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새벽5시쯤 Livermore 근처 HW 580 을 달린다. 갑자기 어떤차가 거꾸로 헤드라이트를 번쩍번쩍 거리면서 고속으로 달리는 운전자들 시선을 방해를 한다. 경찰도 아니고 도로공사 중도 아닌데.. 다급한 불빛에 눈이 시려 속도를 급히 줄인다. 오마이갓! 바로 앞쪽에 두동강이난 차 파편이 나뒹굴고 있었다. 급히 좌회전해서 이 검은 물체를 피한다. 큰일날 뻔했다. 저기에 탄사람들은? 경찰이 도착하기전에 저런 방법으로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의 연쇄충돌을 막은 운전자가 너무나 고맙다. 5분후쯤되어 경찰의 요란한 사이렌이 새벽녘 적막을 찢는다.
아침 8시반에 Clouds Rest Trail Head에 도착한다. 예상했듯이 주차장에는 자리가 하나도 없다. 낙담하고 있는 사이에 한쪽에서 차가 뒤로 빠지면서 나간다. 이런 행운도 있구나!
8시간동안 14마일, Elevation 4199ft의 Clouds Rest trail이 시작된다.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그룹을 지어 올라간다. 간단한 옷차림의 젊은 남녀들이 단체로 뛰어올라간다. 걸어 올라가기도 힘든 곳을 저렇게 뛰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젊음이 부럽다.
Tenaya Valley초입지점에서 이름모를 호수를 만난다. 오늘 만큼은 Tenaya 인디언 추장 영혼이 심술을 부리지 않을 것같다.
호수 주변을 돌면서 생생한 생태계의 개체들을 하나하나 확인해간다.
호수에 비친 Clouds가 너무 멋지다. 층적운(Stratocumulus)에 해당된다.
계곡물은 시원하고 그렇게도 깨끗할 수가 없었다. 정수 안하고 먹을수 있을정도다. 3000Ft 이상의 고도에있는 물은 정수하지않고 그냥 먹어도 되지않을까?
Clouds Rest는 놀랍게도 설악산 공룡능선과 많이 닮았다. 20Km 거리도 비슷하고,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것도 아주 비슷하다. 화강암을 밟고 올라가는 구간은 공룡능선때 같이 맨발산행을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기이한 아시안으로 비쳐질까봐 포기한다.
Clouds Rest (왼쪽) and 공룡능선 (오른쪽)
Tenaya호수는 Mariposa대대에 의해 쫓겨나기 전 Yosemite Valley에 살았던 원주민의 추장이었던 Tenaya추장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Tenaya는 원래 Pie-we-ack "빛나는 바위의 호수"라는 이름이 있었다고 한다. 항의가 빗발쳐(?) 현재 호수 동쪽에 있는 화강암 돔인 Pywiack Dome에 그 이름을 붙여 주었다.
Pywiack Dome is located just east of Tenaya Lake, and just across from the highway. It offers nice routes, but any climbers inevitably provide a tourist attr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