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안녕하셨어요? 뜰사랑이에요.

by 뜰사랑 posted Apr 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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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어요? 뜰사랑이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그 사이 너무 소식이 없으셔서 매정하다 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환송회도 해주시고 또 말뚝이님과 울타리님께서 준비해주신 맛있는 생일케익도 받고 인사가 늦었습니다. 
모두 감사드리고 좀 더 자주 산악회에 나가지 못해 아쉬었습니다.
산사랑과 함께 자주 산악회 이야기도 하고 참 좋은 분들과의  정겨운 추억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사는 무사히 왔고 이제는 좀 자리는 잡아가는 느낌이고 집도 저희 집 같다는 생각이 이제 겨우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주변에 나무도 많고 바다와도 가까와서인 지 저희 부부가 나날이  건강(?)해지고 있지요.
요즘은 제가 민들레와 아주 많이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잔디밭에 핀 노란색 민들레꽃이 처음엔 너무 눈에 띄어서 미웠는데 몸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보니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먹거리더군요.
더구나 이곳은 비가 많이 와서 민들레가 키가 큽니다. 따라서 꽃줄기도 잎사귀도 크고 실하지요.
꽃은 따서 건조기에 말려서 차를 우려 마시는데 요즘 산사랑은 민들레차만 마시고 있습니다.^^
꽃줄기는 데쳐서 고구마순처럼 나물을 해먹고
잎사귀로는 소금물에 삭혀서 김치, 장아찌, 효소를 만들고
뿌리로는 커피처럼 볶아서 차를 만들기도 하고 술도 만든다고 합니다. 이 두가지는 앞으로 하려고 하고 
민들레꽃차와 김치, 장아찌, 효소, 나물은  해 보았는데 그리 쓰지않고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뒷맛이 약간 쓰긴하지만 봄에 춘곤증에 도움을 주는 작용을 한다고 하네요.
지금 저희 집 마당에 술을 담으려고 뿌리와 줄기, 꽃을 말리고 있답니다.
내일은 청주를 부을까 합니다. 3달후에 꼭 맛있게 되기를 기원하면서요.
사람 마음이 잡초로만 보이던 민들레가 이제는 아주 이쁘고 반가와서 
차타고 지나가면서 남의 집 마당에 있는 민들레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ㅎㅎㅎ
가끔씩 이렇게 소식 전해도 되겠지요?
지난 번 선비님, 단비님 오셔서 너무 반가왔었어요.
그럼 모두들 건강하시고 모두들 그립습니다.
뜰사랑드림 

민들레를 따서 줄기, 꽃, 잎, 뿌리 등으로 나누어놓은 사진을 첨부합니다.
줄기가 고구마순처럼 길어요....