인 삶을 산다고 생각하는가? 
 
마을 주민 2: 그럼, 어떻게 해야 도사님이 말씀하시는 초인적 삶을 다시 회복하겠습니까? 
 
짜라퉁 도사: 예나 마찬가지로 다시 말하노니, 아모르 파티(Amor Fati)!! 주어진 운명을 열렬히 사랑하라! 다시 말해, 너의 운명을 사랑스럽게 만들어라! 그러기 위해, 불행도 행복도 모두 초긍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고, 남을 이길 게 아니라 나를 이겨야 하느니라. 그런 초긍정과 나를 이기는 길은 나를 몰락시키고 어린 아이처럼 매일 매일 새로이 태어나야 하느니, 아이처럼 호기심으로 가득찬 눈으로 깨어나서 온 마음으로 놀이를 하고 배우라. 매순간 살아있음을 각성하고 창조적 춤을 한 번도 추지 않는 날은 잃어버린 날로 쳐라. 
 
더 나아가, 자신을 깊이 이해하라. 초인은 고요함과 고독에서도 영감을 얻을 줄 알아야 하나니, 시간을 내서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독서와 명상을 통해 내면의 세계를 탐험하라. 그 힘으로 자신의 욕망과 가치를 재평가 하라. 오직 그 후에,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사회적 압력에 영향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고 주체적인 생각을 갖고 자신의 세운 가치로 행동할 수 있나니. 그게 주체성을 가진 초인의 초석이니, 이게 내가 과거에 주창했던 초인 1.0의 길이이니라. 
 
마을 주민 3: 그렇다면 초인 2.0도 있다는 말씀입니까? 
 
짜라퉁 도사: 세상에 순응하고 살아남는 생존의 길만을 쫓아가는 것은 바로 쫀대의 길이요, 세상을 새로운 안목을 가지고 삶을 바꿔나가는 창조적 길을 가는 것은 초인의 길이니라. 새로운 초인의 모형인, 초인 2.0는 이와 같이 쫀대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로서 이를 위해서는 ‘들은 풍월’의 얄팍한 지식으로 살지 말고 진심과 절박함을 가지고 모든 지식과 정보를 의심하고 그 깊이에 뛰어들어 탐구하라. 그리고 거기서 자기만의 통찰을 얻어라. 
 
그러니, 명심하라. 정보와 기술은 양날의 칼이라는 걸. 잘못 사용하면 산만한 게으름과 얄팍한 건성의 삶을 낳고, 그 얄팍함이 현대판 노예의 삶을 부추긴다는 것을. 이와 반대로 이들을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영혼을 더 풍요롭게하고 성장을 도와줄 수도 있나니. 초인 2.0는 이런 정보와 기술을 이용하여 치열하게 몰입하고 집중하여 깊이를 얻고 거기서 지혜의 안목과 자유함을 얻는 자이니, 이런 새로운 초인의 여정만이 삶의 깊이와 풍요로움, 그리고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길이로다. 
 
마을 이장: 도사님, 초인 1.0와 새로운 버전의 초인 2.0 등의 많은 좋으신 말씀을 잘 들었습니다. 이제 저희들 경청의 하드웨어 능력에도 한계가 오고 있으니 마무리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짜라퉁 도사: 명심하라. 습관적인 일상의 삶에 너무 안주하지 말고 밧줄타기 하는 광대처럼 균형을 잡고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살아야 하느니라. 열쇠는 무엇을 하든 거기에 따르는 위험과 도전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일 때  집중과 몰입이 생기리니. 그 힘으로 수반되는 기술과 지식을 깊이있게 연마하라. 그러면 그 위험이나 도전이 지복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열쇠가 되리라. 결국, 이런 삶을 살 때만이 고착화 된 꼰대나 게으르고 얄팍한 쫀대의 졸렬한 삶을 극복하여 달인(達人, 링크)과 전인(全人), 그리고  더 나아가 초인(超人)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니라. 그러니 끊임없이 꼰대와 쫀대를 극복하고 전진하라. 
 
꼰대마을 주민들은 짜라퉁 도사의 가르침에 큰 감명을 받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새로운 초인이 되기 위해 그 가르침들을 마음에 새기고 새로운 주체적인 가치와 의미를 찾는 여정을 향해 나아가기로 결심을 하였다.
 
 

(후기 노트: 이 글은 수 천년 동안 서양 사상의 근간이었던 이원론적 플라톤 사상과 기독교적 세계관을 해체하고 20세기를 관통하는 현대 사상을 낳는데 초석이 됐던 니이체(Nietzsche)라는 사상가의 대표작, “짜라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라는 책의 핵심 내용 (= ‘초인의 삶’이라는 주제)에 바탕을 두고 21세기 상황에 맞게 저의 생각을 추가하여 재구성해 본 것입니다. 짜라퉁짜라투스트라(Zarathustra)와 우리말 은어 짝을 합쳐 만들어 본 합성어입니다.)
 
짜라스트라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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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 2023.09.26 10:17

    ㅎㅎㅎ 창공님이 해학과 풍자로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를 인용해 현대적 관점에서 요즘 세태를 비판하고 있네요!!! 좋아하는 대목은 이것: "정보와 기술은 양날의 칼이라는 걸, 잘못 사용하면 산만한 게으름과 얄팍한 건성의 삶을 낳고, 그 얄팍함이 현대판 노예의 삶을 부추긴다는 것을." 좋은 지적이네요. 요즘 유튜브 한쪽 면만을 보다보면, 알고리즘이 한쪽만을 모아서 보여줘서, '확증편향'에 빠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거기에 "산만한 게으름과 얄팍한 건성"으로 한쪽면만을 보다 보면, 그것이 세상의 전부인 것 마냥 생각하기 쉽고, 균형감각을 읽어버리면, 한쪽으로 치우쳐서 확증편향에 빠지기 쉬우니, 니체적 관점이 필요한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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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공 2023.09.26 13:24

    니이체의 천재적인 기지와 풍자 그리고 상징적 언어표현력을 새발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다면요. 다만, 이런 천재가 이 땅을 다녀갔던 것만으로도 인류는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음악가 스트라우스까지도 감동을 받았다는 니이체의 “짜라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9세기 이전의 모든 서양 사상과 사고를 뒤집어 엎고 20세기의 신사상을 새롭게 열었다는 그 명성과 무게 만큼이나, 시적 경구와 잠언으로 가득차 있어 그 내용은 이해하기도 쉽지않고 또  해석하는 사람마다 다양한 해석을 낳게 한 점도 이 작품을 유명하게 만든 요인이고, 그 이유로 오늘날까지도 회자되고 있다고 하네요. 저도 2년전부터 영어 번역본을 짬짬이 읽어 오고 있는데, 많은 수사적 표현들과 상징과 비유, 응축된 문장과 구조들 때문에 읽기 만만치 않았네요. 세월이 흘러 이젠 한낱 고전이 돼버린 책이지만 죽기 전에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라는데 한 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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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B 2023.09.26 10:27

    Richard Strauss - Also sprach Zarathustra, Op.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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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공 2023.09.26 13:41


     역시, 긴말, 잔말, 헛말 대신에 단칼에 예술 작품으로 응대를 하는 것은 팹님다움이시네요.

     

    사상의 천재가 있다면, 상응하는 음악의 천재들도 있는 것 같아요. 리차드 스트라우스의 대표작이자 역작인, 9개 부분으로 구성된 “짜라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음악은 스트라우스가 니이체의 동명의 책의 내용에 감명을 받고 만들었는다는데, 철학적 개념을 음악의 멜로디로 표현해낸 가장 대표적인 개념 음악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시작부분의 장엄하고 웅장한 “Sunrise(일출)”의 서곡은 독툭한 구조와 수수께기 같은 주제 음과 함께, 오늘날에도 각종 영화나, 티뷔 프로그램, 행사 초입에 쓰일 정도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니이체의 사상이 실제로 그렇게 했듯이, 그 장엄한 서곡은 새 세상과 시대를 여는 여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이 음악을 잠시 망각하고 있었는데 연상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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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산 2023.09.26 14:56

    짜라퉁? 짜라투스트라와 관련된 신조어인가? 하며 글을 열었다가 창공님의 철학적 사색과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글임을 깨달으며 '건성'과 '대충' 으로 읽던 태도를 가다듬고 다시 집중과 인내를 가지고 읽고 나니 급피곤하네요 :;

     

    니체와 허무주의에 빠져 뭐 좀 이해 하는냥 착각하며 니체의 철학과 명언에 탐닉했었던 스무살이 그립네요~

     

    자기 한계를 극복하고 더 높은 존재로 나아가는, 끊임없는 자기 초월의지를 가진 슈퍼맨 '초인' 의 길은 어렵겠지만 창공님 말씀처럼 '건성'과 '대충'으로 습관적인 일상에만 안주하는 경박한 삶은 멀리 하자고 되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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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공 2023.09.26 16:57

    문해력이 뛰어 나신 요산님께 급피곤함을 드렸다니 완전 이 프로젝트는 망한 것 같습니다. ^^

    니이체가 바로 이 책에서 "웃음을 주지 않는 진리는 다 거짓이다"라고 했던데,

    하여, 내용은 진중하나 전달은 가볍고 밝게하라는, 이 경지에는 저는 아직  멀었나봅니다. ㅋ

    암튼, 핵심을 톡하고 건드시는 게 요산님은 역시 짜라퉁의 제자라 칭할만하고 초인으로 등극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아, 그리고 많은 분들이 니이체 사상이 허무주의라고 오해하고 있는데, 그것은 본인이 어디선가 '나는 긍정적 허무주의자'라고 했기 때문에 오는 오해인 것 같습니다. 비판하고자 했던 이원론적 서양 사상과 기독교적 세계관들이 오히려 현실을 부정하는 "비관적" 혹은 "수동적 허무주의"이었기 때문에 니이체는 이를 탈피하고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표현을 했던 것이기에, 제가 보건 데 니이체는 허무주의와는 정반대로 최고의 전향적 초긍정주의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가 말하는 초인은 요즘에 와서 잠재력 개발서나 자기 개발서 등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니 그것도 시대를 앞서갔다고 볼 수 있고요.

     
  • profile
    요산 2023.09.26 17:54

    스무살의 감성으로 Nihilism에 공감하며 수동적 허무주의에 매력을 느꼈을테죠~

    그땐 절실했는데 타인의 시점에선 허세일 수도...ㅎㅎ

     

    학계와 종교계와 도덕주의자들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았지만 사후 유럽의 철학과 문학, 현대 철학사 (특히 포스트 모더니즘)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던 니체!

     

    올가을에 한국가면 친정집 책장에 꽂혀 있을 니체를 삼십여년 만에 재회할 것 같네요~ 창공님 글 감사합니다!

  • profile
    창공 2023.09.27 05:44

    한국에 조만간 가사는군요. 참 좋은 계절에 가시는 게 부럽습니다. 가시면 친정집에 꽂혀 있는 그 책이 무사한지도 꼭 확인해 보시고 알려 주시길요. ^^

     

    저도 고향집에 가면 대학교 때 구입한 사상전집 중에 이 니이체 책이 꽂혀 있습니다만 세상 안목이 약해 그때는 책꽃이에만 꽂아두고 다 읽어보질 못 했습니다. 실은 조금 읽어 보다가 어려워서 때려치웠었지요. 나이가 들어 이제야 조금 뭔가 의미있게 들어오는데, 요산님은 벌써 20대 때 니이체의 매력에 빠지셨다면 정말 앞서 가셨네요. 역시 사람은 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 profile
    요산 2023.09.26 14:58

    https://youtu.be/lNLsLwflVuQ?si=yzQcinrJ59uN6AU7

    베를린 필하모닉과 카라얀 버전도 올려 봅니다~

  • profile
    Organic 2023.09.26 17:28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다가 조난당한 단독 등반자들의 배낭 속에선 니체의 책이 흔히 발견된다. 니체의 초인사상’이 그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것이다. 초인은 바로 도전과 탐험정신’을 먹고 큰다. 니체의 정신은 춤’이자 바람’과 같다. 바뀌고 변하는 것을 지향한다. 니체의 글에 자주 나오는 비유는 나무의 비유이고 절벽의 비유이고 땅과 하늘의 비유이다. 복종을 거부하기에 그는 스스로 위험 속에 처한다. 성장을 위해 행복을 뿌리치고 불행 속으로 뛰어든다. 그의 이런 시험은 깨달음을 위한 것이다. 그의 정신은 겉치레 행복보다는 진실한 불행 쪽으로 쏠린다. 차라투스트라가 제일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는 게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다.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고통이 표면적인 행복을 넘어선다. 고난의 길을 가는 것이 초인’이 추구해야 할 길이다. - 월간중앙

     

  • profile
    창공 2023.09.27 06:21

    인용하신 거지만 내용이 참 좋네요. 니이체의 엑기스를 글 쓴 사람의 안목으로 재해석해서 잘 담은 것 같습니다. 니이체가 사상 천재 이전에 언어 천재라는 것과  그의 글의 탁월함이 바로 이 점이 아닐까 하는데, 다름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게 언어를 배열하고 요리할 줄 알았다는 거요. 니이체가 '글은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써야 한다'고 했다던데 글을 써 보고 나니까 그 심정을 알 것 같아요. 그림 한 장 그리는데 수백, 수 천 시간을 쓰는 화가처럼, 피가 마르는 열정과 헌신이 없다면 글은 그냥 글자 나부랭이에 그친다는 걸. 좋은 인용 찾아줘서 감사합니다.

  • profile
    파피 2023.09.26 17:34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의 파티가 제가 생각하는 그 파~뤼~가 아니던가요? 저런.. (무식이 탄로났네요)

  • profile
    창공 2023.09.26 17:36

    그 솔직함이 초인의 제일 높은 덕인 "아기 같은 순진무구함"일진대, 그대는 최상급의 초인이 아닌가?  ㅋ 

  • profile
    창공 2023.09.26 20:16

    이쯤에 가만히 지켜보던 꼰대 사또 등장, 왈. 

     

    사또: 이 짜란가 뭔가하는 짝퉁 도사가 하는 말을 보니, 원작 제목을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로 해야 맞는 거 같은데, 왜 책 제목을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했을까나? 

    이방: 아, 예. 제가 이해하기로는 짜라가 예수보다 훨씬 앞선 고고조 할아버지 대의 선지자라고 그러고, 짜라 전통이 예수 전통의 원조가 되니끼니, 짜라를 흔들면 예수의 전통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돌려서 후려까기라고, 어찌 보면 천재 니이체의 참 영리한 발상이 아닌가요? 

     

    사또: 그래?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았단 말인가?

    이방: 짜라퉁 도사가 살짝 귀띔해 줬답니다.

     

    사또: 그럼, 그렇겠지. 근데, 원작 제목은 그렇다 치고, 이 글 제목은 왜 “이렇게 말했다”가 아니라 “이렇게 웃겼다”인가? 

    이방: 네, 그건 “한 웃음 주지 않는 진리는 거짓이다”라고 말한 니이체 양반 말마따나, 웃겼다는 건 이미 진리를 가르쳤다는 뜻이니깐 '말했다'라고 하는 것보단 '웃겼다'라고 하는 게, 더 뼈 때리는 표현 아닐까요?

     

    사또: 그걸 또, 넌 어떻게 알았다냐? 

    이방: 아, 여기 짜라퉁 도사의 가르침을 이해하니깐 그게 쉽게 다가오던데요. 헤헤..

     

    사또: 너, 정말 잘 났구나! 너야 말로 자뻑 꼰대가 아니냐? 
    이방: 꼰대가 아니고 쫀대인뎁쇼..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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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공 2023.09.28 09:09

    궁금해 하신 분이 있어 이 글에서 제가 포함시킨 니이체의 핵심 사상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는 걸 밝힙니다.  

     

    1) 노예 윤리가 아닌 주인 윤리를 통한 주인 의식과 주체이고 능동적인

    2) 낙타(노예), 사자(전사), 아기(초인)의 세 비유에서 초인은 어린 아기에 해당 (-어린 아기처럼 매일 매일 새로워져라)

    3) 안티 크라이스트 정신 (이원론적 선악 사상 & 현실과 이상세계 사상 해체 - 이전 전통 서양사상의 붕괴)

    4) 니힐리즘의 극복 > 아모르 파티 -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삶을 초긍정으로 살라 (초긍정주의 채택)

    5) 영원회귀 - 고난과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이유 > 줄타기 하듯 위험스럽게 살아가라

    6) 고독과 자연: 자연 속에서 그리고 홀로 있는 시간 속에서만 깊은 직관과 창조성을 꺼낼 수 있다. 명상과 성찰의 중요성

    7) 위버멘쉬(=초인/ 극복 인간) - 위의 모든 가치를 포함하여, 자기 가치를 스스로 창출 > 자발적, 능동적 삶을 주도하는 인간 

     

    이외에, 현대의 비천한 정보의 확산과 인공 지능 등의 편리한 기술의 발달로 인해 지식의 주인으로 살지 못 하고
    수동적으로 이끌려 사는 "얄팍한 삶"들이 앞으로 인류의 큰 병폐와 위기일 수 있다는 생각은 전적으로 저의 통찰임도 밝힙니다. 
  • profile
    창공 2023.09.28 09:14

    대충건성을 지양하는 바이지만, 니이체의 사상을 5분 만에 간단, 명료하게 단칼에 정리해주는 아주 뛰어난 영상이 있어 공유합니다. 2부까지 다 보면 확 그림이 잡히실 겁니다. 이 바탕위에 더 들어가 보시면 크게 도움이 되실 거라 믿습니다.

     

    1부: 진리가 여자라면

     

     

    2부: 내가 초인이라면

  • profile
    Organic 2023.09.28 10:23 Files첨부 (1)

    Of all that is written, I love only what a person hath written with his blood. Write with blood, and thou wilt find that blood is spirit. - Friedrich Nietzsche

    기록된 모든 것 중에서 나는 사람이 자신의 피로 쓴 것만을 사랑한다. 피로 글을 써라. 그러면 피가 영혼임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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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at is a famous quote by Friedrich Nietzsche?

    To live is to suffer, to survive is to find some meaning in the suffering. He who has a why to live can bear almost any how.

    산다는 것은 고통받는 것이고, 살아남는다는 것은 고통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는 것이다.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다.

     

     What personality type is Nietzsche?

    Nietzsche, just like his philosophy, is deeply nuanced. He's both subtle and bold, definitive yet doubtful. And while it can be difficult to define the personality type of any person, Nietzsche is especially so. Our best guess is that Nietzsche was an Architect (INTJ). Introverted (I), Intuitive (N), Thinking (T), and Judging (J). INTJs are analytical, strategic, and independent thinkers who thrive on exploring complex ideas and solving problems.

    니체는 그의 철학과 마찬가지로 미묘한 차이도 가지고 있다. 그는 미묘하면서도 대담하고, 결정적이면서도 의심스럽다. 어떤 사람의 성격 유형을 정의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니체는 특히 그렇다. 우리의 가장 좋은 추측은 니체는 Architect (INTJ) 이었을 것이다. 내향적(I), 직관형(N), 사고형(T), 판단형(J). INTJ는 복잡한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능숙한 분석적이고 전략적이며 독립적인 사고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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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공 2023.09.28 10:57

    와~ 이런것도 있었군요. 사람들이 이 양반의 엠비티아아까지 짐작해 내고.. 보니까 아주 그럴 듯한데요. 마침, 저는 ENTJ인데 외향적인 것만 빼고, 니이체 할아버지하고 N.T.J. 세 개나 같네요.

    그래서 그의 직관력이라든지 감성, 냉철한 사고, 가치 지향적 태도 등등이 그렇게 많이 낮설지 않는 이유일까요? 

    단적인 예로 "피로 글을 써라" 같은 멘트는 웬지 모르게 확하고 마음에 꽂히면서 공감으로 다가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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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ank you Card 를 받았어요

    아침마다 오시는 우체부 아주머니께서 우편물을 전해 주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반가운 카드가 배달 되었습니다. 부부가 왔는데 부인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이렇듯 감사해 하는 말들과. 글들과 그 마음들을 만날때면 얼마나 마음이 기쁘고 행복하고 흐뭇한...
    Date2024.05.01 Category기타 By킬리만자로(Aha) Reply2 Views60 Votes0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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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Update

    <창칼 33> 어쩌면 악한 사람은 아주 가까이에 있을지 모른다

    <창칼 33> 어쩌면 악한 사람은 아주 가까이에 있을지 모른다 (부제: ‘악’에 대한 두 개의 시선) 살아가다 보면 평범하고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한테서 예기치 않게 가혹한 화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그게 배신이든 억울한 누명이든. 이와는 좀 다르지만, 주어...
    Date2024.04.29 Category기타 By창공 Reply5 Views138 Votes0 update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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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개기 일식과 달

    이번 개기일식을 관측하신 오가닉님 일행을 멀리서 축하하며 예전 달에 대해 잡설을 푼 것을 다음 link에 소개합니다. 달에 대한 단상 이 중에서 개기 일식과 관련된 것은 이 부분입니다. 지구에서 해와 달의 크기는 같아 보입니다. 이는 지구로부터 해까지 거...
    Date2024.04.08 Category기타 ByYC Reply2 Views65 Vote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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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창칼 30> 30회 특집 인터뷰

    <창칼 30> 30회 특집 인터뷰 2023년 상반기 때 시작된 창공칼럼(창칼)이 벌써 30회를 맞았습니다. 30회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특별 인터뷰를 진행해 봤습니다. 호기심녀: 지난번에 이어 아주 특별한 인터뷰를 제가 다시 맡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간 <창칼>을 하...
    Date2024.03.29 Category기타 By창공 Reply7 Views177 Votes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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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창칼 27> 제 눈에 안경과 정신 승리

    <창공칼럼 27> 제 눈에 안경과 정신 승리 하루 전에 국민 가수 이효리가 국민대 졸업식에서 연설을 해서 많은 이목을 끌었다. 그의 단촐한 연설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학 졸업생들에게 던진 한 마디는 “살면서 누구의 말도 듣지도 믿지도 말고, 자신만을...
    Date2024.02.14 Category기타 By창공 Reply3 Views217 Votes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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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창칼 23> 물 흐르듯 거침없이

    <창칼 23> 물 흐르듯 거침없이 모든 과정이 착오없이 물 흐르듯이 진행된 10일 간의 차박 로드 여행, 그 여행의 마지막 날에 차 안에서 우연히 류시화 시인의 페이스북 글을 보게 됐다. 시기적절하게도 그 글에는 이번 여행과 관련 내 심정을 대변하는 내용이 ...
    Date2024.01.02 Category기타 By창공 Reply9 Views211 Votes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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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창칼 22> 로드와 여섯 친구들과의 만남

    <창칼 22> 로드와 여섯 친구들과의 만남 12월 23일, 캘리포니아 Monterey에서 출발하여 10일간의 홀로 차박 로드 트립을 시작한다. 이번 여행은 데쓰 밸리(Death Valley), 후버 댐(Hoover Dam), 밸리 어브 파이어(Valley of Fire), 글렌 캐년(Glen Canyon), 호...
    Date2023.12.22 Category기타 By창공 Reply31 Views408 Votes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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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창칼 20> 발바닥 사랑과 별과 팔레스타인

    <창칼 20> "발바닥 사랑"과 "별"과 "팔레스타인" 산악인들에게 발은 생명이다. 산을 오를 때 머리가 몸을 인도하고 마음이 또 따라줘야 하겠지만, 결국 오르는 주체는 머리나 마음이 아니라 나의 발과 다리인 것이다. 아무리 머리로 생각하는 산행 계획이나 목...
    Date2023.12.01 Category기타 By창공 Reply8 Views156 Votes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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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창칼 19> 짜라퉁은 이제 짐 싸고 물러가라!

    <창칼 19> 짜라퉁은 이제 짐 싸고 물러가라! 부제: 지혜완성의 핵심 매뉴얼(= 반야심경)과 자연과학의 만남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 반야 = 지혜; 바라밀 =완성; 심 = 핵심; 경 = 메뉴얼) 최근에 양자 물리학, 상대성 이론, 우주과학, 그리고 ...
    Date2023.11.14 Category기타 By창공 Reply5 Views195 Vote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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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창칼 16> 별(別)얘기 아닌 별 이야기

    <창칼 16> 별(別)얘기 아닌 "별" 이야기 때는 지난 주 금요일 밤 9시, 장소는 집에서 230마일(=370 km) 떨어지고, 해발 6천피트(=1900m) 이상 올라간 세코야 국립 공원(Sequoia National Park) 내의 어느 한 지점. 차박을 같이 하기로 한 동료 산악인의 차는 ...
    Date2023.10.21 Category기타 By창공 Reply14 Views219 Votes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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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가상현실) 분쟁조정 위원회 회의

    분쟁 조정 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언제?: 예수탄생으로부터 2023년이 되는해 9월말 스산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저녁 어디서?: 사노제, 캘리포니아 분쟁 당사자 거주지 자택 무엇을?: 사기결혼 어떻게?: 과학적, 논리적 근거없이 무조건 까발려 주장하기 왜?: 조...
    Date2023.10.18 Category기타 By보해 Reply6 Views150 Votes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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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창칼 15> 길들여지길 거부하고 거친 야성으로 사는 자여, 그대는 누구인가?

    <창칼 15> 길들여지길 거부하고 거친 야성으로 사는 자여, 그대는 누구인가? <부제>: 꼰대와 초인의 경계에 서서 < 밤에는 태양을 보고 낮에는 별들을 품으며, 한 겨울의 눈을 뚫고 거친 바위 위에서 꽃을 틔우는 이름모를 풀꽃이여, 그 거친 숨결을 내가 흠모...
    Date2023.10.13 Category기타 By창공 Reply7 Views311 Votes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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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Bay 12景

    어제 못 본 Mission Peak 보름달을 아쉬워하다 bay 지역의 그 외 아름다운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제 맘대로 화투에 비견하여 Bay 12경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명절인데 화투너머로 가족과 함께 오고 가는 금전 속에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1월 제가 좋...
    Date2023.10.01 Category기타 ByYC Reply6 Views204 Votes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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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창칼 14> 짜라퉁은 다시 이렇게 웃겼다

    <창칼 14> 짜라퉁은 다시 이렇게 웃겼다 <부제>: 꼰대에서 '초인'으로 꼰대마을 광장에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여 있었다. 짜라퉁(Zarathung) 도사가 140년 만의 긴 침묵을 깨고 노고도(No-godot) 산에서 하산을 했다. 이전에도 홀연히 세상에 등장하여 3년 간...
    Date2023.09.26 Category기타 By창공 Reply18 Views374 Votes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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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누굴 진짜 꼰대로 아나??

    누굴 진짜 꼰대로 아나 창공님이 올리신글 “나도 꼰대라고?” 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흔히들 꼰대라고 지칭하는 기준은 Who: 내가 누군지 알아 When: 나때는 말이야 Where: 어디서 감히 What: 내가 무엇을 Why: 내가 그걸왜 ? How: 어떻게 감히 라는 논리구조...
    Date2023.09.08 Category기타 By보해 Reply8 Views292 Votes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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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창칼 11> 자물쇠와 어머니

    <창칼 11> 자물쇠와 어머니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지난 주에 향년 9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셨다. 아버지의 작고 후 1년 반 만이다. 장남으로서 부모님을 곁에서 모시지 못하는 죄스러움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휴가때마다 부모님을 찾아...
    Date2023.08.21 Category기타 By창공 Reply50 Views704 Votes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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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창칼 10> 한국어 신화 깨기

    <창칼 10> 한국어 신화 깨기 최근에 여기 <회원들 이야기> 코너에 올린 나의 글들을 재미 삼아 Google 번역기로 영어 번역을 시켜 본 적이 있다. 문단을 복사하고 붙이기를 했을 때 번개보다 더 빠른 속도로 번역이 이루어졌다. 계산기 같은 속도에 입을 다물...
    Date2023.08.07 Category기타 By창공 Reply10 Views273 Votes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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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창칼 9> 본능과 진화 사이에서

    <창칼 9> 본능과 진화 사이에서 (부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의식의 무거움) 아주, 아주 오랜만에 딸, 빛난별을 데리고 동사님 주간 Huddart 공원 토요 산행을 참가했다. 멀지만 산악회 바자회를 한다는데 빠질 수 없잖는가. 빛난별이 중학교, 고등학...
    Date2023.07.25 Category기타 By창공 Reply8 Views235 Vote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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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창칼 6> 개고생 vs. 꿀고생

    (한국행을 마치고 귀국을 하는 비행기 안에서 끄적거려 본 글을 공유해 봅니다.) <창칼 6> 개고생 vs. 꿀고생 행복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끄는 주제도 많지 않을 것이다. 누구는 사는 목적이 행복이라고 하고 누구는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도 한...
    Date2023.06.15 Category기타 By창공 Reply7 Views255 Vote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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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창칼 5> 개구리가 거기서 왜 튀어나와 ?!!

    (서언: 고국길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방에 갇혀 있는 데다 밖엔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홈피를 뒤적이다가 글 하나를 끄적여 봤습니다. 이번에도 재미없음 과감히 패스해 주세요!!) <창칼 5> 개구리가 거기서 왜 튀어나와?!! 이전에 몇 개의 주제로 글을 끄...
    Date2023.05.30 Category기타 By창공 Reply12 Views401 Vote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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