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랑2011.02.06 23:03

작년 봄쯤 들판에서 좀길게 돌아가기 귀찮아 양쪽으로 머리 높이 만큼 자란 잡풀과 기어오르는 덩쿨식물로 가득찬 샛길을 뚫고 나왔다가 1 분도 채안되 온 몸이 틱으로 뒤덮힌 적이 있었읍니다.  저는 이제 산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큰 산짐승이 아니라 이 쪼그만 틱 입니다. 

내 풍성한 배 에다 푹 머리통을 처박고  삼겹살 비계맛에 취해있던 녀석은  주로 소에 붙어 피를 빠는 온통 몸이 회색인 틱이었읍니다.   그녀석 나한테서 안 떨어지려고 온갖 발버둥을 치는데 ………기분 정말 음산 합니다.......... 물린 상처는  별로 간지럽지도  않았고 그냥 붉게 팥알만 하다 한 2 주 정도 지나면서 점점 희미 해졌읍니다.

주의해야 할것은 물린지 1 - 2 주 안에 고열이 나면 반드시 의사 한테가서 상의하고, 라임디지즈가 의심되면 항생제를 투여 받아야 합니다.  그이유는 라임디지즈를 방치하면, 서서히 중추 신경에 심각한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서부 지역은 라임 디지즈가 드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