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을 마치고 귀국을 하는 비행기 안에서 끄적거려 본 글을 공유해 봅니다.)
<창칼 6> 개고생 vs. 꿀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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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그 차가운 물에 겁없이 쉽게 들어가 수영을 하시니...
근데, 이게 찬물 자체가 반가워서 입수하시는 건가요, 아님 산에 맑은 물이 있어 뛰어 드시는 건가요? ^^
산 속에서 호수를 만날 때면 물에 뛰어 들어 수영을 하시는 게, 오거닉님의 특기 중의 하나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냉수 입수는 그 목적에 따라 생리학적, 심리적 결과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냉수 노출을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의 경우에 면역력도 높아지고 도파민 분비도 제대로 이루어진다고 하니,
어쩌다 한 번씩 입수하는 거에 그치지 않고, 평소에도 자주 자주 주기적으로 냉수 샤워를 하신다면 건강해지고 행복해 지시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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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기저기서 찬물 샤워에 대해 듣게 되네요. 제 귀가 팔랑귀라 꿀고생 하려고 찬물 샤워 세 번 했다 감기 걸려 개고생 중이라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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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wn fat (갈색 지방)이 몸에 적은 사람들은 추위를 견디는 힘이 약해 처음에는 감기에도 걸릴 수도 있겠죠. 오히려, 이는 본인의 몸 상태를 알 수 있는 긍정적인 체험이고요, 그 이유로도 더욱 찬물 샤워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이네요. 그러니, 개고생은 절대 아닌 것 같고요.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한 번 감기에 걸리면 면역력이 생기고 brown fat도 조금씩 생기면서 점점 적응이되고 몸이 건강해지니 점점 찬물 노출을 츨기게 될 줄 압니다. (찬물 샤워의 혜택은 이 영상을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xTVMGyJ8cZU, brown fat에 대한 진실은 전문가(Dr. Susanna Sobert)의 설명 참조: https://youtu.be/5udactTA5IY).
정보를 취하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직접 실험을 하신 피스님이야 말로, 의지의 사람이심을 증명하고 계시고, 이는 개고생이 아닌 제대로된 꿀고생을 하고 계시네요. 포기하지 마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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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물 샤워의 7가지 효용성
Muscle Pain, Joint Pain, Inflammation을 줄여주고, Speed Recovery, Cognitive, Mood, Metabolism을 향상시켜준다.
▲ 갈색 지방이란?
체내에서 비만을 유발하는 백색 지방을 태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지방이다. 갈색 지방은 신생아 시기에 많이 발견되지만 성장하면서 대부분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장이 끝난 성인기에는 약 50~100g 정도의 갈색 지방만이 신체에 남아 있게 된다. 하지만 성인기에도 갈색 지방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우는 것이다. 운동으로 근육을 자극하면 근육세포에서 '이리신'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돼, 백색지방을 갈색 지방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보다는 팔굽혀 펴기나 스쿼트와 같은 중강도의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갈색 지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카테킨이나 L-카로니틴, 오메가-3, 캡사이신 등의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연어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오메가-3가 많이 들어 있어 갈색 지방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카테킨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녹차가 대표적이다. 몸을 서늘하게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몸은 15도 이하의 서늘한 기온에 노출되면 체온을 올리기 위해 갈색 지방을 활성화시킨다. 건강에 문제가 없는 성인이라면 실내를 너무 덥지 않게 유지하는 게 좋다. - 헬스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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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 Samuel Johnson이 그의 책 Resselas에서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을 하는데, 마지막 챕터의 제목이 "The Conclusion, in which Nothing is Concluded"이죠. 즉, 행복은 결과물이 아니라, 그것을 추구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뭔가를 계속 추구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닐런지.... 찬물 샤워를 계속 추구하라는 창공님처럼 말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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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님 덕분에 샤무엘 존슨의 이 유명한 이야기가 뭔지 찾아 봤습니다. 아담과 이브의 에덴 동산에 견적할 수 있는, Happy Valley (행복의 계곡)라는 곳은 모든 게 갖춰지고 부유한 곳이지만 무료하고 활기의 광채를 잃은 곳으로써 그 이유로 주인공 Resselas 왕자는 그곳에서의 행복을 느끼지 못 한다, 하여,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을 떠나듯이 레실라스 왕자도 행복의 계곡을 떠나 외부에서 행복을 찾아 돌아 다녀봤지만 결국 헛수고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다. 이 스토리는 그 도전과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만이 진정한 행복이 나오는 '인간들이 처해진 human condition'을 부각시키는 점도 있고요. 2, 3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문인, 철학자들에게는 다 통하는 같은 관념으로 행복은 도전의 응전 속에서 성장하기를 멈추지 않는 가운데서만 나올 수 밖에 없는 보편적 인간의 조건에 대한 이야기로써 한 번 고찰해 볼 만 하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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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칼 1> 꺾여진 나무들과 역경의 유전자
<창공칼럼 1> 꺾여진 나무들과 역경의 유전자 여간해서 눈이 내리지 않는 실리콘 밸리 지역의 산에 사상 초유로 눈이 많이 온 다음 날 (2월 25일 토요일), Saratoga의 Sanborn 공원의 산을 산행하는 내내 수도 없이 넘어지고 꺾이고 무너지고 초토화된 나무들... -
8월의 마지막 날 아침 인사
굿모닝, 에불바리. FAB 입니다. 아침에 일하다가 문득 예전 무심님께서 홈페이지에 수필을 가끔 올리셨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런 서정적인 감성이 왜 나한테는 없는 거지?' 하는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8월 마지막 날이고 이번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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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칼 24> 치매를 침해(侵害)하다 6개월 전에 90세의 나이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해 본다. 돌아가시기 10년전부터 어린 아이 같은 행동을 자주 하셨다. 예를 들어, 물건에 대한 집착으로 너무도 쉽게 남을 의심한다든지, 한 얘기를 하고 또 한다거나 생각의... -
와싱톤 포토맥 강행 (江行)
산악회 여러분 안녕하세요? 멀리 와싱톤에서 아딤스픽 인사드립니다. 9일간의 대륙횡단 후 와싱톤 도착, 이제서야 조금 한 숨 돌린듯 한 느낌입니다. 베이에서의 산행은 그립지만, 몇일 전 집 근처에서 강행 (江行)으로 아쉬은 맘 대신 하였습니다. 江行 시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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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칼 10> 한국어 신화 깨기 최근에 여기 <회원들 이야기> 코너에 올린 나의 글들을 재미 삼아 Google 번역기로 영어 번역을 시켜 본 적이 있다. 문단을 복사하고 붙이기를 했을 때 번개보다 더 빠른 속도로 번역이 이루어졌다. 계산기 같은 속도에 입을 다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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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 지촌 함께 쓴 요세미티 연가
지촌님이 미국 주재기자로 일하시는 "사람과 산" 잡지의 지난 12월호에 게재한 요세미티 산행기를 올립니다. 인터넷 판에는 올라오지 않아서 전문을 올리는 대신 PDF 판을 링크로 걸었습니다. 졸고지만 즐감하세요. (152-159)이병로백패킹-요세미티 국립공원 (... -
산행.. 황당하고 당황했던 순간들
#1 지난 여름 마운틴 위트니 백팩킹중이었다. 킹스 캐년 Bob's Creek 캠핑장에 텐트 설치해놓고 잠시 물 정수하러 개울가로 내려갔다. 그 사이 새끼곰이 내려와 내 백팩 뒤지고 텐트 위에 올라 서서 찣고 난리다. 곰과 처음 마주한 지촌님이 잠시 당황하신 모... -
지촌님 글모음 (5)
바람, 꽃, 빙하 그리고 그 자연을 닮은 사람들 기자명 이병로 미국 주재기자 입력 2022.08.05 08:00 댓글 0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SNS 기사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 -
악어와 별
이게 뭘까 했습니다. 유치한 악어 인형과 구태의연한 모양의 별. 그리고 그 둘을 대충 묶은 실. 아내가 동부에서 미술을 공부하는 아들이 설치 미술 수업 중 과제로 제출한 것이랍니다. 그럭저럭 재주가 있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성의가 없어 보이기까지 한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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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수다
방금 끝났습니다. 7시에 모여 가지고 새벽 1 시 넘어서꺼정, 남정네들의 수다는 그칠 줄을 몰랐습니다. 모두 다 사귀나봐..... 일이 끝나지 않아서 참석 못하신 아하님을 뻬고 열 분이 야외 식탁에서 맥주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10 시 다 돼서 1 차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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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님 소식
봉우리님께옵서 오늘 무릎 수술을 잘 마치셨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회복되려면 한 달 정도 걸릴게 될 껄로 예상된다고 하며, 회복하신 후에는 간단한(?) 하이킹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산악회의 봉우리이신 봉우리님의 온전한 회복을 기원하며, ... -
<창칼 6> 개고생 vs. 꿀고생
(한국행을 마치고 귀국을 하는 비행기 안에서 끄적거려 본 글을 공유해 봅니다.) <창칼 6> 개고생 vs. 꿀고생 행복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끄는 주제도 많지 않을 것이다. 누구는 사는 목적이 행복이라고 하고 누구는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도 한... -
<창칼 2> 통달의 평범성 (Part I)
<창칼 2> 통달의 평범성 (1 부) 20세기 최고의 천재라고 알려진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의 원리로 세상에 알려지기 전까지는 아주 평범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는 모국어 습득이 너무나 더뎌서 부모님들이 심히 우려를 하였고,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성적... -
역사책에 나오지 않는 골드러쉬 이야기 한토막
아리송님이 이번 토요 눈산행으로 Calaveras Big Tree State Park 을 올려 주셨네요. 이곳 Calaveras County 는 우리가 흔히 요세미티 갈때 120번 타고 가다보면 49번 과 120번 만나는곳 또는 East Sierra 백팩킹 갈때 Sonora Pass 를 넘는 108번 도로를 타기... -
구글맵에서 오프라인 맵 다운로드 받는 방법
대부분의 산악회 산행은 경험 많으신 회원님이 리드해 주시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가 거의 없겠으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도 구글맵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간혹 트레일 헤드를 찾지 못해 헤메는 경우도 있을 수 있...
그렇답니다. 제가 왜 차디찬 호수에서 수영을 즐길까요? “남녀 간의 사랑 나눔의 그 도파민 효과가 최고로 봐야 2라고 한다면 찬물 샤워는 그 수준이 2.5이다” 라는 비밀을 창공님이 밝히고 말았네요.
https://youtu.be/YRNC8tGSQZ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