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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2023.05.24 13:51

이장님이 소개한 한국산악회의 1969년 눈사태 비극이 발생한 설악산의 같은 계곡에서,

1976년 2월에는 대한산악연맹의 에베레스트 원정 동계 훈련팀이 거의 비슷한 참사를 맞았다.

당시 한국 최고의 산악인으로 불리던 최수남 씨와 2인의 에베레스트 훈련대원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이다.

고 최수남 씨는 1971년에 로체샤르(로체의 위성봉) 에서 한국인 최초로 8,000m 이상을 등정한 기록을 세운 분이다.

설악산의 원래 희운각 자리의 위쪽에 위치한 이 계곡의 이름이 바로 "죽음의 계곡(또는 고요의 계곡)" 이었는데 이러한 비극의 연속으로 그 이름은 더욱 유명해 진다.

이후에도 설악산 에서는 죽음의 계곡을 비롯한 여러곳에서 산악 사고가 해마다 발생하여 수많은 산악인들의 슬픈 사연들이 계곡마다 쌓여 있다.

대한산악연맹은 무수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드디어 1977년에 대한민국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을 이루어 낸다.

설악산 죽음의 계곡, 지리산 칠선 계곡, 그리고 한라산의 관음사 쪽 계곡이 규모는 작지만 국내의 히말라야 등반 훈련장으로 적합 하다고 한다.

그리고 1993년에는 드디어 한국 여성 산악인이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참고로 에베레스트는 1953년에 영국의 힐라리 경이 초등을 하였으며, 일본은 1970년에 등정 그리고 1975년에는 세계최초로 여성산악인으로서

일본인 준코가 에베레스트를 등정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