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2019.02.21 22:18

나이가 들수록 저음 악기에 필이 꽂혀서, 요즘은 첼로하고 비올라가 참 좋습니다.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세나 슈벨트 알페지오네 소나타같은 걸 자주 듣고 있습니다. 크로스 오버는 2 Cellos 라이브 공연도 좋구요. 국악은 황병기 선생 가야금이나 고보석의 거문고 연주도 자주 듣습니다. 다이애나 크롤 보컬도 좋고, 아델이나 에바 캐시디 보컬하며 두루두루 다양하게 섭렵 중입니다. 최근에 들은 최고의 연주는 Maxim Rysanov 가 비올라로 연주한 BACH 작품 번호 1004 번부터 시작하는 현악 독주곡들입니다. 이거 유튜브에는 떠있지 않아서 아쉬운데, 거의 천상의 소리입니다.

음향기기는 아주 저렴하게 득템한 것들을 특성에 맞게 골라가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겨울에 긁어모은 건 앰프 1 대에 스피커 3 세트인데, 다 합쳐봐야 300불 밖에 안되는데 소리들은 아주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