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예술
2021.10.04 11:23

Frank Webb

profile
조회 수 4559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지난 주부터 주식시장도 폭락하고, 아침에도 또 폭락하고, 영 재미없는 한 주가 시작되어서 일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멍 때리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글이라도 한바닥 쓰자...... 해서 한바닥 씁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 아리랑님과 가을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열 몇명이 들이닥쳐 이것저것 냉장고며 창고에 온갖 먹을꺼 다 털어먹고, 뒷마당을 난장판을 맹길고 깜깜하다고 죄다 도망가서 죄송합니다~~~~~~~~~~. 새벽까지 치우셨을텐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에 또 가겠습니다 ~~~~~~~~~~~~~~~~~~~~.

토요일. 은행에 입금하러 갔는데, 텔러 옆에  놓인 책상 달력에 그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야 ~~~~ 색깔 좀 봐라, 기가맥히군. 열두달 페이지를 다 넘겨보니 주로 동네 풍경을 그린 작품들인데 건물들 프레임은 폴 세잔 스타일을 불규칙하게 배열한 거 같은 형상이고, 모든 형상은 대충대충 그려놓은 건데 색깔만큼은 눈에 확 들어오는 거의 이 정도면 색깔의 마술사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서 대충대충 그렸다는 건 뭐시기냐, 이런 겁니다. 인간의 뇌가 인식하는 메커니즘이 작동하도록 모양만 그려놓았다는 의미입니다.--- 아래 그림 참조. 이 대목에서 미쉘 푸코하고 르네 마그리뜨 썰울 풀면 머리 아파지니깐 요기꺼정만) 대가 작픔이니깐 달력에 등장했응 것인데,  다른 건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색깔에서 비범함이 철철 넘쳐났습니다. 앙리 마티스를 비웃듯한 빨간색과 파랑의 일탈, 회색인지 군청색인지 경계가 모호한 색이 만들어내는 어두운 분위기, Yves Klein의 울트라마린이 지배한 파란색의 도발을 한손으로 걷어내는 또다른 파란색과 노란색, 등등.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파란색의 제왕은 장대천 화백의 파란색이지만도.  암튼, 책상 달력 남는 거 있으면 좀 달라고해서 두 권을 받아 왔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해봤더니, Frank Webb 이라는 작가인데 우리 아버님과 동갑인데, 아직도 생존해 있는 현대 작가였습니다. 그림으로 먹고 사는 둘째한테 전화해서 프랭크 웹을 아느냐 물었더니,,,,,  아, 이 X,  아빤 그것도 몰랐냐는 반응..... 에라이.  

그래서 월요일에 기분도 꿀꿀하고해서리 그림으로 안구정화나 하시라고 올립니다. 

frank_webb8.jpg

 

frank_webb9.jpg

 

frank_webb_11.jpg

 

frankwebb1.jpg

 

  • profile
    FAB 2021.10.04 12:12

    여기에 올리는 글은 최신글에는 올라가지 않는군요. 그래도 카테고리를 벗어나지 않는게 낫겠죠.

  • profile
    보해 2021.10.04 18:41

    음악이나 미술에 대한 감성이 조금 부족한 제눈에도 가히 색의 마법으로 느껴지고 밝은 파스텔톤의 색의 향연이 화려함속에서 조화롭게 잘표현된 작품으로 보입니다.

    우울한 날에는 Frank Webb 의 컬러의 마술이 더욱 빛을 발할거 같네요.

     

    모바일의 최신글 위젯에는 새로운글로 등록되여 목록에 보입니다.

    PC 에서 최신글에  안보이는거는 지난번 설정에서 "커뮤니티 새글":에 아이콘과 함께 새글로 표시되게 해놔 굳이 "최신글" 위젯에 중복 표시할 필요없다 생각해 설정을 그렇개 해뒀나 봅니다.,

    원하신다면 PC "최신글" 위젯 설정에서 불러오기에 문화예술 메뉴 추가하시면 최신글 목록에도 새글로 표시됩니다. ^^


  1. 뮤지컬 렌트(RENT) 보신 분 계신가요?

    1999년이었던가 2000년이었던가 렌트는 제 생애 첫 브로드웨이 뮤지컬이었어요. 뮤지컬을 보고 너무 좋아서 극장에서 나오면서 거기 나온 노래 시디를 구입했더랬죠. 남편과 장거리 운전할 때 시디를 한 번씩 꺼내서 차에서 듣고 하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주말...
    Date2023.02.08 Category문화 예술 By파피 Reply11 Views347 Votes0 file
    Read More
  2. 행락객

    행락객, 등반객, 산악인 요사이 이 단어들이 우리 사이트를 달구고 있습니다. 이 단어와 더불어 생각나는 친구 하나가 있습니다. 제게 산악인 등반객 행락객의 차이를 알려 주고 그 외 여러 가르침(?)을 준 친구이죠. 같이 북한산, 수락산을 다니며 그 친구가 ...
    Date2023.02.01 Category기타 ByYC Reply12 Views327 Votes0 file
    Read More
  3. 얼마전 결혼한 아들놈에게..

    얼마전 결혼한 아들놈에게.. 수빈아, 한참 지금 깨가 쏫아질때이겠구나. 깨 볶는 냄새가 여기까지 밀려온다. 지난 10월 결혼한 너의 사랑하는 와이프가 요즘 아빠 혼자 지낸다고 크리스마스때 너희둘 올라와 연말까지 함께하고 가겠다고 전화 왔더구나. 지난 ...
    Date2022.12.15 Category기타 By보해 Reply12 Views373 Votes0
    Read More
  4. 베이백수련합 (One Hundred Water Organization) 탈퇴를 앞두고 ..

    Withdrawal from One Hundred Water Organization 百水聯合 脫退 宣言書 昨年末 我는 百水의 恒久如一한 自由發展을 爲하야 百水人임과 베이百水聯合의 創設과 我의 百水聯合의 領導者임을 宣言했노라. 此는 天의 明命이며 時代의 大勢이며 全人類 共存同生權...
    Date2022.12.09 Category기타 By보해 Reply2 Views171 Votes0 file
    Read More
  5. No Image

    매일 한줄 감사 일기를 써 봅시다

    작년 땡스기빙때 매일 한줄씩 감사 일기를 써보자고 아이들과 결심을 했었습니다 큰거 감사할것 말고 아주 사소한것 찾아서 감사일기 써보자 저도 매일 매일 한줄씩 감사 일기를 썻지만 빠진날이 많습니다 막내 삼돌이가 그런대로 꾸준히 감사일기를 썼습니다....
    Date2022.11.26 Category기타 ByAha Reply2 Views161 Votes0
    Read More
  6. 지촌님 글모음 (5)

    바람, 꽃, 빙하 그리고 그 자연을 닮은 사람들 기자명 이병로 미국 주재기자 입력 2022.08.05 08:00 댓글 0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SNS 기사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
    Date2022.09.19 Category기타 ByFAB Reply12 Views267 Votes0
    Read More
  7. No Image

    EB님 장가 갑니다.

    Triple Crown이지만 아직은 준회원이신 EB님께서 6월 25일에 장가 갑니다. 참석하실 분들이 계셔서 아래와 같이 알립니다. 1. 일시 : 6월 25일 오후 4시 (Bar 3:30 Open) 2. 주소 : 201 Barcelona Street, Vallejo 오랜만에 맞는 결혼식이니 시간되시는 분들의...
    Date2022.06.19 Category기타 ByFAB Reply9 Views341 Votes1
    Read More
  8. No Image

    산악인 고미영과 Anseilen

    지나간 한국 산악인들의 산속에 남겨둔 많은 이야기들 입니다 보신분 들도 계시지만 여운 남는 영상이라 나누어 봅니다 Anseilen 단어는 영상 어딘가에 의미가 나오는데 한참 가슴에 남네요... 편안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Date2022.05.15 Category문화 예술 By이장 Reply8 Views304 Votes0
    Read More
  9. 드라마 파찡코, 이민진 작가 그리고 한국인

    요즘 한창 달아오르고 있는 "파칭코”라는 드라마 때문에 행복하고도 괴로운 분들이 계실 겁니다. 우리의 과거의 이야기를 세밀하고도 현실감 있게 다룬 미국 드라마를 보는 쏠쏠한 재미가 그 행복일 것이고 지금 7회까지 나온 드라마가 한 주에 하나씩 나오는 ...
    Date2022.04.19 Category문화 예술 By창공 Reply5 Views210 Votes0 file
    Read More
  10. No Image

    FAB/ 지촌 함께 쓴 요세미티 연가

    지촌님이 미국 주재기자로 일하시는 "사람과 산" 잡지의 지난 12월호에 게재한 요세미티 산행기를 올립니다. 인터넷 판에는 올라오지 않아서 전문을 올리는 대신 PDF 판을 링크로 걸었습니다. 졸고지만 즐감하세요. (152-159)이병로백패킹-요세미티 국립공원 (...
    Date2022.02.20 Category기타 ByFAB Reply2 Views275 Votes0 file
    Read More
  11. 지촌님 글모음 4

    화백의 붓끝이 그려낸 달 항아리 기자명 이병로 미국 주재기자 입력 2021.09.20 08:00 수정 2021.11.01 21: 이병로의 백패킹 연가 _ 시에라 네바다中 화백의 붓끝이 그려낸 달 항아리 세실과 나눈 이심전심(以心傳心). 말이나 글이 아니라, 세실이 전해주는 마...
    Date2022.02.17 Category기타 ByFAB Reply2 Views163 Votes0
    Read More
  12. 지촌님 글모음 3

    이병로의 백패킹 연가 _ 시에라 네바다上 침봉과 호수가 빚은 신의 비원(秘園) 미나렛 침봉들과 그 아래 깃든 세 개의 호수가 빚어낸 숨은 비경을, 나는 ‘신의 비원’이라 부르고 싶다. 많은 산객들은 이 비경을 시에라의 보석이라 손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
    Date2022.01.11 ByFAB Reply0 Views72 Votes0
    Read More
  13. 지촌님 글모음 2

    원문 링크 http://www.sans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66 이병로의 백패킹 연가 _ 그레이트 샌드 듄즈 국립공원 모래바람이 부르는 밤의 노래 글 사진 · 이병로 미국 주재기자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
    Date2021.12.26 Category기타 ByFAB Reply1 Views155 Votes0
    Read More
  14. 지촌님 글 모음 1

    올 초에 워싱턴 DC로 이주하신 지촌님께서 "사람과 산" 잡지의 미주 주재기자로 활동을 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잡지에 기고하신 글들이 몇편 보여서 시리즈로 올립니다. 심심풀이로 보시기 아주 좋을꺼 같습니다. 원문 링크 : http://www.sansan.c...
    Date2021.11.30 Category기타 ByFAB Reply3 Views212 Votes0
    Read More
  15. Frank Webb

    지난 주부터 주식시장도 폭락하고, 아침에도 또 폭락하고, 영 재미없는 한 주가 시작되어서 일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멍 때리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글이라도 한바닥 쓰자...... 해서 한바닥 씁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 아리랑님과 가을님께 감사...
    Date2021.10.04 Category문화 예술 ByFAB Reply2 Views4559 Votes0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