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이2012.05.02 17:25
독수리 사냥을 보니까 한국의 무형유산인 매사냥과 관련된 한국어 표현이 생각납니다. '시치미를 뗀다.’에서의 ‘시치미’는 매사냥꾼들이 자기 매라는 것을 표시해 두기 위해서 매의 꽁지 부분에 달아주던 꼬리표가 바로 ‘시치미’인데, 이 시치미를 떼어버리면 그 매가 누구의 매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시치미를 뗀다.’라고 하면 ‘알고도 모르는 체한다.’라는 뜻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