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23일 후기에 이은, 24일과 25일 양일 간의 로드 트 후기입니다. (그간 와이파이를 확보 못해서 후기를 못 올리리다 오늘은 팜 스프링의 월마트로 이동해서 와이파이를 접속해서 올립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둘리님, 바다님과 같이 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아침에 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못 오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많이 아쉬웠지만 할 수 없이 원래 계획했던 산행을 혼자라도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Big Sur로 가는 HWY 1과 격을 같이 할 정도로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한 Rim of the World Highway (Hwy 18번)을 체험을 했습니다. San Bernardino에서 출발하여 급한 산 길을 타고 올라갔다가 Lake Arrowhead에서 정상을 찍고 Redolds로 내려 오는 구간입니다. 총 51마일 드라이브를 하는 데 곳곳의 전망대마다 차를 멈추고 바라볼 정도로 경치가 압권이었습니다. 급한 경사 길이 구불구불 나 있는 하이웨이를 달리는 데 마치 007 영화를 찍는 것처럼 스릴이 넘치기도 했거니와 군데군데 마다 넓디 넓은 평지에 퍼져 있는 샌 버나디노 시내 경치가 한 눈에 시원스럽게 들어와서 경탄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와서 직접 보니 유명해진 이유를 절감했습니다.

 

거의 정상 쪽에 올라서 Rim of the World Outlook Trail에 들러서 1마일 정도 걸었는데 떡 하니 좀 전의 도로에서 보는 전망보다는 더 탁월한 경치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시선을 돌려 옆을 보니 거대한 San Bernadino Mountain Range가 보이는데 가장 높은 산 위에는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찾아 보니 이 산맥 안에10,000 피트가 넘는 산이 무려 10개나 된다하니 그 규모를 가히 짐작하고도 남았습니다. 

 

 

Screen Shot 2020-12-26 at 7.31.03 AM.png

 

20201224_090400.jpg

 

20201224_090409.jpg

 

20201224_090958.jpg

 

20201224_100954.jpg

Rim of the World Outlook Trail 정상에서 내려다 본 San Bernadino의 전경

 

 

 

 

11시 20분 쯤에 고지 (5천피트)에 있는 알파인 호수 도시인 Lake Arrowhead로 이동을 했습니다. 거기에서 호수를 따라 걷는 3마일짜리 하이킹 코스(Tavern Bay)를 걷기 위해서입니다. 와서 보니, 그 호수를 빙 돌아가면서 집들이 춤촘히 들어 서 있는데 모두 다 돈 많은 사람들이 소유한  버케이션 하우스로 쓰는 집들인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한 겨울이어서 날씨가 추워 보트들이 하나도 안 보였지만 여름에는 시원한 날씨를 이루어 그야말로 여름 휴양지로 제격일 것 같았죠. 집들이 하나 같이 고지에 있어서 호수를 밑으로 내려다 봐야 하는데 집집마다 보트 데크를 가지고 있어서 호수에 접근하려면 수백개의 계단을 티고 물밑으로 내려오는 식이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Screen Shot 2020-12-26 at 7.35.33 AM.png

 

 

20201224_114009.jpg

 

 

20201224_114826.jpg

 

20201224_115708.jpg

 

20201224_115720.jpg

주택에서 호수 밑까지 물품이나 사람을 실어 나르는 개인이 소유한 레일.

 

 

 

2시 쯤에 Mojave River via PCT로 이동하여 PCT트레일을 일부 걸어 보려고 했는데 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아쉽게도 하이킹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PCT가 이쪽 지역을 관통해 가는 게 좀 신기했는데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대신 Heaps Peak Arbreutum Trail에 들러서 San Bernadino 산의 나무외 식물의 샘풀들을 감상했습니다. 이 산행 후 일찌감치 차박을 하기 위해 Rednolds로 내려와서 Sylvian Park로 갔습니다. Rednolds는 샌 버나디노 옆 시티인데 훨씬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된 도시였고 Univ. of Rednolds가 있었는데 넓고 깨긋하고 멋있는 캠퍼스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25일 크리스 마스날 아침, 오랜만에 아침을 제대로 먹어야 겠다고 해서 아예 취사도구와 식재료를 큰 가방에 써서 공원 안에 들어가서 sheltered picnic area에 진을 치고 요리를 했습니다. 집에서 얼려서 가지고 온 립아이 스테이크도 굽고 양파 등 야채도 볶아서 김치, 오징어 젓갈 등과 같이 밥을 맛있게 실컷 먹었습니다. 옆에 있는 홈리스인 사람이 자꾸 쳐다 보길래 스케이크를 혼자 먹기에 좀 미안해서 밥과 다른 반찬과 함께 갖다 줬습니다. 

 

20201225_074155.jpg

 

20201225_073538.jpg

 

 

 

 

10시에 Palm Spring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여 한 시간 10분 걸려 도착을 했는데 와서 보니, 이름에 걸맞게 온통 도시 전체가 팜 트리 투성이었다.

가로수가 유일하게 팜 트리로만 돼 있는 것은 아마 여기기 유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도시는 너무나 정갈하고 정리가 잘 돼 있었는데 마치 헐리우드의 비싼 동네인  Beverlly Hills가 통째로 여기로 옮겨 놓은 것 같았습니다. 엄청만 규모의 도시인데 거리에는 거의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마치 영화 세트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20201225_145045.jpg

 

20201225_145802.jpg

 

 

 

11시 30분에 팜 트리로 장식된 계곡 길을 걷기 위해 Indian Canyon으로 갔습니다. 인디언들이 운영을 한다고 10불 입장료를 받았습니다.

10분 후에 차를 주차하고 Palm Canyon trail로 들어 갔더니 정말 신기할 정도로 계곡 양 옆으로 팜 트리로 가득했습니다.

도랑에 물이 흐르고 있었고 팜 트리의 싸이즈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록 두꺼웠는데 아마 수백년 자란 나무들인 것 같았습니다.

보통 거리에 보이는 야자수는 호리호리한데 여기는 하나같이 뚱뚱한 팜트리였고 나무 행렬이 계곡을 따라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이 계곡을 따라 예전에 인디언들이 살았다고 하는데 아닌게 그들에게는 오아시스, 낙원이었을 게 틀림이 없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계곡 군데군데 인디언들의 옛 자취들이 남아 있더군요.

Palm Canyon Trail이 끝나면서 Victor Trail이 나오는 데 이 트레일은 스펙터클한 뷰를 보여 줘서 참 오기를 너무 잘했구나 감탄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장엄한 산들과 밑으로는 팜 스프링 시내가 멀리서 눈에 들어 왔습니다. 이쪽에 오신다면 이 트레일을 강추합니다.

내려 오다가 Andreas Canyon도 들러서 아담한 1마일 루프의 야자수 길을 걸었습니다. 이곳은 계곡물이 훨씬 더 많아서 물 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맛이 있었습니다. 

 

 

20201225_105935.jpg

 

 

20201225_114400.jpg

 

 

20201225_133830.jpg

 

 

20201225_115349.jpg

 

20201225_122049.jpg

이런 건조한 산에 끝없이 계속을 따라 팜 트리가 자라고 있는 게 신가했습니다. 

 

 

20201225_120927.jpg

Palm Canyon Trail이 끝나면서 Victor Trail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부터는 건조한 사막 트레일이지만 경치가 스펙터클합니다. 

 

20201225_121907.jpg

 

20201225_122905.jpg

저 멀리 밑으로 팜 스프링 시내가 언뜻 보입니다.

 

 

 

4시 쯤에 시내로 내려와서 시내를 드라이브하고 차박할 곳을 찾았는데, 결국 와이파이가 되는 가게를 발견하지 못해 이 날도 후기를 못 올리고 다음 날을 기약하게 됐고

아름다운 Victoria Park 옆에 차를 주차하고 차박에 들어갔습니다. 

 

20201225_144135.jpg

인디언 캐년에서 내려오는 길

 

 

20201225_152807.jpg

부자 동네에 걸 맞게 건조 지역인데도 물을 계속 주어 파랗게 관리를 잘 했더군요. 그리고 도시 전체가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아담하고 푸근한 맛이 잇는 아주 멋진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