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산악회 그리고 그 회칙에대한 소고
작금 산악회 일부에서 일고있는 회칙개정 움직임을 보며, 베이 산악회 현회칙이 이미 담고있고, 우리가 어언 10년동안 면면히 지켜가고 있는 우리 베이 산악회의 가치관에 대하여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가치관들이란 개방성, 자율성, 건전성, 순수성으로 요약해 볼수 있습니다.
1. 개방성에 대하여
“산을 좋아하는 분은 그 누구나 오라”
이는 종교, 학벌, 나이. 성별, 교육…. 그무엇, 그 어떤것에 관계없이, 자연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임을, 그리고 하나일수 있다는, 즉 인간은 원래부터 그 자체로 선한 하나의 존재란 강한 믿음을 전제로 합니다.
베이산악회의 가장 귀한가치이고 기본 정신이라 봅니다.
개인적 (아마 많은 분들도 그럴겁니다)으로 이것에 깊이 매료되었고, 이 산악회를 사랑하고, 빠지게되는 이유입니다.
2. 자율성에 대하여
그리하여 누구나 오면, 그에 맞게 산악회에 이바지합니다. 여기 저기서, 보이던 안보이던, 인정을 받던 안받던, 자발적으로 십시일반으로 배려하고 또 그런 배려받음을 느낍니다.
이런 분위기는 ‘나 자신은 이기적이지 않나?’라고, 돌아보게도 합니다. 즉 하나의 자아 성숙의 기회도 제공합니다. 혹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임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주위의 권면과 제재로 균형을 잘 잡아갑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주인, 주체이고, 정회원이면 누구나 운영진되어 산악회를 이끌어보고, 봉사하고, 다음 운영진에 그 활동을 넘기는 전통을 만들었습니다.
3. 건전성에 대하여
산행을 통해 회원간의 믿음과 우애를 쌓아갑니다. 부부회원인 경우는 덤덤했던 관계가 더 단란한 부부애로 발전하고, 싱글이 만나 가정을 이룰경우 진심으로 축하하고, 그들의 그 기쁨과 어려움을 가족처럼 함께 나누어왔습니다.
윤리적 건전함이 가장 기본적 토대이고, 이에 반하는 경우에는 시정/제재하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 모두 회칙에 언급한 건전한 산행을 지켜온것이며, 참석하는 회원님들은 물론 그들의 가정에도 서로의 신뢰와 건전함이 번져하게하는 산악회의 좋은 원칙입니다.
4. 순수성에 대하여
산행을 통한 이런 만남이 어떤 다른 목적이나, 상업적 의도로 이용될수 있는것에 대하여서는 매우 경계하고, 거부/정리해왔던, 그래서 회칙에 언급된 가치를 지키는 관례도 쌓아 왔습니다.
이 모두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현 회칙이 직/간접적으로 담고있는 소중한 가치들이고, 또 이 원칙을 지키며, 10년동안 회원님들이 보여준 슬기입니다.
Web은 우리의 이런 만남을 이어주고, 기록하는 도구입니다. 잘 이용하고 수리하고, 고장이 나면 언제가 또 좋은것으로 교체도 해야겠지요. 유용한 기술을 잘 아는 횐님들의 도움을 받고 있고, 그 이상이면 외부의 도움도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Web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위해, 산악회 회칙을 바꾸고자한다는것은
마치 서부 개척시대에나 맞는헌법이, Internet시대에는 걸맞지않으므로, Internet의 기능을 최대한 이용하기위해, 글로벌시대에 맞는 헌법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논리와 같습니다.
회칙이 바뀌어야, web기능을 개선시킬수 있다란 논지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우리가 서로 즐겁게 만나 산행함으로, 이미 10년동안 면면히 지켜온 이 가치들은 잘 지켜지고, 새로 들어오는 모든 분들과도 잘 공유되여 갑니다. 그래서 바로 이 베이지역에 산행을 통해, 우리가 만든 건전하고 소중한 이런 기운들이 퍼지게 되리라 믿습니다.
베이 산악회를 통하여 만난, 그리고 만나게될 모든 인연들……
정말 반갑습니다.
같이 걸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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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글이라기보다 멋진 산악회죠;)
Big Sur!!
고프로님과도 멋진 첫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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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세개의 아이템이 아니라 네개의 아이템으로 이루어져있군요.개방성, 자율성, 건전성, 순수성.왜 회칙에 관해서 말이 많으시나 싶어서 회칙을 한번 읽어 봤습니다. 정말 산악회의 회칙답다 생각이되네요.위의 네개에 하나 더, 단순성을 추가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웹사이트 자료가 방대해져서 웹이 산악회를 먹어버리지 않게 웹의 역활을 회칙에 문자화시켜 놓으셨네요. 정말 SiFi에 나오는 미리 잘 계획된 비밀창고 같습니다. 여하튼 산악회를 세우시고 이끌어가시는 분들께 박수를 짝짝짝. 그 비밀 창고에 금은보화를 여러가지의 산행정보로 채우는 일에 모두가 앞장서야겠습니다. 아니면, 앞장서신 분들을 쫙 쫙 밀어서 산으로 보내드립시다.지난 주(Andrew Molera State Park) 산행 너무 힘들었지만, 좋았습니다. 산행 준비해주신, 선비님과 앞산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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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으로 많은걸 말하시는 지족님
열심히 다닙시다...;)
의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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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님 글 존내 맘에 들어요
나 좀 갈차져요 어찌하면 글 잘 쓸수 있는지 ㅋㅋㅋ
소실적 글 쓰기와 그림 그리기 수업에 한번도 끝내 본적 없음 ㅎㄱ ㅎㄱ ㅎ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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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주셔서 감사
묵묵히 산악회 응원도 감사...
(가끔 날리시는 썰렁멘트. 저도 그 썰렁멘트 좀 갈차져요 ㅋㅋㅋ)
좀 뜸하시네여.... 곧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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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