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2014.08.19 12:47

TRT#3 - Velma Lake - 금요일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355081 조회 수 631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몇가지 걱정으로 금요일 아침이 시작 되었다.
백팩킹이 처음이신 거목님은 밤에 한숨도 못 주무셨단다.
수면 부족은 만병의 근원. 거목님의 고생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선비/단비, 피카/CJ님을 Middle Velma Lake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다.
그 넓은 장소에서 찾기가 쉬울까? 
그래서 산님께서 선비님을 픽업할 드라이버에게 워키토키를 미리 주셨단다.
요기서 산님의 지혜를 또한 엿볼수 있었다.

산행 자체는 순조로웠다. Middle Velma 에서 랜져를 만나기 전까지는...

거대 인원이 함께 움직이다보니 속도 차이는 당연히 날수 밖에 없다.
앞선 팀들은 이미 도착해서 텐트를 쳐 놓은 선비님 일행을 만났고
뒤에 따라오는 일행들은 감감 무소식....

내가 도착해 보니 산님과 선비님 그리고 랜져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간간히 계수나무님께서 여기저기 뛰어 다니시면서 일종의 연락병 역활을 하고 계신것 같았다.
이럴땐 나서지 말고 납짝 업드려서 분위기 살피는게 최고....
입을 열면 열수록 리더는 힘들어 진다.

긴 이야기 짧게 하면 
산님께서 신청하신 12명의 펄밋.
선비님께서 신청하신 2명의 펄밋.
그리고 익명으로 신청한 8명의 급조 펄밋 (여기에 내 이름이 얼터내이터로 올라 있었다)

이 모든 펄밋들이 공식적으로 서로 모르는 다른팀이었어야 하는데...
랜져가 의심 하기는 모두 같은팀 아니냐? 하는거다.
(실제로 같은팀에서 2개의 펄밋을 받았다가 한개의 펄밋을 캔슬당한 경우를 나중에 산동무님께 전해 들었다.)

이렇게 이야기의 내용을 알고 보니, 
산님께서 횐님들의 참석 요청을 수용하시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었는지 보이기 시작한다.

쉽게 이야기 해서 우리들은 별 생각없이 참가 신청을 하지만
일을 진행 하시는 리더분들이 거기에 따라서 여러가지 변수들을 다 생각하시니까 당연히 힘든다.

아마도 앞으로는 이런 거대 인원이 함께 백팩킹 하는것은 무리가 아닐까 싶다.

어찌어찌 일은 잘 마무리 되었고, (퍼밋에 내 이름이 올라 있으므로) 내가 책임질 8명을 이끌고(???)
내 팀은 lower Velma Lake 으로 내려 간다.

요기서 또... 아침부터 힘드셨던 거목님의 짐들을 횐님들이 나누어 지셨다.
우리팀 8명에도 당연히 짐들이 나누어져 있다.
그러니... 거목님은 오늘 어찌 주무셔야 되나???

그래서 또 한번의 민족 대이동이 생길수도 있었으나, 하비님/베어님/권태기님등의 노력 봉사로
나를 포함한 나머지 인원은 쉴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잠을 푹 잤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연락병 역활하시던 계수나무님은 그날밤 잠을 못주무셨단다. 그래서 담날 쌩고생을 하셨단다.)

이렇게 엉망이 된것 같은 일들이 또 어떻게 잘 마무리 되어 가는지... 다음편에 계속...
  • ?
    산. 2014.08.19 13:17
    아싸님의 감칠맛나는 우리들의 산행일기가
    점점 더 기대되어 집니다. 빨리 써주세용~^^
  • profile
    아리송 2014.08.19 16:01
    퍼밋이 필요한 구간에서는 Ranger가 퍼밋을 점검하기도 하는군요. 저도 Recreation.gov에서 Desolution Wilderness Permit을 보긴 봤는데
    구간이 45개로 나뉘어져 있어서, 어디를 신청해야 될지를 모르겠더군요.
  • ?
    아지랑 2014.08.19 16:23
    Desolation Wilderness  안에서는 첫날 밤만 자기가 신청한 퍼밋의  Zone 을 잘 지키면 됩니다.  
    말하자면 자기가  첫날 트레일 헤드에서 몇마일 갈 예정 인지를 계산하면 어디에서 야영할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인원제한을 하기 때문에 일찍 퍼밋을 신청해놔야 합니다, 
    아니면 당일 아침 일찍 Ranger Station 에 가서 1st Come 1st Served 로 퍼밋을 신청해야 합니다.
  • ?
    아지랑 2014.08.19 17:40
    그 지역을 임시 상주하거나 야영하면서 순회하는 Ranger 가 있어서, 트레일을 가다가 아니면 야영지에서   
    Ranger 가 요구하면
    언제든지  미리 받아논 퍼밋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Ranger 는 퍼밋을 체크할 뿐만 아니라,  Hiker 가 야영지에서 지켜야할 규칙을 위반 하였을 경우에 Citation을 주기도 합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주중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4 보해 408
기타 5/20 Tomales Point후기 많은 힐링을 주는 산행이었습니다. 길벗님 감사합니다. http://naver.me/GGOJKugE https://youtu.be/HNdNJRxprqo 아리송 168
기타 5/6 Mt. Tamalpais 후기 무척 경치가 좋은 곳이더군여. 산행이 좀 짧아서 아쉬웠어여. 피스님 만나서 반가웠어여. 또 오세여. http://naver.me/x5NAz2WI 4 아리송 229
기타 Stevens Creek CP(4/22) 제가 담은 모습은 아래에서... http://naver.me/5XLz8zLl 바람님 Nogate님 처음 뵌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창공님 덕분에 좋은 산행지 한군데 더 알게되네여. 감... 2 아리송 139
기타 구라가 판치는 시절.... 润润路上三十人,(질척질척 길위에 30 인) 飘飘轻过四十里, (사뿐사뿐 가벼웁게 40 리를 걸었네) 翩翩飞上万尺峰, (만척짜리 고봉조차 날듯이 올라 넘고) 幸幸... 5 file FAB 289
기타 (12/17/16 다양한 정기) Las Trampas Regional Wilderness 2016년 마지막 다양한 정기의 한 산행지는 라스 트람파스 였습니다. 많은 회원님들이 13마일의 빡쎈 포톨라 비빔밥 산행에 참여하시고, 멀리 타호 근방의 피라미... 2 file 옐로스톤 171
기타 막걸리와 Electron (전자) 2026 년 7 월 16 일, 중국 복건성 푸티엔. Indell 전자 기숙사. 새벽 2 시 30 분. 띠리릭 전화벨소리에 A 부장은 부시시 선잠에서 깼다. "부장님, 라인 2, M-Proc... 7 FAB 367
기타 색즉시광, 광즉시색 ---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인문을 ... 빛의 세계에서 놀다왔습니다. 써놀의 푸른 정경은 있는 그대로와 보이는대로의 경계가 허물어진 공간이었습니다. 보이는대로 그린 모네의 "아르쟝퇴유의 파피" 라... 16 file FAB 380
기타 4월16일~17일(토~일/1박2일) 마운틴 샤스타 제가 인생을 그리 오래(?) 살지는 못했지만, 단, 이틀만난 그녀에게 마음을 온통 빼앗겼습니다. 오늘아침 눈을 뜨고난 이후부터는 머릿속이 하얗고 아무생각도 할... 34 밴프 373
기타 3월19일(토요일) Round Top Peak & Winnemucca Lak... 지난 3월 셋째주에 정기산행으로 다녀온 Round Top Peak & Winnemucca Lake 산행후기 입니다. 일때문에도 그랬고, 이래저래 일주일 늦어졌음을 양해바랍니다. 개... 4 밴프 327
기타 Ralston Peak (feb/20/2016) 다양한정기 산행후기 아주오래전 풋풋한 학창시절에 한동안 사진에 미쳐 돌아다니던 적이 있었습니다. 금요일 비가오면, 나홀로 카메라가방을 메고 동해안의 추암으로 달려가곤 했지요... 11 file 밴프 566
기타 Las Trampas Regional 산행 드디어 우중산행입니다. 간혹 가냘픈 빗방울이 차창에 살포시 내려앉습니다. 많은 흰님의 온기에 시야가 흐릿해진 창 유리를 손으로 문지르며 바깥을 봅니다. 하... 8 musim 499
기타 Pleasanton Ridge 후기 12/19/15 (토) 빰...빠밤빰....얼마만에 들어보는 아침 알람소리인가!!!....토요일 6시 30분. 병환중이신 할머님을 12월 말에 돌봐 주시겠다고 오신 장모님은 비몽사몽. 아직은 ... 9 아싸 611
기타 일년만의 산행 내일은 오랜만에 산행다운 길을 떠나는 날이다. 어릴 적 소풍 가듯이 기대와 걱정도 함께 맴돈다. 집 부근에 평평한 뚝길을 걷던 실력이지만, 아직은 녹슬지 않았... 10 musim 398
기타 9/12/15 Del Valle RP Hike & Bazaar 후기 결혼을 하고 나서 만났던 첫번째 문화 충격은 '허그'였다. 그 옛날 장모님께서는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가시기전 사위인 나를 꼭 '허그' 해 주셨었다. 그때 느끼던... 6 아싸 684
기타 1월 3일: Alum Rock - Sierra Vista 오늘 27분 참석 하셔서 빠르게... 정말 빠르게... B코스를 돌았습니다. 우리 아들넘을 포함한 적정인원은 한술 더떠서 C코스의 일부분을 함께 돌고 내려 오셨습니... 6 file 아싸 9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