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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is_50.jpg

사진에 있는 꽃이름은 foxglove 라고 합니다.   빡스 (Fox) 는 여우나 쌕시한 여자라는 뜻이고 그로브(Glove) 는 장갑 입니다.

꽃하나씩 하나씩 손가락 마다 장갑처럼 끼우고 싶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야생화이지만 너무 예뻐서 정원에 심기도 합니다.


이 식물을 띁어다 잡술 분은 없겠지만, 식물 전체가 digitalis 라는  독이 있읍니다.

Foxglove 를 채소밭에 심으면 독이 있는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서 채소의 꽃술에 달라 붙을 경우, 예를 들면

호박, 가지, 고추, 토마토, 수박, 참외 같은, 꽃이 열매가되는 채소는 Foxglove 의 독성 때문에 먹으면  좋지 않읍니다.

여우처럼 요염하고 아름다운 꽃장갑,  저 멀리서 즐기십시요.


http://en.wikipedia.org/wiki/Digitalis_purpurea#Description
http://www.bahiker.com/flowers/purple.html

Due to the presence of the cardiac glycoside digitoxin, the leaves, flowers and seeds of this plant are all poisonous to humans and some animals and can be fatal if eaten.
The pollen contains up to 80% digitalis and this pollen can be found on neighboring plants stamens when they are in bloom. This effect can cause accidental digitalis exposure if the exposed stamens of other plants are consumed in any way by humans. During the peak pollen production, in some areas the pollen floats heavily in the air and will stick to exposed surf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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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걸 2012.06.05 14:02
    foxglove 살인이라고 하는 사건이 있었더군요.1984년부터 94년 사이에 5 명의 노인을 차례로 살해하고 재산을 가로챈 사건인데 총 5 명의 범인들이 기소되었었습니다. 87세의 노인이 26세의 녹색 눈동자의 이쁜 집시 아가씨와 결혼을 했다가 2 개월만에 죽는 등의 사건들이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발생했습니다. (123)

    digitalis 의 부작용에는 식욕감퇴, 구토, 설사, 황색 시력 등이 있고, 다이어트를 위해 이를 사용한 예도 있답니다. 부정맥을 잡아 주는 효능 때문에 에필렙시, 발작 등에 사용된 적도 있었으나 현재는 일반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문학에서도 여러 번 살인사건에 사용되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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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지랑 2012.06.05 16:35

    아, 빡스그로브 에서 독을 추출해 만든 심장병 약이 돈많은 노인들을 살해한 무기였군요. 
    몇달간 음식에다 몰래 약가루를 조금씩 뿌려 준것 같읍니다.
    그러게   왜, 손녀뻘되는 여자들 하고 결혼을 해가지고 명을 재촉하는감...?
    살해된 노인들 나이가    93, 92, 87, 91, 94세    ㅊㅊㅊㅊ  대부분이 젊었을때는 여러 분야에서 한가닥 하시던 분이었군요.

    The case got its name from the foxglove plant, from which the heart medicine Digoxin is derived. The medicine was supposedly sprinkled on the food of vict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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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싸&리아 2012.06.05 20:16

    토를 다는것은 아니구요...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돌아가신 그 할아버지들의 진짜 속마음이 어떠셨을까? 하는 상상도 해 봅니다.

    오래전에 어떤 기사을 본적이 있었어요.
    노인정에서 모여계신분들과 여흥을 함께 하며 가짜약을 팔아서 구속 되었던 범죄자들을,
    정작 사기의 피해자 되셨던 노인분들이 구명을 해 주었던 내용이지요.
    인터뷰했던 노인분들의 대화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판 약이 가짜였어도 좋아. 그 사람이 우리들과 함께 놀아주고 보내준 시간들이 이미 우리에게 팔았던 약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었어..."


    돌아가신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돈을 지키는것보다 외로움에 빠지거나 사랑을 잃는것이 더 두려울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들도 언젠가는 같은 환경속에 속할수 있다는 가능성도 더불어서요...

     

    위의 기사들을 읽으며 허무맹랑 하지만... 잠시 환청을 들었던것 같아요.
    "난 지금 죽어도 좋아... 가짜 사랑일지라도 단지 내 옆에서 나를 사랑하는 척 만이라도 계속 해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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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지랑 2012.06.05 22:11

    아, 토를 좀 달면 어떻읍니까?  그저 다른 의견을 교환하는건데.  
    그러고보니 가슴 뭉클한 이야기 이네요. 

    우리도 늙으면 운전도  거동도 다 불편해지고,  써클활동도 힘들어서 못하고 집에만 갇혀 있어야 하는데
    ..........좋은 친구를 많이 만들어 놓아야 겠읍니다.  외로워 지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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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bee 2012.06.05 17:43

    두분땜시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배웁니다. 
    이렇게 배운것은 빡세게 외우는것보다.. 오래가지요  평생....

    빡가게 요염한 뻑스그러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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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지랑 2012.06.05 18:04

    오케이 FOX 뻑스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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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걸 2012.06.05 19:21
    뽁스 .... 아냐요?   
    슬슬 배가 고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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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지랑 2012.06.05 19:32
    그거 한  Box 복스 에  몇 Dollar  돌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