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공2018.10.16 20:19

기사 잘 읽어 보았습니다.

왜 그들이 거기에 갔을까요?
왜 그들은 일부러 그런 험한 산에 오르고 또 올랐을까요?
라는

질문은




왜 사냐고
묻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김상용 시인의 시 "남으로 창을 내겠소"의 마지막 구절이 떠 오릅니다.

"왜 사냐건 웃지요."

왜 사냐고 물으면 왜 웃겠다는 걸까요.

저한테 왜 사냐고 물으면

"ONLY DON"T KNOW!!'
오직 모를 뿐....


물론,  이 대답도 원래는 제 게 아니고 빌려 온 것입니다. 

옛날 선사들이 실존에 대한 물음에 대한 가르침을 줄 때 쓰던 화두 중의 하나입니다. 

한국 불교를 처음 미국에 전파한 숭산 스님이 즐겨 쓰던 방법이기도 합니다. 

오직 모를 뿐....

저한테는, 이 말 즉슨, "걍 살지요"

이 말 즉슨, "왜"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여기에 대한 답은 각자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저 창공에 하얀 구름이 바람에 실려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