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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님께서 저녁 내내 수고해주셔서 플래쉬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념으로 여행지 소개 한바닥 올립니다.  

 

드레스덴은 알아도 마이센을 잘 모르실 겁니다. 마이센은 드레스덴에서 25 키로 정도로 아주 가까운 옆 마을입니다. 전쟁을 겪지 않아서 중세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한적한 시골 마을입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으니, 거 머시기냐.  마이센은 유렵 도자기의 발상지입니다. 중국 도자기가 판을 치니까 작센공화국 임금님께서 까라면 까 ~~~ 해서 도자기 좀 안다는 엔지니어를 이 마을로 보내서 결국 백자를 만들어내고 유약발라서 굽는 기술까지 발전시켜서 결국 성공을 시켰다는 실화가 전해내려오는 도자기 마을입니다. 뭐 지금도 수작업해서 파는데 가격이 후덜덜 합니다. 커피 잔 세트 가 거의 만불에 가까운 가격이라 그냥 멘붕상태로 구경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한국도자기, 광주요 이런데가 얼마나 싼건지 여기가시면 온몸으로 체험하시게 됩니다. 물론 영국 본차이나 값도 만만치는 않죠. 체코에 가면 체스키 크롬로프라는 중세마을이 있는데 거기 무쟈게들 구경가죠. 저는 체스키 보다는 마이센이 더 아름답습니다. 성곽이며, 동네 분위기며,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모든 건물들이 오리지널이고, 마을  분위기도 고급스러워서 그런거 같습니다. 드레스덴 가시면 마이센에도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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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센 성 안 중앙 건물은 교회입니다. 전형적인 고딕양식 건물입니다.  정문 바로 위 원형 장식창을 장미창이라고 부르는데, 정문과 장미창을 같은 벽에 배치하지도 않고, 별도의 지붕을 씌워서 본채 앞에 배치한 이런 스타일은 여기서만 보았습니다.  장미창 위의 지붕은 테라로사 흙으로 구운 벽돌을 올려서 중세 유럽 스타일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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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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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의 카페. 교회 앞 광장에 입구가 있습니다.  

 

 

 

드레스덴은 참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엘베강이 흐르고, 강변에 카페촌에서는 맥주 파티가 흥겨운 낭만가득한 여행지입니다. 10 여년 전에 처음 갔을 때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고속열차를 탔는데, 구동독 지역으로 들어서자 철로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아서 저속철로 바뀌어서 동서냉전을 속도로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2 차 대전 말기에는 드레스덴에 나치군 사령부가 있다는 첩보에 따라 영국 공군의  스피드 화이어 전폭기가 도시를 철저히 파괴해버려서 70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여기저기 복원 중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용어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복구와 복원은 건축이나 미술에서는 그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일이나 사업에서 흐트러진 것을 원상태로 되돌려놓는 것은 복구이고, 문화재나 건축물을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것이 복원입니다. 복구를 보시려면 프라하에 가시면 되고, 복원을 보시려면 드레스덴에 가보시면 됩니다.프라하와 드레스덴에 가셔서  두도시의 건물을 비교해 보시면 복구와 복원이 어떻게 다른지 확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요 얘기는 다음 기회로...... (이거 얘기가 길어집니다.) 

암튼, 드레스덴은 과거 독일 내전 이전에는 작센공화국의 수도로서, 음악, 미술, 건축 어느 것 하나 빠지지않는 멋쟁이 도시입니다. 사진 몇장 투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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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을 보시면 복원을 어떻게 했는지 느낌이 확 올 것입니다.  정말 독일이 잘사는거 이유있습니다. 이거보고 하도 기가막혀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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