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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2020.09.02 10:08

아주 어렸을 적 미역국 먹고 체해서 3일 동안 앓아 누웠던 트라우마때문에 근 40 년 동안 미역국을 안먹었던 제 경험에 비추어보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군대에서는 훈련소 한 달 빼고, 26개월 동안 이틀이 멀다하고 가자미를 먹어서 지금도 가자미는 잘 안먹고 있기도 합니다. 가자미 국, 가자미 조림, 가자미 튀김, 가자미 찌개, 기타 각종 희한한 가자미 요리들.... 튀김속 가자미는 살아서 돌아올 꺼 같이 비릿했고, 조림속 가자미는 무우맛이 살아있었고, 가자미님께서 누워계신 가자미 국은 아주 맑은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근데요 ~~~,

뭐랄까, 오리알먹고 배탈났는데 담부터 겨란은 절대로 안먹겠다고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는 꼬맹이 같어요 ~~~. 알라꼴레리 ~~ 하여간, 밥이나 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