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2013.03.20 16:54

다른 댓글들이 안달리면 혹시 썰렁해 질까봐. 더구나 빵님 글이라... 그냥 몇자 적어 봅니다.


음식을 제공 하는 입장에서는 맛있게 먹어 주는것도 감사를 표현하는 한 방법일것 같네요.


언제던가 고급 생선요리를 주신분이 계셨는데, 내가 다 먹으면 미안할것 같아서 조금만 먹었습니다.
다시 냉장고로 들어가는 생선요리에 머물러있는 시선을 제가 살짝 보았는데,
(제가 잘못 느낀것인지도 모르지만...) 조금 서운해 하시는것 같았어요.

적당히 사양하는 한국문화에 살다가 이제 거의 20년을 이곳 문화에 적응하고 있는중인데,
아직까지도 헷갈릴때가 종종 있지요.


그냥 바라기는 최소한 산악회에서라도 이런저런 신경 안써도 적당히 이해해 주는
아량 or 도량 등등이 회원들 간에 점점 넓어지기를 희망 합니다.
저도 제 기준과 다른 모양의 회원/사람들을 만나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이해 하는 훈련 중입니다 ^^.


그리고 사실 저를 포함한 거의 모든 사람들의 이해 하기 힘든 행동 뒤에는 이해 할만한 이유들이 있더군요.
단지 그 이유들을 알아가기까지 기다리는 마음들이 부족한것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