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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2014.05.01 17:03
[위로부터 계속]

#14 해프 돔 정상

튀어 나온 곳은 Visor 라고 부른다. Diving Board 라고 잘못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이빙 보드는 해프 돔의 북서쪽 아랫 부분에 있는 것으로 앤슬 애덤스 (Ansel Adams) 가 해프 돔의 흑백사진을 찍은 곳이다. 

바이저를 자세히 보면 바위가 겹친 아래로 구멍이 있다. 1985년에 5 명의 젊은이들이 야간 폭풍우를을 피하기 위해 이 곳으로 피신했다. 번개가 두 번 치면서 한 명은 즉사했고, 다른 한 명은 경련이 일어났는데 바깥으로 나왔다가 절벽 아래로 추락하여 사망했다. 두 명은 전기가 몸을 관통하여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 구름이 끼면 즉시 대피해야 한다. 케이블은 쇠로 만들어져 있는 전도체이다. 

마모트 (marmot) 와 다람쥐 (squirrel) 들은 해프돔을 기어오를 수 있다. 배가 노란 색인 마모트는 5 파운드까지 자란다. 

엘 카피탄 (El Capitan) - 2010년 11월 6일 딘 포터와 션 리어리가 이 벽을 2 시간 36 분 45 초만에 암벽등반했다. 최초는 1958년으로 47일 걸렸다.

글레이시어 포인트 (Glacier Point) - 1872 년부터 1968 년 사이에 Firefall 이란 것을 했다. 저녁 9시에 불 붙은 숯을 절벽에서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아와니 호텔 (Ahwahnee Hotel) - 이 5성급 호텔은 1927년에 150 만 달러를 들여 완공되었다.

커리 빌리지 (Curry Village) - 데이비드 커리가 1899 년 만들었다. 

테나야 캐년 (Tenaya Canyon) - 하이킹은 어렵고 비추천.

클라우즈 레스트 (Cloud's Rest) - 테나야 레이크에서 시작하면 왕복 7 시간 거리. 식수원은 많다. 산등성이 길은 좁고 아슬아슬하다. 꼭대기에서는 해프돔 케이블을 볼 수 있다.

매년 해프 돔을 오르는 사람이 5 만명 정도 된다.

정상에서 45 분 정도 시간을 보낸 후 하산한다. 해프 돔 하산시에는 뒤로 돌아 내려가도록 한다. 무게 중심과 자세 (손목, 발목) 가 더 안정적인 방법이다.

서브 돔을 내려 갈 때는 트레킹 폴을 사용해 4 곳의 접지점을 확보하면서 안전하게 내려가는 것이 좋다. 잔돌들이 많으니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이 곳부터는 올라올 때의 길과 동일하므로 네바다 폭포부터 다시 한다. 리틀 스프링 (Little Spring) 에서 물을 얻고 하이킹 폴을 사용해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잔돌과 불안정한 바위로 덮인 길이기 때문에 하산길에 시간이 그리 절약되지가 않는다. JMT/Mist Trail 갈림길이 나오면 네바다 폭포쪽으로 계속 가고 어두움이 곧 올 것 같지 않다면 JMT 길을 택해 하산한다.

#15. 네바다 폭포

하산길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1 마일 정도 더 짧은 미스트 트레일 (Mist trail) 로 내려 오도록 한다. 무릎이 아프겠지만 시간 절약은 된다. 젖어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새로운 것을 보고 싶다면 JMT 를 따라 네바다 폭포 위까지 간다. 폭포는 600 피트 높이이다. 강 바위들은 매끈하고 미끄러우므로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발만 살짝 담궈 보는 것은 괜찮다. 다리 아래로 내려가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을 잠시 보는 것도 좋다. 다 보았으면 다리를 건너 JMT로 향한다. 왼쪽으로 파노라마 트레일 갈림길이 보일 것이다. 일릴루엣 폭포를 거쳐 글레이시어 포인트로 가는 길이다. 다음 기회를 기약해 본다.

#16. 아이스 월 혹은 롹 컷

물이 새어나오는 절벽은 아이스 월 혹은 롹 컷 (The Ice Wall or Rock Cut) 이라고 불렀다. 이 곳에 다이나마이트를 터뜨려 길을 내었다. 그 전에는 겨울이면 아이스 액스를 사용해 이 곳을 등반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은 금지되어 있다. 리버티 캡 (Liberty Cap) 이라고 부르는 곳은 로마시대부터 사람들이 썼던 털모자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프랑스 혁명 때 왕정에 반대하는 평민들이 해방의 모자를 쓰고 단결을 과시하였다. 릴런드 스탠포드 주지사는 실버 달러에 미스 리버티의 모습과 닮은 꼴을 발견하고 The Cap of Liberty 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리버티 캡 뒤로 로스트 레이크가 있는 작은 밸리가 있다. 이 곳을 통해 다이빙 보드와 스네이크 다이크 (암벽 등반) 로 갈 수 있다. 안셀 아담스가 해프 돔을 촬영한 유명한 장소가 바로 이 곳이다. 

29 개의 스위치백을 통과해 아래로 내려간다.

#17. 클라크 포인트 (Clark Point)

이 곳은 39 세에 결핵이 걸려 이 곳으로 옮겨와 요양했던 게일런 클라크 (Galen Clark) 의 이름을 따아 지은 곳이다. 그는 건강을 회복하였고 24 년간 공원의 가디언 (지킴이) 로 지냈다. 후에 공원에 관한 책도 몇 권 저술하였다. 1984년 에이브러햄 링컨이 요세미티 그랜트 법령을 제정하는데 크게 일조하였다. 

이 곳에서 무한한 스위치백을 따라 내려간다. 미스트 트레일로 가지 않은 것에 대해 무릎이 감사를 해야 할 때다. 짐을 운반하는 짐승들을 만나면 길을 양보하도록 한다. 이 나귀와 말들은 배설물을 남김으로써 집으로 돌아갈 길을 마크하는 영리함을 지녔다. 곧 머세드 강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쇠로 만든 표지판이 하나 나오는데, 여기서 짐승들은 왼쪽으로 사람들은 오른쪽으로 간다. 레지스터 롹을 지나면 미스트 트레일과 만나게 된다. 다리 위는 사람들로 붐빌 것이며 오늘 여정의 끝이 곧 나타날 것이다.

#18. 마일리지 마커 사인

이 곳이 하이킹이 끝나는 지점이다. 보통 이 하이킹은 10 시간에서 12 시간 정도 걸리며 15.5 마일을 커버한다. 올라가는 길도 JMT 로 갔으면 17 마일에 육박하는 거리이다. 종일 혹사한 근육들을 스트레칭을 하며 회복하도록 한다. 할 수 있다면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자. 잠은 잘 오고 다리 근육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