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실종 나흘만에 시신으로 발견

20170411234807581.jpg


마운트 볼디를 800차례 이상 등반한 한인 유명 산악인 김석두(78·영어명 샘 김·본보 2016년 12월23일자 보도·사진)씨가 지난 주말 다시 볼디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된 후 나흘만에 시신으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1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께 항공 수색작업에 나섰던 헬기의 수색 요원들이 마운트 볼디의 북쪽 사면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셰리프국 측은 이 시신의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난 7일 실종된 김씨로 보인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샌버나디노 셰리프국과 가족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일 여느 때와 같이 컬버시티 집을 나서 마운트 볼디 등반에 나섰다가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이에 가족들이 지난 9일 오전 8시 폰태나 셰리프국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이후 셰리프국과 가족 및 산악인들의 수색 작업을 계속해왔다.

셰리프국은 김씨를 찾기 위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현지는 물론 LA와 벤추라, 컨, 프레즈노 카운티 소속 수색요원들의 지원을 받고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고, 가족들과 마운트 볼디를 찾은 일반 산악인들도 수색 작업 지원에 나서왔다.

가족들은 김씨가 등산용 아이젠과 쇄빙도끼, 여벌의 옷 등 평소에 등산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점을 기억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종 나흘만인 11일 오후 결국 김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자 지인 등 한인 커뮤니티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금융계에서 일하다 1981년 서울은행 주재원으로 LA에 파견돼 가족들과 남가주로 이민 온 김씨는 산악인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부인 김선애씨와 함께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한국의 백두대간을 종주한 기록을 담은 저서 ‘백두대간 여명의 별’을 2014년 출간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8월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아들과 손자까지 3대가 미 본토 최고봉인 휘트니산 정상 등반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10년간 더 산행에 나서 마운트 볼디를 1,000번 오르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산에 오를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씨의 서울대 동문들은 “고인은 산악인으로서 자긍심과 포부가 컸고, 가족과 손자들을 항상 산행에 동행하면서 통일 염원을 나타내는 등 주변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훌륭한 인물”이었다며 “이렇게 사고 소식을 들으니 충격을 금할 길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 profile
    이슬 2017.04.12 20:07

    같은 산악인으로 더욱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네여

    800회를 오르실정도로 대단한 체력과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겨울산의  험난한 눈과의 사투끝에 돌아가신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rofile
    아리송 2017.04.13 03:36
    아! 안타 깝네요. 어쩌다가..
  • profile
    창공 2017.04.13 22:07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이렇게 열정적인 산악인이 가까이에 계셨다는 걸 늦게 나마 알게 되어 무척 반가우면서도
    그런분을 산악 사고로 돌아가셨다는게 또한 가슴이 아픕니다.
    저도 명복을 빌어 드립니다.
  • profile
    소라 2017.04.14 15:33
    월요일에 캐나다 Mt. Harvey에서 한인산악회 베테랑급 산악인 5명이
    눈사태로 사고를 당하는 뉴스를 접하고 또 슬픈 소식을 바로 접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지난 여름 Culver city에 거주했던 조카를 방문하고 언니와 조카 셋이서
    주중에 마운트 볼디를 갔었어요. 지독한 교통난 덕에 점심즈음이 되서야 도착했는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시는 지긋한 연세의 한인 한분을 만나 얘기를
    잠시 나누었지요. 당신은 70수도 훨씬 넘은 나이시고 이 산행지는 셀수도
    없을만큼 많이 오른곳이라고.

    그리고 손금을 보듯 훤한 산 전체를 말씀해 주시면서 우리 일행은 너무 늦었으니
    한 3시간정도 왕복거리의 코스를 자세히도 가르쳐 주셨어요.
    계획을 변경해서 조언을 받으대로 다녀온 곳이 지금 제 대문사진에 보이는 배경이구요.
    사시는곳, 인상착의 나눈 내용의 정황으로 보아 제가 만나서 도움을 받은 분이
    그분이셨다는게 충격이였던 한주.
    청년보다 더 열정적인 삶을 사신 고인을 존경하고 사랑했던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보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일요일: 9/17/2017, Saratoga Gap to Castle Rock Lon... 안녕하세요. 이번주는 토요일 Convict Lake 로 단풍캠핑들 많이 가시네요. 안전운전 하시고 즐거운 캠핑들 하시길 바랍니다. 또 캠핑안가시는 분들을위해 창공님... 5 file 보해 334
BAY Men'S CHORAL 공연 안내 안녕하세요, FAB 입니다. 저와 길벗님, 그리고 예전 멤버였던 KT 님이 활동하는 남성 중창팀 만남 합창단에서 이번 주 토요일에 공연을 하여 알려드립니다. 일시 ... 3 file FAB 258
desolation wilderness backpacking 9/29-10/1/2017 안녕하세요. 이번 구월말에 Desolation wilderness Glen Alpine 도착 8시. louis lake 에서 1박하구 2박 삼일로 백팽킹할려구 합니다. 지금 선착순 4자리 있는데 ... 자연 260
8/20/17 (6시 조기 일요산행) Mt. Diblo(Olympia peak/... 1. 오늘 Mt. Price/ Mt. Agassiz 다녀오니 무척 마음과 몸이 행복하고 얼마나 몸이 가뿐하고 좋은지 날아갈듯 합니다. 꿈꾸듯 꿈길을 다녀왔습니다 나의 온몸에 ... 3 Kenn 183
(6시 조기 일요산행) Olympia peak/North peak/Summit... 1. Peak 에 오르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저 아랫것들 바라보는 View도 좋고 시원한 바람속에 땀을 식히는 상쾌함이 참 좋습니다. 또한 산행을 마치면 장딴지가 뻐... 2 Kenn 213
8/18--19 2017 Twin Lake to Mt Price, Mt Agassiz, P... 8월 18-19일 백팩킹 갑니다. 원래 계획은 Mt.Dana 였으나 캠핑장 예약을 못해서 타호쪽으로 산행지를 바꾸었습니다.금요일 늦은 오후 4;00 pm 출발하여 Twin Lake... 6 돌... 326
[회계] 11대 운영위원 재정 현항 지난 Island & Twin Lake 산행에 오랜만에 나오신 한 익명의 회원님께서 한국에서 가지고 온 산행 관련 물품을 현장에서 파시고 나온 대금 $27을 산악회 기금으로... 7 창공 222
8/25(금) 1박 Kings Canyon/Sequoia지역 Camping - C... 요세미티 Phono Day하이킹을 위해서 캠프사이트를 8월 금/토 검색하다가 Kings Canyon/Sequoia 지역에 위치한 "Crystal Springs Campground Mid-Sized Group Site... 6 아리송 386
운영진 연간 산행 계획 11대 운영진 연간 산행 계획을 몇 주전에 올려 드렸습니다만, 아직 보신 분들이 적은 것 같아 여기에 공지해 드립니다. 연간 산행 계획 메뉴는 상위 메뉴 "산행 ... 1 창공 215
베이산악회 창립 10주년 기념 올해는 베이 산악회가 창립된지 만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주년을 맞아 운영진에게 바라거나 건의 할 내용이 있는지 여러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 9 창공 531
회원 가입 절차 안내 새로 가입하는 회원들을 위해 "회원 가입 안내"라는 새 메뉴를 홈 페이지 상위 메뉴, [소개] 에 추가, 신설하였음을 공지합니다. 그간 처음 회원 가입하시는 분들... 3 창공 218
회칙 개정 (Version 17.06) 2017년 6월 15일을 기점으로 새로 추가되거나 개정된 회칙 내용을 업데이트하였습니다. 홈페이지 상위 메뉴, [소개] - "베이산악회 회칙"으로 들어 가셔서 확인해... 2 창공 173
제 2 기 마찍사 산악회 몇 분들의 요청으로 지난 2월에 시작하여 5주간 진행했던 마음으로 찍는 사진 교실 2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카메라의 구조부터 가장 기초적인 사진의 원... 2 길벗 162
6/17 - 11대 총무 선거 공고 이번 주에 대표 총무 선거와 회칙 규정을 위한 투표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 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공지 내용을 봐 주십시오. 1 file 창공 194
Mt. Shasta 갑니다 날씨가 좋다는 가정아래 5월 26일(금) ~ 5월 28일(일) 2박 3일 예정으로 Mt. Shasta 등반을 계획하고있습니다. Shasta 등반은 매우 힘들뿐더러 바람이 불지않고 ... 11 file 나그네 529
Mt. 볼디 800여회 오른 김석두씨 ‘최후의 등반’ ▶ 실종 나흘만에 시신으로 발견 마운트 볼디를 800차례 이상 등반한 한인 유명 산악인 김석두(78·영어명 샘 김·본보 2016년 12월23일자 보도·사진)씨가 지난 주말... 4 이슬 298
Pinnacles National Park 캠핑 2박3일(2/24~26) 오래전에 부터 가고싶었던 Pinnalces National Park에 캠핑을 예약하였는데 현재 5명이 더 참가할수 있어 올립니다. 장소: Pinnacles National Park Campground ... 7 청자 189
사진 교실 몇 몇 분들의 요청에 의해 기초 사진 교실을 하려고 합니다.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사람들의 기본 욕구로 인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도구들이 참 많아져서 누구라... 7 길벗 219
12/30~1/1 LassenPeak Backpacking(Canceled) 사정상 캔슬합니다. 이후에 백패킹플랜이나 피크산행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개별적인 연락바랍니다.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산행되시기를 바랍니다. 3 밴프 275
11/13 Sunday " Bungae meeting" Biggest Super m... 산행지Mission Peak(Fremont)난이도Moderate (중간)예상거리 (mi)6마일고도변화 (ft)약1.400피트예상 산행시간 (hr)휴식시간 포함 4 시간(출발:오후 4시. 종료:저... 11 태양 155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8 Next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