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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2019.05.13 14:02
공자의 논어 위정편에 50이면 지천명이요 육십이면 이순이고 70이면 종심소욕 이로되 불유구라 나옵니다.
50에는 어느정도 인생을 알게되며 60이면 다른 사람 말도 듣고 소통할줄도 알며 70이면 자기가 하고자 하는데로 하지만 너무과하지 않는다 정도로 이해합니다.

흔히들 나이들면 하루가 금방가고 세월이 참 빨리간다는 말들을 합니다,
과학적으로도 어느정도 증명 되었듯이 우리뇌도 노화현상에 의해 인식하고 느끼고 받아들인것을 프로세스 해나가는 과정이 둔화 되는건 아닐까요? 예를 들면 젊을을때는 초당 몇천번의 프레임으로 거의 HD 급으로 찍어 많은걸 인식하고 느끼던 순간순간의 뇌의 작용이 나이들면서 아주 느릿한 화면 움직임으로 돌아가는 영상과 갇은 이치 덕분에 시간이 그만큼 더빨리 가는건 아닐까요?

지나온 20~30년을 기억해보면 앞으로 다가올 20~30년이 어떤 속도로 지나갈것인가 짐작해보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애써 외면하거나 회피 하거나 아님 그냥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보면 잠시 잊고 사는 과정이겠지요..
 
저는 지천명 즈음의 나이부터 철이 아직도 덜들어 그럴수도 있지만 "어차피 짧은인생 내가 하고픈거,  원하는거,  아님 그냥 좀더 다양한 경험 이라도  조금이라도 더해보고 살자"
이런 막연한 생각에 많이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그렇듯이 주어진 환경과 내가 가진 책임감등 여러이유로 자기가 하고싶은데만 할수 없는게 우리 인생이겠지요.

올해 막내놈도 대학 졸업하고 지난해 오랫동안 모시던 모친도 세상의 이치에따라 떠나셨습니다. 이제는  내가 생각하던거도 실행에 옮겨보자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생각하던 일도 추진하게 되었네요.  
세상이치가 모든게 순조롭게 잘풀리기만 하면 좋겠지만 하다보니 예상못한곳에서 펀치도 들어오고 해결 해야할 과제도 있네요.
많은 비용도 들여가며 조급한 마음에 법적 해결책도 찿고 이리저리 뛰다보니 정신없어 생각보단 한동안 산행도 뜸했네요.

근데 얼마전 옆지기로부터  결정적으로 카운터펀치 한방맞고 완전 볼탱이가 밤탱이된 느낌입니다. 

옆지기왈 "  근데 나는???"  

왜 모든게 본인이 원하는거, 본인이 옮다 생각하는거만 옳은건지 얼마만큼 소통을 위해 노력해봤는지 의문이 든다네요. 
열심히 일하고 주어진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보내는게 얼마나 값어치 있는 일이고 즐겁고 고마운 일인지 진정한 고민을 해보라 합니다.

카운터 펀치 한방맞고  완전한 의문의 1 패를 당하고 비몽사몽에 몰려 내가 읽어봐도 횡설수설 두서도 없는 위의 푸념의 글을 쓰게 된거 갇습니다.  
제가 철이 없어 포항제철이라도 가서 일해야 하나요?? 철이 좀들게??
근데 일단은 맞아 얻어 터진데가 아픕니다.  ㅠㅠㅠ

** 모두들 열심히 살아가고 나름데로의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간에 한개인의 넑두리를 두서없이 쓴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가끔 못나거나 쓰잘데기 모습들도 살아가는 과정이기에 양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 창공님 두번째 사진은 앱에 올려보니 Purple owl's clover 라고 나오네요.
첫번째 사진은 꽃보다 배경이 커서 이름이 여러개 뜨고요. 꽃이 크게 나오도록 확대하면 좀더 잘인식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