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정기
2009.08.12 01:25

Mt. Tallac (I)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21481 조회 수 3183 추천 수 0 댓글 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Mt. Tallac 의 기를 받아 오신 분들도 있는데 전 카지노 슬럿머신에 기를 너무 빼앗겼는지...
어젠 하루종일, 닭이 병이 들면 이럴까 싶은 날이었지요.
그래도 오늘 13시간 가까이 일을 하고 왔는데도 약간은 에너지가 남은데다,  왜 산행후기를 아직도 안쓰냐는 독려 전화가 있었던 탓에...
시작합니다.

-----------------------------------------------------------------------------------------------------------------------------------------------------------------------------------

8월 7일 금요일, 정말이지 놓치기 아쉬운 강의를 중간에 땡땡이치고 타호로 향한다.
예상은 했지만 어찌 가는 길마다, 아니 막히는 길로 골라 간 게 맞는 표현... 왕창 막힌다.
타호 도착시간 ?  어쨌건 깜깜한 밤.
몇몇 님들은 이미 저녁식사를 마치고 카지노에 가셨고,
카지노 소리만 들어도 마냥 신나는 난, 잽싸게 카레라이스를 먹고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1차로 30여분간 갬블링 ^ ^


다음날 아침 6시 30분에 캐빈을 떠나 Trailhead 로 향하기로 하고 잠 잘 시간,
2층방 두개를 사용하던 우리 6명의 여자 회원들이 모두 동감했던 건, 우리 산악회 남자 회원님들의 왕수다.
무슨 하실 얘기가 그리도 많던지, 밤 늦도록 소곤소곤....

토요일 아침 5시, 원래 2시가 기상시간이라는 봉우리님 덕에 그 전에 대부분 일어나 있었고,
본격적으로 아침식사(봉우리님이 끓여주신 만두라면- 맛있게 먹었습니다)를 하고 Pika 님이 준비해 오신 재료로 점심도시락을 만든다.
6시 30분, 차 3대로 캐빈을 나선다.

7시 12분, Mt. Tallac Trailhead 에 도착, Desolation Wilderness Permit 을 작성하고는 산행 시작.

Tallac 495.JPG


시작은 이렇게 일렬로 촘촘히...
Mt. Tallac 556.JPG

해가 뜬지 1시간이 넘고 걷기 시작한지도 15분이 지났는데 아직은 쌀쌀하다.
Tallac 500.JPG


산행 시작 20여분, ridge 위로 접어들고... 여기에선 왼쪽 아래론 Fallen Leaf Lake 이, 오른쪽으론 Mt. Tallac 이 정면(SE)을 보여준다.

Tallac 502.JPG

Mt. Tallac 569.JPG

Tallac 506.JPG

Tallac 505.JPG

사진의 왼쪽, 여기에선 보이지 않는 경사진 길을 올라 능선 뒤쪽으로 해서 정상에 오른다.
Tallac 504.JPG

Fallen Leaf Lake 능선길을 3/4마일쯤 걷고 나면 약간의 내리막길이 나온다.
아직 올라야 할 산이 저 높이 있건만 이렇게 내려가야 할 땐... 그다지 신나진 않는다. 
Tallac 509.JPG

그래서 우린 사나이 회장님과 Duke 님이 대표로 permit 을 작성했지요, 그룹 사이즈 최대 12명까지 가능하다고 해서 두장...
Tallac 512.JPG


8시 10분, 1.6마일 왔습니다.
작지만 초록과 파란색이 이쁜 Floating Island Lake,  Mt. Tallac 이 그림같이 박혀있다.
여기서 잠시 휴식,  그리고 조용한 호수에 돌도 던져보고......

Tallac 514.JPG

Tallac 518.JPG


산행 시작 10여분만에 호흡곤란을 비롯한 고산증세로 힘들어 하시던 2% 부족님, 아무리 힘들어도 사진 찍을 땐 웃어야지요?
Tallac 528.JPG

2%님이 시간을 끌어주시는 덕분에 전 여유있게 사진찍기, 풍경 감상에 열중할 수 있었답니다 ㅎㅎㅎ.
님의 고행의 산행담은 좀 더 있다가...

고들빼기
Tallac 524.JPG

구슬붕이
Tallac 529.JPG



내일도 일하는 날이어서 계속 할 수가 없네요.
내일 저녁에 바로 이어서 올립니다.

Mysong.
  • ?
    에코맨 2009.08.12 02:17
    아, 오르는 길이 멋지군요.  근데, 고들빼기가 그 김치 담글 수 있는 그 거 맞습니까?  꽃이 있군요...   오전 5시 기상이라~  저 같은 게으름보에겐 쉽지 않겠군요.emoticon
  • ?
    mysong 2009.08.13 00:21
    정식이름이 있을텐데, 찾아보기 귀찮아서리.... 우리나라에도 고들빼기라는 이름을 가진 여러 종류의 식물/꽃이 있지요. 얘네도 먹을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고들빼기는 꽃대가 올라오기 훨씬 전, 이른 봄 여린 잎과 줄기, 뿌리를 먹을 수 있지요. 계절이 바뀌면 국화과에 속하는 이런 노란꽃이 피구요.

    Mt. Tallac, 정말 경치 훌륭한 곳이더군요. 오르는 길 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 ?
    2%부족 2009.08.12 10:48
    mysong 님 남자들 수다가 많은게 아니고 여자횐님들이 초저녁에 주무실라고 해서 그런거예요. emoticon

    12시면 초저녁 아닌감요? emoticon
  • ?
    산이슬 2009.08.12 12:30

    산행후기 기다렸습니다.  이상스레 이번엔 저두 이틀동안 제대로 잠을 못이룬탓에 집에돌아와 하루는 종일 비맞은 병아리모냥..ㅋㅋ  
    아무래두 여럿이서 한지붕을 쓰다보니 분위기가 소란스러웠구.. 남자분들의 수다?.. 들도 만만치 않았죠?..ㅎㅎㅎ

    암튼 그래두 좋은기억으로 남을 그런시간들 이었답니다..

  • ?
    monarch 2009.08.12 13:09
    즐거운 시간을 갖으셨군요.
  • ?
    사나이 2009.08.12 17:54
    mysong님,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Mt. Tallac 산행 시리-즈 1편이 나왔군요.
    Mt. Tallac 산행 에 참석 하신 15명 횐님들 모두 2박3일 동안 수고하셨고 너무 즐거웠읍니다.
    다음 2박3일 산행에는 좀더 나은 준비로 갔다 올수 있으라 생각 됩니다.
    마이-송님, 바쁘신 가운데 산행후기 시리-즈 고맙구요. 2편 기대 하겠읍니다.emoticon
  • ?
    네바다 2009.08.13 04:11
    사진 잘보았읍니다.  저도 갔었으며~언....
  • ?
    행복 2009.08.13 14:53
    햐!~경치도 산행하는모습들 넘 보기좋읍니다^*^
     마이송님 후기 잼나게 읽었어요..수고 ^*^
    베이 산악회 화이팅^*^
  • ?
    sting 2009.08.13 18:37
    수고했어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주중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4 보해 369
부정기 안개산행(8/09/14) 이른 아침입니다. 소방서 뒷길을 따라 오릅니다. 가파른 길을 얼마쯤 오르니 많은 계단을 오르게 됩니다. 한국에 갔을 때 계단을 한 스탭으로 성큼성큼 올라 허리... 10 musim 982
부정기 세상은 아름다워!!(Phone찾았시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거의 포기하는 심정으로 블루문이 폰으로 전화를 걸어봤는데 첫번째는 Voice Mail Box로 넘어가서 물에 빠뜨린게 맞나보다 하고 포기하려다... 7 아리송 954
부정기 Mt Diablo 산행 후기 아침 9시10분 우리 9명의 외인구단은 악명높은 디아블로를 돌진해 갔다. 무모한 하루 리더인 뫼산은 전원9명이 정상을 밟으리라는 허황된 생각에 사료 잡혀 두발... 9 뫼산 949
부정기 8/16 Redwood Regional Park 산행 흔적 오늘 Redwood Regional Park 산행 흔적들입니다. 4 소나무 827
부정기 8월 23일 (토) Los Padres National Forest 2014년 8월 23일 토요일. BAC 의 한쪽은 작열하는 태양을 따라 높디높은 Diablo 산 꼭대기를 오르고 또다른 한쪽은 말라가는 물줄기를 따라 깊고깊은 Los Padres ... 2 아싸 820
부정기 Quicksilver나홀로 산행(6/14) 기분이 꿀꿀해서 혼자서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시작하면서 시험삼아 My Track라는 App으로 Recording을 해봤는데 지도나 Graph는 어떻게 갖다 붙이는지를 모르겠... 9 file 아리송 800
부정기 willson camp-Henry w coe statepark 한쿡 날씨에 비하면 애교 이지만 올들어 젤 추운 날씨에도 열정적인 횐님들 변함없이 산행 준비를 하신다바닥 밟는 소리가 과자 씹는소리 바스락 낙엽 밟는소린가... 10 자연 780
부정기 Purisima 후기(7/12) 사진없는 후기가 되겠네요. Purisima참 좋은 산행지 같습니다. 산행내내 너무 좋았습니다. 산을 타면서 바다를 내려다 보고.. 거의 그늘 구간이 많고, 저는 산제... 16 아리송 777
부정기 Uvas Canyon 나홀로 산행(8/9) 여기는 벌써 가을의 기운이... 19 아리송 740
부정기 2/14/2015 Murietta Falls in Livermore 산행후기 사진도 동영상도 없는 산행 후기가 되었네요.회원님들의 체력이 빛의 일곱색갈 무지개로 나타나는 산행이었다 평가됩니다. 첫번째 계곡의 시원함을 즐기시는 회원... 10 KT 708
부정기 요세미티 4마일 + 파노라마 트레일 당일 산행 후기 원래 4마일 트레일 왕복으로 계획됐던 산행이었는데요, 글레이셔 포인트에서 네바다 폭포와 버날 폭포를 바라보며, "야! 폭포에 물이 저렇게 많은데, 저거 보러 ... 44 고프로 668
부정기 1/3 /2015 Joseph D. Grant County Park 화창한 날씨와 적당히 불어준 바람 덕분에 산뜻하게 잘 마친 산행이었읍니다.역시 11 마일이 넘는 산행은 무척 힘들었읍니다. 이제는 선두와 후미만 있는 우리 회... 5 두루 665
부정기 내 사랑 Uvas(08/16) 지난주 시간이 부족해서 계획한 만큼 못가본것이 아쉬워 오늘은 좀 일찍부터(7시 45분) 시작 했습니다. 확실히 Uvas는 일찍 시작하니까 볼거리가훨씬더 많았습니... 7 아리송 591
부정기 Joseph D. Grant County Park 아주 오붓하게 오르락 내리락하며 새로오신 회원님과 자연님, 봉우리님, 두루 이렇게 4명이 다녀 왔읍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간간히 나타나 정적을 깨고달아나는 ... 3 두루 568
부정기 Purisima 2/22/20 후기 살다보니 산행 후기를 청탁받을 때가 다 있습니다. 원 시상에. 22 일 산행에는 비회원으로 참가하신 분들이 계시어서 일반 후기 란에 올립니다. 초상권 문제가 불... 2 file FAB 5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