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2011.10.17 14:09

Mount Madonna County Park

https://www.bayalpineclub.net/trail_log/101124 조회 수 4929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제가 사진은 찍은 게 없어서 말로만 올립니다.

우선 Morgan Hill Tennant Road 에서 빠져서 Gilroy 152 (Hecker Pass Highway) 로 가는 Watsonville Road 가 참 특색 있었습니다.
좌우로 포도밭이 구릉지에 늘어져 있는 것이 마치 Napa Valley 에 와 있는 것 같이 잠시 착각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지나면서, 포도알이 안보인다, 작다, 온도변화다, 품종을 바꾸어야 계속 이 동네에서도 포도를 재배할 수 있다더라...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Hecker Pass Highway 도 처음 들어가 본 길인데 좌우로 산과 숲이 어울려 멋진 경관이었습니다. 

Mount Madonna CP의 동남쪽 끝 부분의 주차장에서 만났는데 자칫하면 지나치기 쉬워서 거리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겠구요.
저희가 출발이 늦어졌는데 조금 달려 주었더니 오히려 일찍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배너를 달면 후에 오시는 분이 보시고 도움이 되겠다 했는데 배너가 없어서...

벽송님과 나그네님, 보리수님이 저희 차보다 더 일찍 오셨습니다. 

산 계곡에 불어가는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지난 번 Big Sur의 개러패타 등산 중에 높게 자란 언덕풀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본 이후로 또 한 번 멋진 인상을 주었습니다.

마운트 마돈나만의 매력이 있네요. 다른 곳과 비교되는 것은 경사도가 조금 높은 편이라는 것. Wunderlich 의 경우는 경사도를 줄이는 산행로 공사를 한 느낌이 완연한데 이 곳은 꽤 긴 길 전체가 더 급한 경사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리막 길에서 무릎 건강에 유의하셔야 할 것 같구요. 

3마일 조금 넘어 올라 간 곳에 있는 Miller House라는 ruin 에서 때이른 간식+점심을 가졌습니다. 

독일에서 온 이민자인데 본명을 바꾸고 Miller 라는 성으로 미국에서 목축업을 해서 돈을 번 사람이더군요. 그가 키우던 소가 1백만 마리가 넘었다고 합니다. 이 곳 Mount Madonna 에는 여름 별장을 짓고 와서 지내곤 했다는데, 아웃도어를 좋아해서 rough하게 야영을 즐겼다는데... 다만 텐트를 찍은 사진을 보니 안에 가지고 간 물건들이 도가 넘치게 많아 보였다는 거... 호화판 야영의 선구자였을래나요...

캠핑장이 있는 관계로 상하수도와 화장실 시설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전에 사진 올라 온대로 yurt 라는 천막집도 보았습니다. 

주차장으로 돌아 오니 이강토님이 마침 오셨더군요. 반갑게 조우하고 음료수 나누고... 먼저 가실 분들 가시고 나머지는 텐트칠 곳으로 옮겨서 캠프 파이어 만들고, 때이른 저녁 먹고 늘어지게 쉬다가 왔습니다. 


~~~~~~~~~~~~~~~~~~~~~~~~~~~~~~~~~~~~~~~~~~~~~~~~~~~~~~~~~~
  • profile
    단비 2011.10.17 15:41

    본드님의 에릭 클랩튼을 능가(^-^)하는 기타연주와 흥얼거려도 멋있는 KT님의 노랫소리 그리고 그들과 잘 어우러진 모닥불 타는 소리.... 다음엔 노랫말이 너무 너무 좋은 "향수-nostalgia" 꼭 부탁해요.  좋은 추억 감사합니다.

  • ?
    본드&걸 2011.10.18 03:51
    노래가 이어지는 양상이 거의 아메바가 개체분열하듯이 완전 amorphous 하게 진행되는... 아리송하고 애매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에릭 클랩튼을 능가(^-^)"라... 큰 혼동이 있으셨겠지만... 그래도 이건 안티 10억을 양성할 수 있는 큰 무게를 지닌 망언이네요. ㅎㅎ) 
    땡큐 애니웨이!
  • profile

    에~ 구 미안합니다.
    어제 사진을 올릴려고 로그인을 했었는데 제 컴이 잠시 먹통이 되어서...
    몇장의 사진은 여기에 묻어가고
      얼굴사진은 정회원 사진방으로...

    IMG_1485.JPG 

    우드득 소리를 내며 밟히는 도토리가 떨어진 길을 걸어갑니다.

    IMG_1488.JPG 

    IMG_1489.JPG
     
    벽송님입니다.  얼굴이 안보여서 이곳에...
    IMG_1490.JPG 

    IMG_1491.JPG
     
    IMG_1494.JPG 

    뼈대와 주춧돌만 남은 Miller  House 에서 우린 때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애초엔 케이티님이 짊어지고 오신 도야지 足(족)만 먹을려고 했었는데, 누구라고 밝힐 수 없는 어떤 두분이
    아예 점심까지 먹자고 주장을 해서...  (저는 그 두분이 지다님이라든가 또는 선비님이라 밝히지 않겠습니다)

    IMG_1496.JPG 

    케이티님이 아래와 같은 족발을 두상자씩이나 가져오셔서 벽송님이 잡아오신 두꺼비를 곁들여 우린 열심히 뜯었습니다.
    뼈에 붙은 도야지의 살점을...
    그리고, 블랙 신 라면도 죽였네요.  팔팔끓는 뜨거운 물속에 집어넣어서...
     
    IMG_1497.JPG 

    선비님이 한국에서 공수해 오신 "블랙 신 라면"
    가격은 "꼬꼬면"보다 비싸다는데 맛은 꼬꼬면이 월등합니다.
    IMG_1500.JPG 

    아래 사진은 지난주 스카이라인에서 점심시간에 끓여 먹었던 "꼬꼬면"
    "꼬꼬면" 역시 선비님이 한국에서 공수해 오신 귀한 라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엔 산행이 끝난후  뽕우리님이 가져오신 씨원한 "동진막걸리"로 갈증을 달랬드랬습니다.
    뽕우리님, 선비님께 다시한번 무쟈게 쌩~~유!!

    IMG_1446.JPG 

  • ?
    ㄱ ㅏ슬 2011.10.17 23:21

    블랙라면 봉지만 까맣군요.....
    즐거운 산행들 되셨군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주중 일반후기/ 정회원 후기 게시판 이용안내 4 보해 404
기타 Wilder Ranch SP - data 및 후기 (5/1/10) 5월의 첫날, Wilder Ranch State Park 에 다녀왔습니다. 아랫쪽 CA 1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노란선의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내려왔습니다.... 5 file mysong 4717
부정기 9월21일 후기 Wrights Lake (Lake Tahoe 지역) 새벽 4시 아싸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누가 깨워줄 사람도 없고 알람 시계조차 없어서 전날 미리 부탁했던 터다. 1차 집결지인 아싸님댁에 도착했더니 조은님과 ... 34 계수나무 4721
기타 Henry Cowell Redwood State Park ( 10/3/2009 ) 무덥던 한주도 지나가고 제법 가을의향기가 익어가는 10월 첫 정기산행~~~ 오랜만에 나오신 횐님도 계시고... 지난번 정기산행을 미씽하고 올만에 반가운 얼굴들... 11 file 산이슬 4842
기타 10월 17일 Mt. Diablo 산행 Data 산행 Elevation 은 약 500피트 에서 시작하여 2400피트까지 거의 2000피트에 육박했습니다. 산행의 총길이는 8.7마일로 5시간 40분에 걸쳐 시속 2마일의 속도였습... 4 file 2%부족 4847
기타 Mount Madonna County Park 제가 사진은 찍은 게 없어서 말로만 올립니다. 우선 Morgan Hill Tennant Road 에서 빠져서 Gilroy 152 (Hecker Pass Highway) 로 가는 Watsonville Road 가 참 ... 4 본드&걸 4929
주중 꿈의 트레일들 #1 지난 8월 25일 (토)부터 9월23일 (일)까지 거의 한달동안 저와 길동무 그리고 저의 막내동생 이렇게 셋이서 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주된 일정이 오래전에 다녀... 4 file 산동무 4939
부정기 Death Valley (1/13~16) 죽을만큼 아름다운곳이라는 death valley. 28 file 나무꾼 5009
부정기 마구간 산행 ( Wunderlich CP ) 가을을 만끽하면서 희망을 기대하는 미래와 과거를 만들어가는 하루였습니다. 그동안 행복했던 순간만을 기억하며 슬펐던 일들은 잊어버리자고 이른 아침에 모였... 6 musim 5015
기타 아름다운 Purisima Creek 에서 ~~ (09/05/09) 9월들어 첫 정기산행~~ 오늘은 내가 젤 좋아하는 Purisima Creek 으로…… 이곳은 어느계절에 와도 좋은것 같다. 연휴라서 참석이 저조할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많... 24 file 산이슬 5024
기타 The Forest of Nisene Marks 산행 후기 (8/07/2010) 작년 9월 26일에 마지막으로 다녀왔던 The Forest of Nisene Marks State Park... 여기는 산동무님을 처음 우연히 만났던 곳인데, 이번에는 산동무님의 소개로 th... 20 지다 5038
부정기 Mt. Tallac (III) 이제 정상이 저만치 보이고... 먼저 올라간 님들 (Johnny Walker 님과 듀크님이 멀리 보이네요) 은 거의 정상에 도착했다. 아무리 정상이 코앞에 있더라도... 이... 6 file mysong 5074
기타 Skyline Wilderness Park, Napa County (11/07/09) 내겐 2주만에 다시찾은 두번째 나파산행~~~ 지난번에 못보았던 단풍구경을 할수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11월의 첫 정기산행으로 제법 먼거리로 나파를 향해... 14 file 산이슬 5078
주중 Mt Langley Backpacking 지난 Labor Day 연휴 2박3일동안 (8/31 토—9/2 월) 길동무와 함께 Mt Langley backpacking을 다녀왔습니다. Mt Langley는 우리 산악회의 Cal 14ers 선두주자들인 ... 14 file 산동무 5101
부정기 Yosemite Dewey Point (2/28/09) 눈산행이라서 내심 들뜬마음으로 요세미티에 도착하니 눈은 별로 없어보이고... 포근한 날씨가 우릴 반긴다^^** 파킹장에서 모두 스노우슈즈를 챙기고 쟈켓도 챙... 14 file 산이슬 52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