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2014.04.16 21:52
프라이버시 코드를 사용하는 방식은 애널로그 (CTCSS) 방식과 디지털 (DCS) 방식이 있습니다. 
애널로그 방식의 경우 일반 무전기에서는 걸러지는 300 Hz 미만의 저음역대에 신호음을 넣어서 이 신호가 송신자와 수신자 간에 매치되면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들려 주고, 매치 되지 않으면 들려 주지 않는 것입니다.
디지털의 경우도 귀에는 들리지 않는 음역에 이런 코드를 심어 놓고 매치되면 들려 주고 매치가 안되면 안 들려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룹 외의 사용자들의 교신 소리는 듣지 않고 그룹 내의 멤버들의 소리만 듣고 싶을 때 이런 프라이버시 코드를 사용합니다. 그룹에 속하는 모든 멤버는 같은 프라이버시 코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애널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 간에는 어느 것이 더 낫고 못한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프라이버시 코드를 사용해 교신할 때 이 코드를 공유하지 않는 다른 무전기 사용자가 같은 채널에 있다고 하면 그 사용자는 이 그룹의 교신 내용을 모두 들을 수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코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다른 소리를 안 듣게 된다는 것이지 다른 사람들이 프라이버시 코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못 듣게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 프라이버시라는 단어는 매우 혼동을 주는 단어입니다. 전혀 프라이버시와는 상관없을 뿐더러 프라이버시라는 단어 때문에 오도되어 말하는 내용이 비밀리에 전달될 것이라고 믿을 확률도 있습니다. 저 같으면 Filter-Out Mode 라든지 하는 단어를 사용해 보다 실제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도록 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