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2018.10.24 17:32

푸하핫...
뭐든 제가 다 해야하는 우주 중심축 병을 앓고 있는터라
남편은 뭐든 시키지 않는 저 인데도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보니 손이 딸려 남편에게 양배추를 사오라고
생전 처음 심부름을 시켰더니 양상치를 들고 들어오더이다.
그 이후로 저도 20년 넘도록 암것도 안시켰었는데
몇년전 맥주 몇잔 들어가고 난 후 지인과 나누는 얘기에 기암했습니다.

"마누라가 뭘 시키면요, 대충 엉뚱한걸 집어 들고 오세요. 그럼 다신 심부름 안시킵니당."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