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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2012.03.05 17:47
위의 주제와는 좀 다른 얘기입니다만, 현대인에게 선함과 관대함이
수반된 명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 한국 방문중, 친구따라 '사주'를 보러 갔었습니다.  한국 문화의 재미중 하나지요.
그런데 저의 예상과 달리 남자분들이 꽤 많은 겁니다. 부부가 같이 오기도 하구요.
저에게 그 사주집을 소개시켜 주었던 분들 내외도 왔었는데, 그 날 그 남편분 회사에서
구조조정 발표가 있었더랍니다.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는 급한 마음에 상담차 뛰어 온 것으로
보였습니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그저 보편 타당한 쪽으로 충고를 드린 것으로 이해되더군요, 제겐.

이 이야기를 저로부터 들었던 제 대학때 친구 (참고로 성별: 남) 한국의 직장 남성들이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증거가 아니겠냐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 엊그제  이메일로, 그 사주집 연락처 알려달랍니다.
지금까지 인생을 살다보니, 아주 막막한 상태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가끔씩 있었는데 자기 혼자서
내렸던 그 결정들로 본인이 원치 않았던 방향으로 많이 와 있더랍니다. 그 친구 직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가끔씩 중대한 결정을 내릴때 혼자가 아닌 누군가의 조언이 있었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