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해외
2023.07.25 22:39

시애틀에서 다시 베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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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최근 무슨 검색을 하다가 오레곤에 있다는 Multnomah 폭포 사진을 본 기억이 있다. 겨울 폭포 사진이었는데 그걸 보는 순간.. 저기 한 번 가보고 싶다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그게 오레곤의 포틀랜드에서 30분 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시애틀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Columbia River Gorge Waterfall Corridor에 들러 Multnomah를 비롯한 몇 몇 폭포들을 구경하고  포틀랜드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시간만 허락이 된다면 반나절 이상 여유롭게 그길을 드라이브하며 좀 더 많은 폭포들을 돌아보고 싶었지만 저녁에는 Ashland까지 이동을 해야하는 관계로 그냥 획~ 돌아보기로..  

https://www.fs.usda.gov/recarea/crgnsa/recarea/?recid=77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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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에서 점심을 먹고, 모 는게 다 핑크인, 그 유명한 부두 도넛 가게에 들러 도넛 한 박스 사들고 캘리포니아 주와 오레곤 주의 경게에 있는 Ashland로 향했다.

오래곤에 위치한 작고 아기자기한 예쁜 동네 애쉬랜드에는 Oregon Shakespeare Festival이라는 극장이 있어서 매년 몇 달 동안  공연을 한다. 실내 공연도 하고 야외 무대 공연도 하고.

쉐익스피어의 연극을 좋아하는 남편이 가족 여행겸 해서 가자고 작년에 표를 구매했었는데 마침 우리가 6시간을 달려 공연을 보러 간 날.. 전날 5번 근처에서 시작된 어마어마한 산불때문에 공연 시작 30분을 남겨두고 밤 8시30분경에 취소가 되어 오레곤까지 올라갔다가 그냥 내려온 씁쓸한 기억이 있다. 당시 바우처로 돌려 받았던 티켓이 아직 있기에 이번에 시애틀에 갔다가 집에 가는 길에 다시 시도를 해 보기로. 

https://www.osfashland.org/

참고로 애쉬랜드는 PCT가 지나가는 길에 있다. EXIT 하기가 좋아서 애쉬랜드 시내에는 PCT하이커들도 종종 보인다. PCT 도보 여행을 그린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와일드"라는 영화를 보면 위더스푼이 중간에 애쉬랜드에서 잠시 나와서 바에도 가고 하는 장면이 있다. 거기가 이 애쉬랜드다. 

작년에 The Tempest를 보러 갔었는데 올해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다고 한다. 우린 실내 공연장보다 야외 공연장에서 보고 싶어서 쉐익스피어 작품은 아니지만 어릴적 티비에서 만화로 보던 달타냥과 삼총사 연극을 봤다. 1935년부터 매년 공연을 해오고 있다고 하는데 관객석이 꽉 차 있었다. -하기야 작년에 공연 취소되면서 환불 받으러 갔더니 그자리엔 그거 보러 엘에이에서 일부러 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공연은 아주 흥미진진했다. 공연전 저녁을 먹으러 잠시 드른 일식집은 산호세에서 이사오신 가족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5번 도로 운전중 그쪽을 지나게 되면 잠시 애쉬랜드에서 짧은 휴식을 가져 보심은 어떠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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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송 2023.07.26 07:38

    파피님 가족은 시간을 초단위로 쪼개서 사시는 분들 같아요. 열정이 부럽네요.

  • profile

    애쉬랜드(잠은 Medford에서)에서 저녁 시간에 연극을 보고 하룻밤을 자고 다시 캘리포니아로 넘어왔다.

     

    몇 년을 레드우드 국립공원에 한번 가자가자하면서 여름에 캠핑장을 잡을 수가 없어.. 집에서 갔다 오기에 거리가 너무 멀어서.. 등 이런저런 핑게로 못 갔는데 5번도 대신에 101을 따라 오면 드를 수가 있으니 마지막 날 일정을 그리로 잡았다. 드디어 101번 도로. Crescent city에 들렀다. 전에 네플릭스에서 일본 지진때 쯔나미에 밀려 배가 한 척 캘리포니아 해안까지 밀려 왔고 그걸 그 동네 고등학생들과 주민들이 원래 있던 곳을 찾아서 (일본의 어느 고등학교 였던가?) 돌려주면서 고등학생들이 교류를 하는 프로를 본 적이 있는데 그게 아마도 Crescent city였던 거 같다. 

     

    크레센트 시티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레드우드로 가서 단비님께서 추천해주신 James Irvine trail 9마일 하이킹을 했다. 
    https://www.alltrails.com/trail/us/california/james-irvine-trail--2

    지난 겨울 보해님이 이끄신 레드우드 캠핑 후기에서 본 Fern Creek 트레일을 본 이후로 거기 가는 걸 꿈 꿨는데 드디어 보고야 말았다 ㅋ 

     

    근처에 신용카드 포인트로 공짜 호텔을 잡느라 Klamath에서 하룻밤을 머물기로 했다. Klamath는 레드우드 공원과 가장 가까운 마을인데 호텔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다. 심지어 할리데이 인 호텔 바로 옆에 Ca지no 호텔이 붙어 있는데 식당은 다 문을 닫아서 길 건너 아주 허름한, 21세 이하는 들어가지 못하는 어두 침침한..- 바의 바깥 쪽 창문을 통해서 테이크 아웃을 주문해다 호텔에 가져가서 먹어야했다. 모든 음식은 다 튀긴 음식.. 할머니가 주문을 받고 손녀가 튀기고.. 101번 상에 예쁜 동네가 많은데 좀 아쉬웠다.. 

    웃긴건 여행 첫 날 오레곤 주로 넘어가서 Klamath Falls라는 동네서 잤는데 여행 마지막 날 캘리포니아로 넘어 와서 Klamath에서 잤다. 

     

    101을 따라 가다가 남편이 Trinidad에 날씨 관련 무슨 데이터를 모으는 곳이 있어서 이름이 낯 익다고 들러보고 싶다고 해서 잠시 차를 돌렸는데 안 갔다 왔으면 후회할 뻔 했다. 

    작은 바닷가 동네가 너무 예쁜 풍경을 하고 있었다. 언덕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섬들이 곳곳에 있어서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연상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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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에 한 번인가 만나서 그림을 그리신다는 그 동네 화가분들. 폴님의 허락을 받고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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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피 2023.07.30 17:58

    베산에 ca지no가 금지어란 걸 처음 알았다. ㅋㅋ -여러분은 알고 계셨던가요? 

  • profile

    Eureka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레드우드가 양 옆 도로로 즐비한 Avenue of the Giants를 거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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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물소리 2023.09.05 08:48

    15년전에 Trinidad, 8년전에 애쉬랜드, 포트랜드 다 다녀오고도, 파피님처럼 다 둘러보지 못했네요. 역쉬 철저한 계획과 연구 끝에 나온 여정 너무 좋네요. 공유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