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2019.01.31 12:50
일요산행에서 타게 된, 티끌 하나 없던 보해님의 차에 그런 사연이 있었네요. 너무 깨끗한 매트를 보고 신발을 벗고 타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잠시 당황했었어요.
안전하고 편하게 운전하시면서 제공해주신 카풀뿐만이 아니라, 차 안에서도 너무 쾌적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환경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선루프를 통해 보았던 아름다운 양떼구름은 아직도 제 눈앞에 아른거리구요. 저는 인공향을 좋아하지 않아 겨우 조금 바르는 로션조차 무향인데, 보해님 차에서 레몬향같은 방향제는 맡았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았답니다.
오히려 너무 깨끗하고 차에서 보낸 시간이 쾌적하여 제 차를 타면서 반성을 했는데요. 차는 이동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해서 차 관리에 그리 관심 없었던 제가, 차 안에서 보내는 잠시의 시간마저도 행복을 느끼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을 얻게 되었답니다!

순간의 예쁜 생각이 가져온 원치 않은 결과에 대해 어찌 변론을 할 수 있을지, 파워포인트로 프리젠테이션이라도 해 볼 수 있을지, 방법을 같이 찾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