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6 21:03

Poison Oak Allergy

조회 수 11939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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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알러지가 있어 가끔 고생스럽긴 했지만, Poison Oak 에도 이렇게 반응하리라곤... 걸리기 전까진 몰랐답니다.
산행하면서 자주 만나게 되는 Poison Oak 덤불,
정말 부주의 하거나 재수없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라고 생각했지요.

집근처 야산 산책하다가 묻은 것으로 추정되니까... 벌써 3주전 쯤이네요.
며칠이 지나 종아리쪽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rash 가 생기더군요.
그러더니 다른 쪽 다리, 허벅지 쪽으로 올라오고...
모양이 비슷하고 rash 가운데 물집이 생겨서 처음엔 벌레에 물린줄 알았답니다.
가려워서 긁으면 긁은 부분에 커다란 rash 가 생기구요,
또는 손가락으로 긁은 선따라 그대로 linear rash 가 생기는 겁니다. 가운데는 꼭 물집이 생기구요...
물론 긁지 않은 부위에도 알아서 골고루 생기더군요.
(Rash 사진도 올려볼까 했지만 혼자 찍기도 어렵고...등등,   그래서 생략)

스테로이드와 Antihistamine (Benadryl) 연고를 사용해 봤지만 전혀 소용이 없어서,
몇날밤 잠을 설치고는 응급실에 가서 스테로이드(Prednisone)과 베나드릴 경구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습니다.
몇몇군데의 rash를 빼고는 가라앉는 중인데, 남아 있는 것들이 마지막 발악을 하는 건지 정말 극성을 떠네요.
스테로이드는 6일간 복용하고 끝났지만, 안티히스타민제는 지금도 계속 먹어야 할 정도여서 매일매일 비몽사몽입니다.
냉찜질하는 것도 약간 도움이 되지만 그때 뿐이고...
증상이 빨리 호전되는 사람도 많다던데, 제 경우는 좀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다시 의사한테 가봐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중입니다.

일단 걸리면 왕 고생하는 건 기본이어서...
예방하는 방법이 상책입니다.
노출된지 10분 이내에 알코올로 닦아내고 물로 씻어내고... 해야 한다는데,
언제 어디서 묻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할 거 같네요.

대부분 아시겠지만, 제가 찍었던 사진이랑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 몇장 올립니다.
얘네들 보면 그냥 피해가시라구요...
인터넷 서치하다가 본 건데 이런 말이 있더라구요,  " Leaves of three, let them be."

Poison Oak 은 많이 보셨지요?
이른 봄에는 약간 붉은 기가 도는 shiny green 잎이다가,
점점 연하고 싱싱한, 맨질맨질한 초록이 되고,
요즘엔 이쁜 단풍이 들었지요. 

april4 046.JPG





얘네가 Poison Ivy 라네요,  덩굴 ivy 만 생각했었는데...




Poison Sumac.  얘넨 잎이 세개보다는 많지만... 
항상 홀수의 잎을 가졌구요, 줄기가 빨갛고... 얘네도 가을이면 이쁘게 물드네요.






우리 님들 모두,
즐겁게 산행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My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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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리맨 2009.07.26 23:01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모든회원들에게 유익한 상식이라 생각합니다
    마이송님 힘드신듯 한데 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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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산 2009.07.26 23:29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됐읍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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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나이 2009.07.27 01:04
    저도 2년전에 Poison Oak 때문에 무척 고생한적이 있었읍니다.
    제자신이 Poison Oak에는 무관 하다고 생각하고   Poison Oak 이 많은 저의 집주변을 
    반바지를 입고 청소 한적이 있읍니다.  몇칠후  어떻게 됐는지 아시겠지요.
    그래서 저는 산행때는 꼭 날씨가 더워도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게 되었읍니다.
    마이-송 님, 빨리 완치 되기를 바랍니다.
    산행할때  필요한 글과사진을 올려서 고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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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족 2009.07.27 10:15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나도 긴소매옷을 빨리 장만해야겠네요.
    빨리 낳으셔서 좋은 사진도 많이 찍어주세요...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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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라 2009.07.27 19:08
    마이송님, 고생하셨네요.  저의 아들이 poison oak에 두번 걸린적이 있어서, 잘 알고 있읍니다.
    하나 주위 할것은 poison oak에 한번 걸리면, 몸이 굉장히 센시티브해져서, 근처만 가도, 몸이 반응을 해서
    걸린것처럼 증상이 나타날수도 있다고 합니다.
     
    poison oak이 유난히 많은 산타그루즈 산들 (우리가 다니는 베이에어리아  모두... 모두들 주위하세요)
  • ?
    초모룽마 2009.07.27 20:45
    앨러지는 항원(allergen)에 노출이 될 수록 증상이 더 격렬해집니다.  포이즌 오크 한번은 어떻게 넘어가더라도 두번째 세번째 반복해서 노출되면 거의 죽음이니까 특별히 조심하지기 바랍니다.  저도 올 봄에 모르고 스쳤다가 대단히 고생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조심하라고 포스팅을 했었지요.  http://svmtb.blogspot.com/2009/05/poison-oak.html

    위의 사진중에 포이즌 수맥이라는게 한국의 옻나무와 비슷한건데 한국선 옻닭이라고 먹기도 한다고 하지요.  이런 무모한 음식은 사람에 따라서는 치명적일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착한 식물들은 잎사귀가 줄기에서 좌우로 엇갈리게 난다고 합니다.  포이즌 오크, 포이즌 아이비, 포이즌 수맥의 공통점은 잎사귀가 좌우대칭으로 난다는 점입니다.  좌우대칭 잎사귀에 줄기 끝에 쭉 뻗은 잎이 하나 더 있는 식물은 절대로 건드리지 마세요.  

    어디가서 캠프파이어 할 때도 불쏘시개 한다고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 아무거나 긁어모으지 마세요. 혹시 포이즌 오크 가지가 섞여있다가 그 연기를 들이마시면 폐속에서 포이즌 오크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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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그네 2009.07.27 23:46
    저도 몇년전 겨울에 한국에 가서 친구들의 꾐에 빠져 옻닭을 먹었다가
    우리 식구들 얼굴 못보는줄 알았습니다.
    이게 연약한 피부에서부터 가려움증이 시작되고 부어오르는데
    그 고통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더군요.
    그후로 또 한번은 가을에 산호세에서 길가에 떨어진 은행알을 주웠다가
    온몸을 된통 찜질 당했네요.
    그후론 은행나무 곁에도 가질않습니다.
    옻을 잘 타는사람들은 머리털에 염색을 하는것도 주의 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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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소리 2009.07.28 10:08
    허걱! 저거 산행하다보면 너무나 흔하게 보이는 그 풀들이네요?
    도처에 있었다니 옮지않은게 너무나 천행이였다고밖엔 볼 수 없는...
    마이송님 지난번 산행에서도 아직 고생하시던데
    빨리 나으시고 가려움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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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고래 2009.07.28 12:06
    마이송님 !고생이 많습니다.
    다음부터,누구든지 산에서 그런일이 있으시면 저를 찿으세요
    자세한것은 만나서 말씀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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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ing 2009.07.31 00:05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