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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2021.01.19 20:57

저도 보해님의 의견에 감사 드리고 공감을 합니다. 

 

단, 한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로 해명이랄지 배경 설명을 좀 드리자면 제가 앞서 이번 토요 산행 동사님 댓글에 제안 아닌 "제안"을 올렸던 이유는,

일여년 전에 극소수의 인원으로 제한을 두면서  아주 인기있는 산행 공지가 올라 간 적이 있었는데, 공지 올라가자마자 전광석화처럼 공지가 마감 된 적이 있었지요. 그 당시 (내부자들끼리 맞춰서 갈 산행이면 왜 산악회 전체를 대상으로 공지를 올리느냐는) 식의 오해와 불란의 소지가 된 적이 있었고 그 때 그 상황을 생생히 목격한 한 당사자 중의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공지와 관련해서 비슷한 상황이 한 번이 아닌 여러 번에 걸쳐 반복적으로 연출이 되는 것 같아 보여, 나름 그런 상황을 접한 사람으로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조심 스럽게 제안을 올려 본 것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최근에도 아주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6명으로 제한하는 개인 산행 공지가 이번처럼 올라가자마자 전광석화처럼  마감이 됐는데, 그래도 그 산행에 동참하고 싶어서 따로 개인적으로 참가한다고 연락했었죠. (재미있는 것은 그 산행은 원래  비공개로 같은 장소에 그날 산행 참가했던 회원들 일부를 대상으로 해서 캠핑 산행으로 제가 나서서 기획하고 추진했었는데 바로 막판에 심각해진 코비드 상황으로 캠핑장이 취소된 상황에서, 다른 분이 대신 산행으로 전환해서 올린 거였죠). 근데,  참가 희망 연락에 대해 돌아온 반응은 아주 모호한 반응이었고, 또 실제로 가 보니 일부 참가자들이 실제로 나올 줄 몰랐다는 식으로 반기지도 않고 불편한 기색을 보이길래, 내가 못 낄 때 끼었나 하는 심정으로 머쓱해져서 조용히 조금은 떨어져서 걷다가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물론, 같이 해 보려고 나름 말도 걸어 보고 대화에 껴보기도 했는데 여전히 뭔가 어색했습니다. 6명 룰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후기에도 참가자 명단에서도 빠져 있었고, 단체로 찍은 사진도 여러 개 있었는데 제가 들어간 사진은 제외 돼서 올라간 걸 보고, 아 내가 괜히 참가해서 폐를 끼쳤구나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열린 산악회를 지향하는 우리 산악회에서 한 명 더 추가된 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아쉬움과 아무리 코비드식 끼리끼리 게릴라 산행이라지만 늘 같이 하는 사람들만의 산악회가 아닌 진정으로 열린 산악회 정신이 좀 아쉬웠습니다. 코비드가 우리들 마음까지 닫게 하는가하는 생각과 함께요. 

 

어쨌든, 앞서 댓글의 어투가 조금은 문제 제기처럼 들렸다면 불편하게 들리기도 했겠지만, 이번을 계기로 조금만 더 우리가 늘 지향해 왔던 열린 산악회로서의 산악회 전체를 배려를 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이런 에피소드를 통해 결과적으로 작금의 논의와 담론도 생긴 거니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팬데막 상황에도 열심히 산행을 주간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동사님을 비롯 열심히 활동을 하시는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